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하고 싶은 너에게
이원흥 지음 / 유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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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읽은 책이 있는데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저자인 이원흥님은 '대박'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전 '대박'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

'daebak 대박'이 올라있는데

그 뜻은 이렇습니다.

"우연히 얻거나 발견한 가치

있는 것을 뜻하는 명사"

주말에 우연히

발견한 가치있는 책

바로 <일을 잘하고 싶은 너에게>입니다.

해준이 품위 있는

남자라서 서래는 좋았다.

그런 서래에게 해준이 묻는다.

품위가 어디서

나오는지 아느냐고.

이어서 그는 스스로 답을 한다.

품위는 자부심에서 나온다고.

형사라는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잃는 순간,

마침내 그는 붕괴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중에서

일을 잘 하고 싶은 너에게 p. 61

카피라이터로 시작하여

현재 농심기획 상무이신 이원흥님이

이 책의 저자입니다.

저자는 한 인간이 예외 없이

딱 한 번 사는 인생에서

자기 밥을 버는 일을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중요한 일

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영화<헤어질 결심>의 주인공

해준의 품위가

형사라는 자부심에서

나온 것 처럼 말이죠.

워라밸에서 워크보다

라이프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만일 워크가 적으면 적을 수록 좋고

짧으면 짧을 수록 좋은 것이기만 하다면

처음부터 워크가 아예 없는 것이야말로

최선이 삶이겠지요.

동의하시나요?

금수저가 부러우신가요?

만일 그렇다면 ,

타고난 금수저와

건물주와 로또 당첨자의 저 뒤에

한 줄로 서서 다다를 수 없는 그들의 삶을

오로지 부러워만 하는 것으로 각자의 생을

마감하게 된다면.

이것 또한 행복한 삶은 아니겠지요.

워크의 물리적 비중을

라이프의 반이라고 한다면,

워크라는 삶의 반이 없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한탄하면서

내가 가진 열정과 재능을

최소한 사용하여 오늘 치 미션을

클리어 하듯 치워버리는 것이

행복일까요?

아니면 반대쪽에서

일을 통해서 삶의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는 없을까요?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자각하고

그래서 자기 일에 직업적 자부심을

지닌 사람으로서 일하고,

그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서

일의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결국 그것이 한 인간으로서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삶은 어떤가요?

즉, 삶의 반쯤은 일인데

기왕 그렇다면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지요.

일에서의 성장을

인간으로서의 성장으로

연결하여

기왕 태어난 거,

제대로 의미있게 사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 업 앤 다운이 분명 있겠지만

우리의 일과 인생의 그래프가

결국엔 우상향하리라는 믿음으로

낙관하면서 그렇게 일한다면

어떤 실패와 다운도 귀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렇게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과 그렇게

나의 자부심과 너의 자부심이

연결된 세상에서 함께 분투하며

어제의 나보다 손톱만큼이라도

더 성장하며 일하여

그렇게 살고 싶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나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내가 이런 거 하는 사람이구나

깨닫고 나면 더 잘 하고 싶어집니다.

더 잘하고 싶어서 분투하는 과정에서

자기의 재능의 유무도 알게 되는데

이런 생각의 순간도 오게 된다고 합니다.

어디까지가 재능이고

어디부터가 노력인지

경계도 모호하고 구분도 의미가 없구나.

어쩌면 재능이란 것도

있거나 없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니라

일종의 씨앗 같은 것일지 몰라.

찾아내서 북돋워 주고 키워가며

스스로 발전시켜가야 하는 그런 것.

연약하고 작은 씨앗을 보며

아름다운 꽃의 미래를

확신하듯 말이지.

그토록 궁금했던 재능의 정체가

알고 보니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성장하며 변해가는 것이구나.

일을 잘 하고 싶은 너에게 p. 85


인간이 완전하게 혼자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든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는데

다른 한 편으로는

함께는 혼자의 합입니다.

각자의 일을 잘 하지 않고서는

함께 하는 일의 뛰어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일에서

일인분을 못 하면 눈치를 보게 됩니다.

시키는 일만 겨우 하게 되고

그조차 제대로 해낸건지

스스로 알 수 없어 주눅이 들고

일이 점점 재미없어지게 되지요.

자기 업무에서 일인분을 해내는 수준까지

가능한 한 빨리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제 힘으로 밥을 번다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세상에 나가 무슨 일을 하든

어른이 되어 밥을 번다는 건

때로 뜻하지 않은 똥물을

뒤집어쓰기도 하는 것 임을,

그럼에도 엿 같은 기분을 툭툭

털어버리고 다시 씩씩하게

싸움에 나서는 것임을,

무엇보다 내가 어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일을 잘 하고 싶은 너에게 p. 170


사랑의 끝은 예외없이 이별의 고통이죠.

고통이 있으리란 걸 알면서도

우리는 사랑을 합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

업 앤 다운이 있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고 일하는 것~

이것이 바로 칸트가 말했던

일과 삶에서

무조선 수행해야 할

정언 명령이 아닐까요.


#대박_뜻

#헤어질결심_붕괴

#재능과노력

#함께는혼자의합

#칸트의정언명령

*다산북스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은 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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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 난설헌의 사라진 편지, 제42회 여성동아 장편소설상 수상작
류서재 지음 / 파소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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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한류의 바람을 일으킨

여류 시인이 누구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허난설헌입니다.

조선 역사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위인이죠.

난설헌의 일생은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그녀는

천재 시인로 태어났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동인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합니다.

그나마 위로되는 건

그녀의 동생이

중국 사신 주지번에게

누나의 시를 보여주고

난설헌의 시를 알아본 주지번이

난설헌집을 만들어 중국에서 유행하기도 하고

임진왜란 때 그녀의 책이 일본으로 전해져

일본에서도 유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난설헌의 삶이

소설에서나마

생생하게 그려져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웠던

책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이 책

<초희> 입니다.


난설헌은 눈 속에 피는 난초라는 뜻으로

고결하고 뛰어난 문재를 가진 여자를 의미하는

당호이고 난설헌의 원래 이름은

초희입니다.

초희는

아름답고 재주가 뛰어난

여자라는 뜻입니다.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다

가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난설헌의 아버지는

조선 선조때 동인이었던

허엽입니다.

허엽은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는데

허성, 허봉, 허난설헌, 허균 모두 글쓰기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5문장가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난설헌의 남동생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을

쓴 허균입니다.


하지만 허균은 서얼차별을 없애고

붕당을 혁파하려는 반역을 도모하여

능지처참 당하면서 가문이 쇠락하게 되었습니다.

난설헌의 아버지 허엽은

병이 심해져서 사직하는 상소를 올리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객사하고

첫째 허성은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우지만

생전에는 공신 칭호 조차 받지 못하였고

허봉은 율곡 이이를 탄핵했다가 유배를 갔다

풀려났지만 38세의 나이로 요절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난설헌의 삶도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생각을 했던

집안이었기 때문일까요~

가진 재주에 비해

잘 풀리지 않은 집안의 내력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당시 조선 사회는

여성은 공부시키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였지만

난설헌 8세에 지은 글을 보고

아버지 허엽은 난설헌의 천재성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난설헌에게 글공부를 시킵니다.

난설헌은

처음엔 오빠인 허봉에게 글을 배우다가

허봉의 서자 친구인 이달에게

시를 배우고 일취월장합니다.

이 책에서는 난설헌이

남장을 하고 시를 짓는 모임인

시회에 참가하여 시를 짓다가

고려 왕족의 후손인 왕견이라는 사람을

사랑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난설헌의 배우자감인 서인 집안의

김성립을 아버지가 만나러 갈 때

난설헌이 남자 노비로 변장하여 따라갔다가

권위적인 집안 분위기를 보고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일화도 전해 옵니다.


난설헌의 선택이 옳은 것이었을까요.

결혼 이후에 난설헌의 삶은

비극의 연속입니다.

결혼 후 한달 만에

과거 시험 공부하러 떠난 남편 김성립은

연속으로 낙방하자

자신보다 뛰어난

난설헌의 재주를 시기하고

기방의 기녀에게 한 눈을 팝니다.

권위적인 시어머니 송씨부인은

자신의 아들이 과거에 낙방하는 것이

사람을 잘 못들여서 그렇다며

난설헌 탓을 하고

아들도 못 낳는다고 구박하고

난설헌이 시를 짓는 것도 못마땅해합니다.

난설헌은 1남 1녀의 아이를 낳았지만

전염병으로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뱃속에 셋째 아이까지 유산됩니다.

그 때 지은 시가 바로

<곡자: 아들 죽음에 통곡하다> 입니다.

작년에는 사랑하는 여자아기를 잃고

올해는 사랑하는 남자아기를 잃었네.

애통하고 애통한 광릉의 흙이여

그 땅에는 두 무덤이 마주보고 서 있네.

백양나무로 쓸쓸히 바람 불고

소나무 개오동나무에는 도깨비불 번쩍이는데

지전을 불살라 너희 혼을 부르고

너희 무덤에 맑은 찬물로 제사 지낸다.

그래, 알아. 너희들 남매의 혼은

밤마다 서로 따르며 잘 놀고 있겠지.

뱃속에 또 아기라 있지만

어찌 편안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까.

아들이 또 죽을까 두려워하는

황대사를 부르며

목메는 피눈물을 속으로 삼키며 흐느끼네.

초희 p.401

자식을 잃은 난설헌의 마음이

시에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어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이렇게 안타까운 여러가지 상황에서

마음의 병을 얻은 난설헌은

자신이 3년전에 지은 시인

"부용꽃 27송이가 떨어지고

달빛 서리는 차갑다"라는

시구처럼 자신의 시를 다 불태우라는 유언을 남기고

27살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한국 여자가 슬프면 우주가 슬프다는

작가의 말처럼

기구한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꽃 한번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한 채

떨어져버린 난설헌의 삶과 시가

슬픔으로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인디캣 서평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 받고 읽은 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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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란
류서재 지음 / 화리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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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 이하응을 아시나요?

바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 대원군입니다.

흥선 대원군의 업적은 역사 시간에

교과서에서 배워서 많이들 아실 거에요.

흥선대원군 집권 시기부터

복잡한 근현대사가 시작되죠~

흥선대원군 이전 19세기 조선은

세도 정치와 삼정의 문란으로

농민 봉기가 일어나고 서양배인 이양선의 출몰로

위기감이 높아졌던 시기였어요.

12세의 고종이 즉위하자

흥선 대원군이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하고 나라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과감한 개혁을 시작합니다.

왕권을 제약하던 비변사는 축소, 폐지하고

법전인 <대전회통>을 편찬하고

양반에게도 군포를 징수하는 호포제를 실시하고

전국 600여 개 서원 중 47개만 남기고

모두 철폐하여 민생을 안정시키고

나라의 재정을 확충합니다.

반면에 왕실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경복궁을 다시 짓는 과정에서

공사비 마련을 위해

원납전을 강제로 징수하고

상평통보의 100개 가치의

당백전을 발행하여

경제가 혼란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이런 정치가로서의 흥선대원군은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예술가로서의 흥선대원군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듯해요.


<석파란>의 작가님은 예술가로서의

이하응의 삶에 촛점을 맞추어

소설을 써내려가셨어요.

이하응은 추사 김정희로부터 서화를 배워

조선 대표적 문인화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난 그림은 독보적이었습니다.

이하응이 그린 난 그림은

그의 호를 따서 <석파란>이라고 불렸고

당시 중국 사람들이 탐낼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추사 김정희도 흥선대원군의 묵란을 보고

"압록강 동쪽에는 이만한 대가가 없다"

라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의 배경 시기는

흥선대원군이 집권 시기 무렵인

1862년~1863년입니다.

사실 이 책을 받고

570쪽 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보고

흥선대원군의 집권부터 고종의 친정시기까지의

다양한 내용을 그린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흥선대원군이 집권하면서

소설이 끝나버려서

제 예상과는 다른 전개였어요~

안타깝게 요절한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의 부인이자 헌종의 어머니인

신정왕후 조씨(조대비)가

이하응의 둘째 아들을 왕으로 추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하응의 석파란이라고

소설에서 그려집니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조대비가

조카인 조성하의 집에 들렀다가

우연히 본 이하응의 난 그림을 보고

그것을 인연으로 고종의 왕위 계승까지

이어진다는 설정입니다.


소설 속에서 역사적 인물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가

이하응을 만나는 장면이나

급진 개화파 김옥균과

민비(후에 명성황후) 민자영의 만남까지

역사 속 인물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역사적 상상력으로

전개해 나가는 모습이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거침없는 허공에서

난초는 피어나고

난초의 뿌리가 바위를

감싸면서 결국에는 바위를 깨리라.

그것이 나 이하응의 석파란이다.

석파란 p.351


저자가 처음에 일러두기에서

설명했듯이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에

역사적 사실과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보면 역사 속의 인물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는 소설입니다.

570쪽 가량의 분량의 압박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요~

역사를 사랑하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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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이탈리아 - 최고의 이탈리아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3~’24 프렌즈 Friends
황현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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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피자, 파스타같은 먹을거리부터

긴 장화 모양의 반도국가,

로마제국의 영광이

담겨져 있는 역사적인 장소와 문화재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그림인

<최후의 만찬>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등 가 본적은 없지만 여러가지가

떠오르네요~

이탈리아에 가면

유럽 역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로마의 역사의 눈으로 볼 수 있을 것만 같아

역사를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이탈리아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예요.

막연했던 이런 바램이

이 책을 읽고 더 구체적으로

꿈꾸게 었어요~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책,

<프렌즈, 이탈리아>입니다.

저자는 방송작가로 활동하셨던

황현희님 입니다.

미술관을 좋아하고,

커피홀릭이며,

먹을 때 가장 행복한,

천주교 신자의 가문의 자손인 저자에게

이탈리아는 꿈의 여행지였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처음으로 갔던

이탈리아 여행은

무질서와 혼란, 나쁜 공기,

퉁명스러운 사람들 등

실망감으로 가득 차서

다시는 안 올거라고 외치며

떠났다고 해요.

하지만 출장으로, 여행으로

다시 이탈리아를 찾게 되면서

위대한 도시 로마의 오래된 유적들의

이야기가 들렸고,

우아한 피렌체의 꽃향기에

취해버려서 이탈리아를 사랑하게 되었고

이렇게 이탈리아 여행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역사 책에서 나오는 건축물들이

눈에 많이 띄였어요~

이탈리아에 가서

역사 책에서 자주 보던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 유산도 보고

비자틴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 양식을 눈으로 직접 보고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영화를 보면서

"와~저기 어디야?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시죠~

대표적인 곳이 로마가 아닌가 싶어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스페인 계단에 앉아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먹던 오드리 헵번의 모습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요.

이탈리아는 유명 감독들이 자신의

영화에 한 장면으로

꼭 담고 싶어 하는 곳기도 하대요~

영화 <시네마 천국>,

<대부>, <글레디에이터>,

<냉정과 열정 사이>, <007 시리즈>

<레터스 투 줄리엣> 등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의 수도는 다들 아실 거예요~

맞아요~로마죠.

그런데 로마 이름의 유래는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아

공유해 보아요~^^

늑대젖을 먹고 자란

쌍둥이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서로 왕위를 두고 싸우다가

형 로물루스가 승리하여

자신의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을 로마라고 정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같은

이탈리아 건국 신화예요.

3000년의 시간이 묻어 있는 로마는

도시가 온통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진실의 입 등등 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고대 로마 건축물의 원형이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판테온 신전은 꼭 가보고 싶어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아시나요?


로마 안에 있는 나라, 바티칸 시국입니다.

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으로 교황님이

계신 곳이기도 하죠.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인

산 피에트로 대성당있어요.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그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어 가고 싶은 곳 입니다.


우아한 도시 피렌체에 가서

꽃향기와 어우러진

두오모 광장의 쿠폴라도 보고,

피사에 가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실공사(?)

건축물인 사탑도 보고 싶어요~^^


바다 위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낭만적인 곤돌라도 타보고 싶네요~ㅎㅎ


이 책이 마지막까지 좋았던 이유가

바로 맨 마지막장에 부록으로 달려 있던

이탈리아 인기 미술관의 작품이 담긴

갤러리 해설집 때문이에요.

이탈리아에 있는 미술관에

갈때 이 부록만 가져가도

그림을 잘 모르는 저와 같은 분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겠죠.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이니까요~


책을 읽으면 좋은 점이

참 많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꿈꿀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이탈리아에서 어디를 가볼까하는

즐거운 상상을 했어요.

구체적으로 꿈을 꾸다 보면

이탈리아 여행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 오겠죠~^^

이탈리아 여행 가방을 챙기면서

마지막으로 이 책 넣는 모습을

상상하며 글을 마치고 싶네요~ㅎㅎ

*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 받은 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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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게 만드는 7가지 마케팅 기술 - 후발주자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
박진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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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을 이용해서 쇼핑하시는 분들도 많죠~

평일과 주말은 품목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달리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일이냐 주말이냐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사가

달라질테니까요.

오늘은 마케팅에 관련된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이 책

<잘 사게 만드는

7가지 마케팅 기술>입니다.


ㅇㅣ 책의 저자는 저와 이웃이신

마달샘 박진환님입니다.

https://blog.naver.com/parkjinhwan7

직장도 다니시고

가정도 꾸려가시면서

책을 집필하는 일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

출간된 책을 받으셨을 때는

남다른 느낌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서평의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친필 사인이 담겨있는 책도

받을 수 있었어요.



박진환님은 제약회사에서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시면서

알게된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내 분이 처음으로 시작한 온라인 창업에

도움을 주시다가

여러가지 시행착오 끝에

수익이 발행하는 시스템으로

만들게 된 과정

이 책에 담아내셨어요.

제약회사에서의 마케터의 경험과

아내분의 스토어에서 진행했던

아케팅의 경험과 생각이

진솔하게 담겨 있어서 인지

이론에 치우친

딱딱하고 어려운 마케팅 책이 아니라

실제로 온라인 창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케팅 노하우가

담겨진 책입니다.

저와 같이 마케팅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인상깊게 읽은 부분 나누어 드릴게요.

온라인 창업을 처음 시작하신 분들은

모두 처음부터 제품이 날개 돋힌듯이

판매되진 않았을 거에요.

왜 내 제품만 안 팔릴까라는

고민도 해보셨겠죠.

상품이 팔리지 않는

첫번째 이유는 바로 '상품'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에

특별함이 없으면

똑똑하고 경험이 많은

고객들은 외면하게 되고

고객 기준으로 가장 멋져 보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리뷰가 많아 안심되는 제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 판매 상품을 바꿀 수 없다면,

상품 섬네일과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바꿔보라고 합니다.

예쁘게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이해시킬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판매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의 장점을

모두 표현하려 애를 쓴다는 점입니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점을

다 말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빼라고 하면 심리적 부담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단순하고 명확한 메세지가

소비자에게 더 오랫동안 기억이 되고

강렬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치킨은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쪄요 - 배달의 민족

피로는 간 때문이야 - 우루사

에듀윌은 합격이다 - 에듀윌

잘 사게 만드는 7가지 마케팅 기술 p.132


1초 만에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콘텐츠는 쓰레기가 되는 세상에서

잡다한 것은 다 버리고

고객이 내 제품을 좋아해줄

한가지 이유만 찾아내서

그것을 더 빛나게 갈고 닦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삶은 달걀의 껍질 까는 것조차

귀찮아 하는 고객들을 위해

노른자만 남기고 다 버려야 합니다.

좋은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데에는

5분이 걸린다.

이 사실에 대해 생각해보면,

당신은 일을 다르게 할 것이다.

- 워런 버핏

잘 사게 만드는 7가지 마케팅 기술 p.238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죠.

더 괜찮은 사람이 내 눈 앞에 나타난다면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제품도 마찬가지죠.

내가 구매했던 제품보다

더 좋은 제품이 나타나면 미련없이

새로운 제품을 선택해서 구매합니다.

고객을 모으기 위해 많은 시간의 노력과

돈을 들이지만 이미 구매한 고객이라고

소홀히 하는 순간, 쉽게 떠나가 버립니다.

저자는 단골 고객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어야 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들의 행동 패턴과

무엇을 원하는지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쿠폰이나 DM 외에도

고객에게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시작하는 것은 소질, 계속하는 것은 재능'

이라는 말을 새기며 살아간다고 해요.

온라인 마케팅을 시작하시는 분들,

시작하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은

모두 소질 있는 분들이며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쓰셨다는 저자의 말씀처럼

창업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본 서평은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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