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줄 평 : 기발한 소재, 한 번 책을 손에 들면 놓을 수 없다.


저자소개

C. J. 튜더

저자 : C. J. 튜더

저자 : C. J. 튜더

영국 솔즈베리에서 태어나 노팅엄에서 자랐다. 데뷔작 『초크맨』은 원고 공개 2주 만에 26개국에 판권이 계약되며 에이전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었고,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총 40개국에 계약되었다. 2018년 1월 영미권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출간된 『초크맨』은 강렬한 도입부와 반전을 거듭하는 속도감 있는 이야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티븐 킹, 리 차일드 등 장르소설 대가들과 《가디언》, 《타임스》 등 유수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8년 굿리즈 가장 많이 읽힌 신간, 아마존 상반기 올해의 책에 올랐다. 후속작 『애니가 돌아왔다』는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C. J. 튜더를 영국의 여자 스티븐 킹으로 확정한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2020년에 발표한 작품 『디 아더 피플: 복수하는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대신해 복수해주는 조직 ‘디 아더 피플’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복수극으로, 출간 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Top 20에 오르며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C. J. 튜더 작품 중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할런 코벤,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A. J. 핀 등 수많은 작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스릴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역자 : 이은선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애니가 돌아왔다』『초크맨』『일생일대의 거래』『우리와 당신들』『베어타운』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브릿마리 여기 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위시』 『미스터 메르세데스』 『사라의 열쇠』 『셜록 홈즈:모리어티의 죽음』 『딸에게 보내는 편지』 『11/22/63』 『통역사』 『그대로 두기』 『누들 메이커』 『몬스터』 『리딩 프라미스』 『노 임팩트 맨』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아무나 될 수 있어요.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대개는 상실감과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웹사이트에서는 그걸 이용하는 거예요. 그리고 한번 발을 들이면 그것으로 끝이죠"

》 신선했다. 나는 누군가의 복수를 해주고 누군가는 나의 복수를 해준다는 설정 자체가 신선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될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 상실을 아픔을 누군가가 대신 처리해 준다면 그 사람은 모르는 누군가의 아픔을 처리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누군가는 세상에 어떤 이들은 이렇게 해서라도 복수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좀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다.


요즘 영화에서 보면 인터넷을 통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많이 나오곤 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다빈치코드'가 갑자기 떠올랐다. 이 부분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추리 형식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설정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들이 책의 재미를 더해주고,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조금만 읽고 자야지'하고 읽다 보면 30분 또다시 30분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자식을 잃은 고통은 어떤 것일까?

어렸을 때는 이해한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가 생기고 나니 도저히 상상이 안된다. 상상하는 것조차 싫기도 하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 그중 특히 자식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그 어떤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그리고 매일매일이 지옥일 것이다. 그냥 살아있는 그 자체가 지옥일 것이고 매일 눈을 뜰 때, 매일 눈을 감을 때 그 시간들이 고통일 것이다.

공유해 마땅한 사람들.... 그것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넘기지 못하고 한참 멍해졌다.

책의 스토리 전개가 무척 빠르고 흡입력이 있어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 동시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이 책을 읽으며 동시에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봤는데 한동안 가슴에 묵직한 무언가가 끼어 있는 느낌이었다.

원래 소설을 잘 안 읽는 편인데 소재가 워낙 특이해서 읽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