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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시 - 아픈 세상을 걷는 당신을 위해
로저 하우스덴 지음, 문형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예술가와 시인은 인류애의 마지막 형체이다
그들만으로는 인간다움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만약 그들이 없다면 세상은 아마 인간다움을 유지해야 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p.17) .
-[좋은 뼈대]는 한 사람만의 심정을 표현한 시가 아니다. 이 시는 우리 안에 있는 깊은 정서인 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자신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내놓은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슬픈 일과 끔찍한 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런 인간의 삶을 찬양하려고 노력한다. 아니면 당신은 동정심도 없는 냉정한 사람으로 살겠는가?(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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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후대인 아이들에게 이해할수 없는 일들로(이유없이 아무 상관없이 일어나는 사고로 인한 무고한 이들의 죽음, 부정과 부패, 싸움, 전쟁)폐허나 다름 없고 보여주기 민망하기 그지 없지만 그 기초인 바닥은 견고하고 알고 보면 아름다운 곳(p.32)이기에 우리는 이것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
매기 스미스는 마지막에 이렇게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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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이곳을 멋지게 만드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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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시간과 영원의 교차점에서 살고 있다. 우리가 시간 속에 살아가는 한, 우리에게 늘 시련은 오지만 그 삶을 계속 잡고 있는다면 인생이 계속 바뀐다 하더라도 우리는 영원이라는 다른 차원에 뿌리를 내리게 될것이다. (p.82)
우리는 감옥에 갇히는 상황이 될수도, 질병, 이혼, 생계수단의 결핍, 가족의 죽음, 어떤 장애물로 인해 시야가 가려질수 있고 삶의 어떤 것도 우리에게 순순히 넘어가 주지 않지만 인생은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수많은 장애물과 고통보다 더욱 크다는 사실이며 용기는 우리가 가진 것 중 ''가장 불가사의한 용기''이다.(p.16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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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만 봐도 그랬다. 3.1운동, 4.19, 5.16, 6.25를 겪는 와중에도 그것을 찍는 내외신 기자들이 그 자리, 현장에 있었고 그들은 목숨을 걸고 사진을 찍었고 글로 남겼고 신문으로 뿌렸다. 그런 희생 뒤에 우리는 편한 나라에서 살며 그 눈물의 역사를 기리고 기억하고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는 지금도 시와 산문, 그림, 춤 노랫말등 다양하게 기록되고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아름다운 인간의 언어로 된 기록이자 누군가에겐 위로, 희망이 되는 것이라고 읽고 나서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본다. 잊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