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 千년의 우리소설 14
김시습 지음, 박희병.정길수 옮김 / 돌베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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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 고전은 내용만 대충 알고 있었지만 굳이 읽을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는 못했다. 지금과는 시대적 상황이 많이 다르니 공감하기 쉽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열하일기>를 읽고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 읽어도 앞서 가는 연암의 생각과 시대를 관통하는 사상에 우리 고전이 새롭게 보였다.

<열하일기> 덕분에 생긴 우리 고전에 대한 관심은 <금오신화>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로 잘 알려져 있고 조선 초 계유정난 때 생육신이었던 김시습이 쓴 글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금오신화>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이라는 것도 잘 못된 정보였다. 이 책의 뒷부분에 나와있는 해설에는 <금오신화>보다 5백여년 전 창작된 소설인 최치원의 <호원>이 있고, 고려 초에는 최치원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최치원>도 있었고, 주인공 조신이 꿈을 통해 욕망과 깨달음을 경험하는 <조신전>도 있다고 나와있다.


읽기 전에 막연히 한 편의 소설일 거라고 생각했던 <금오신화>는 단편 모음집이었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이렇게 총 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각 단편의 제목 뜻과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만복사저포기>는 만복사에서 저포로 내기를 하다라는 뜻으로 양씨 성을 가진 선비가 만복사의 부처와 내기를 하여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지만 여인은 왜구의 손에 죽은 영혼임을 알고 이별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이생규장전>은 이생이 담장을 넘어가다라는 뜻이다. 이씨 성을 가진 선비가 명문가 처녀 최씨와 서로 사랑하여 부부가 되었지만 홍건적에게 죽어 귀신이 된 최씨를 다시 만나는 내용이다.

술에 취해 부벽정에서 놀다라는 뜻의 <취우부벽정기>는 술에 취한 홍씨 성을 가진 선비가 부벽정에서 선녀를 만나 신선 세계를 경험하고 현실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이 세 편의 이야기는 비슷하다. 현실 세계의 선비가 영혼이나 선녀같은 다른 세계의 여인과 사랑을 하는 판타지 내용이다. 여주인공은 모두 절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었고 남자 주인공인 선비들도 현실로 돌아와도 상대방을 그리워한다. 김시습이 의미하는 사랑은 절개 즉 절의라고 말한다.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사건에 반발하여 벼슬을 버리고 절개를 지킨 여섯 명의 신하 중 한 명이었던 김시습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이 절개가 아니었을까.

<남염부주지>는 남쪽에 있는 염부주에 가다라는 뜻으로 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꿈속에서 염라국을 방문하여 염라대왕을 만나고 와서 깨어나 얼마 후에 죽어서 염라대왕이 된다는 이야기다.

용궁의 잔치에 초대 받다라는 뜻의 <용궁부연록>은 한씨 성을 가진 선비가 용왕의 초대를 받아 용궁에 가서 신기한 경험을 한다는 내용이다.

선비가 염라국이나 용궁에 가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판타지 내용으로 이 두 편 또한 비슷하지만 품고 있는 뜻은 다르다. <남염부주지>에는 김시습 자신이 죽어서 염라대왕이 되어 세조를 심판하겠다는 내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용궁부연록>은 김시습이 어린 시절 세종대왕의 부름을 받아 궁궐에 간 경험이 반영되어 있어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고 용왕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단종을, 세 용신은 수양대군군의 왕위 찬탈 과정에서 희생된 인물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김시습이 21세(1455년)에 북한산 중흥사에서 과거 공부를 하던 중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자 문을 닫고 사흘을 나오지 않고 통곡하다 책을 다 불살라 버린 후 미친 시늉을 하였다고 한다. 이후 스님이 되어 떠돌다 29세(1463년)에 경주 금오산에 정착하여 1470년까지 지냈는 데 <금오신화>는 바로 이때 쓰여진 작품이다.



<금오신화>는 단순히 사랑과 이상 세계에 대한 판타지가 아니었다. 세조에게 목숨을 잃은 단종과 그 신하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김시습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쓴 작품이었다. 김시습이 사후에 염라대왕이 되어 세조를 통렬하게 심판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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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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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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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 - 오래된 불안, 자기비판과 작별하는 곳
애니 짐머만 지음, 민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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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방문객 중에서/ 정현종>

​정현종 시인의 시구처럼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그의 과거, 현재, 미래가

오는 것이고

그 사람과 맺고 있는 관계도

함께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겠지요.

오늘은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속 감정을

이해하고 내 주위의 사람들과

조금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솔루션이 담겨 있는 책,

<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

를 나누어 드릴게요.

이 책의 저자는 런던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애니 짐머만입니다.

저자도 과거에 폭식을 조절할 수 없어

심리 치료를 받았던 환자였습니다.

​저자는 심리 상담을 통해서

어릴 적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야단을 맞고 음식으로

속상한 마음을 달랬던

무의식 속에 남아있던 기억을

찾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무언가 힘든 일이 있으면

먹는 것으로 속상한 마음을

달래왔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깨달음이 동기가 되어

심리학자가 되어

현재에 까지 이르렀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은 크게 두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번째 파트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

우울, 불안, 트라우마, 중독, 자기 비판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관계를

시작하기 전과 시작할때,

관계를 유지할 때와 끝날 때

생각해야 할 것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보면,

저자는 프로이트의 심리학 이론에 따라

과거의 경험에서

현재의 문제점을 찾는

무의식과 트라우마를 기초로 하여

가상의 내담자 상황을

설명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행복이 아니라

생존을 추구하도록 진화해 왔고

우리의 뇌는 잠재적으로 해롭다고

판단되는 위험 요인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유아기 때의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위험요인을 파악합니다.


어린 시절에 겪은 안 좋은 일이

성인이 된 우리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고

이런 안 좋은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트라우마란

그리스어로 상처를 의미하는데

고통스러운 사건을 경험한 후에

생기는 감정적 신체적 반응을 통칭합니다.

관계를 시작할 때는

생각해야 할 것은

모든 새로운 만남의 이면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상대를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관계를 유지해야 할 때는

바운더리를 설정하여

나와 상대 사이에 선을 긋고

나의 필요와 감정을

상대의 필요와 감정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바운더리는

'그 일은 하고 싶지 않아.

나의 마음은 너와 별개야.

너와 사랑하고 늘 네 곁에

있을테지만 너와 다른 나의 방식대로

하고 싶은 것들도 있어'라는

선언이자 나와 상대가

다름을 알리는 명확한 표현입니다.

관계가 끝날 때,

즉 연인 관계든 친구 관계든

누군가와 헤어지거나

상대를 잃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부도

함께 잃어버리고

상실에 따른 슬픔이 동반됩니다.

​그래서 잘 맞지 않는 관계지만

유지하는 쪽을 택하고

내게 행복감을 주지 않는

직업에 매달리며,

더 이상 공감대가 없지만

친구와의 우정을

이어갑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변화를 거부합니다.

더 이상 고통스러운 상황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관계를 끝낼 때

미련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몇가지 연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결별을 애도할

시간과 공간을 갖고

상대방에 쏟았던

에너지를 다시 자신에게 집중하여

자신을 기쁘게 하고

잘 보살핍니다.

마지막으로

결별한 상대와 연락하거나

그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래된 불안과

자기비판과 작별하고 싶은 분들,

나 자신과 타인을

수용하는 법을 알고 싶은 분들,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책

<런던의 마음치유 상담소>

추천합니다.

#런던의마음치유상담소
#애니짐머만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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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
신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야스시 스즈키 그림, 전경아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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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발전 단계를

크게 4단계로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누고 있는데 

이런 구분법은 서양에서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중세는

서로마 제국의 멸망(476년)부터

동로마 제국의 멸망(1453년)까지

즉, 5세기부터 15세기까지를

말합니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중앙집권적으로 조직화된

사회가 무너지고,

서유럽은 문화가

전반적으로 쇠퇴를 겪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럽의 중세를 암흑기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이렇게 암흑기라 불리는

유럽의 중세 역사를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표현한 책

<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일본 출판사인

신성 출판사에서 만든 책으로

애니메이션의 나라

일본다운 책입니다.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 때

역사책이 아니라

게임도감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사책을 게임도감처럼

만들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사진에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역사적 순서에 의해

목차를 나누는 여느 역사책과는 달리

마치 게임 캐릭터 도감처럼

제 1장은 중세 유럽을

빛낸 영웅들을 소개하고 있고

제 2장은 중세 유럽을

장식한 신화와 전승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 3장은 중세 유럽의 농촌을,

제 4장은 중세 유럽의 도시를,

제 5장은 중세의 기독교회를,

제 6장은 중세 유럽의 국왕과 영주를

다루고 있고

마지막 제 7장에서는

중세의 환상 속 동물과 괴물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시기 중요한 사건들을

시대순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표도

담겨 있습니다.

​중세를 빛낸 영웅들 편에서

빌헬름 텔을

재밌게 읽었는데

그 내용 나누어드리겠습니다.

​​

어릴 적 한번쯤은

빌헬름 텔의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읽어본 적

있을 것 같은데요~

그냥 단순한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빌헬름 텔이

스위스의 건국 영웅이라는

알고 계셨나요?

오스트리아 공국의 합스부르크가에서

파견나온 대관 게슬러가

광장에서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모자를 세워놓고

길가는 자들에게 경례를

시켰는데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던 사냥꾼 빌헬름 텔에게

빌헬름 텔 아들의 머리 위에

올린 사과를 맞추라고 명합니다.

이에 빌헬름 텔은

두 대의 화살을

허리춤에 껴놓고

그 중 한 대를 아들 머리 위에 있는

사과를 향해 쏘아 명중시킵니다.

​게슬러가 빌헬름 텔에게

왜 두 대의 화살을 꺼냈는지 묻자

아들이 화살에 맞아 다치면

나머지 한 발로

게슬러의 심장을 맞추려고 했다고

대답하자

빌헬름 텔은 감옥에 갇히지만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서 탈옥하여

게슬러를 암살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스위스 민중은

합스부르크가의 지배에

저항하는 반란을 일으키고

합스부르크 군대를

무찌르고 승리합니다.

사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문헌자료는 없지만

스위스인 대부분은 건국의 영웅인

빌헬름 텔의 존재를

믿는다고 합니다.

빌헬름 텔 이야기 외에도

백년전쟁을 승리로 이끈 잔 다르크와

우리나라 구미호 이야기와 비슷한

금기를 깬 남편 때문에 용이 된 요정

멜뤼진 이야기와

실존 이야기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남장을 하고 교황의 자리까지 올라간

교황 요안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중세 사상의 기반이 되는

카톨릭과 경제적 기반인

농촌, 도시의 모습도

다양한 카테고리 속에서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중세유럽역사를 게임도감처럼

읽고 싶으신 분들~

중세 영웅들과 신화 속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분들~

중세 유럽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

<그림으로 보는 중세유럽역사>

추천합니다.

#그림으로보는중세유럽역사
#신성출판사

#생각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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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학교 - 마음속 날뛰는 감정을 현명하게 길들이는 지혜 48
안셀름 그륀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의마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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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생각해!

어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결정하기 힘들어 하면

주위에서 이런 충고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감정이 아니라 이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을

어른답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이성을 가장한

감정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알아차린다면

삶이 이러저리 휘둘리지 않고

좀 더 명쾌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나도 모르는

내 안의 감정 48가지를

들여다 보고 좀 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책

<감정학교>

나누어드릴게요.




이 책의 저자는

베네딕트회 수도원

원장을 맡고 있는

안젤름 그륀 신부님입니다.

저자는 여러 저서들로

독일에서만 5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세계 30여 나라에 번역되어

1,000만부 이상 판매 되면서

국가와 지역, 종교를 넘어서

세계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감정의 양면성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감정은 우리를 지배하고

억누르는 동시에,

우리를 이끌어 무언가를

시도하게 합니다.

이렇게 뒤섞인 감정들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 잡탕찌개가

우리 안에서 끓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잡탕찌개 같은 감정을

잘 요리하여 먼저 우리 자신을

살리고, 다른 사람들도 살필 수 있는

레시피를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고

감정학교라는 제목답게

5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강의는

시기심과 무관심과 같은

타인으로 인한

불편한 감정들에 대한 내용이고

두번째 강의는

탐욕에서 메마른 감정까지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불편한 감정들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강의에서는

화와 쾌락같은

새로운 삶의 기준을

발견하는 감정들에 대하여,

네번째 강의에서는

사랑에서 연민까지

타인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감정들

대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강의에서는

자유에서 평정심까지

나를 안정시키는 기분 좋은 감정들

대한 내용입니다.


48가지 감정 중에서

인상깊게 읽었던

감정 부끄러움과 고독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먼저 부끄러움은 심리학에서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감정으로 봅니다.

부끄러움은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우리의 존엄성을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수치스럽게 하고

삶에서 격리시키는 부끄러움

있습니다.

오래전의 실수가 떠오르면

부끄러움에 굳어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치심은

그가 현재의 순간에

충실하지 못하게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느끼는

부끄러움을 잘 살펴

그것이 언제 유용하고

언제 걸림돌이 되는 지를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요즘은 SNS의 발달로

온라인을 통해서

또 온라인 모임이

오프라인 모임으로 확장되어

예전보다 많이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고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군중 속에서

나를 알아주는 사람하나 없이

혼자 버려진 듯한 쓸쓸함

느끼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고독이나

혼자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부분 부정적인 측면에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고독은 인간에게

본질적인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유한하며,

살다 보면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고,

홀로 자기 길을

가야 하는 순간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상황이 제아무리

늦게 온다 해도,

인간은 누구나 죽을 때는

혼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인과 사상가들은

고독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은 고독을 인간의 본성으로

보았습니다.

우리는 고독을 자신을 초월하여

성장하도록 자극하는

촉수로 사용해야 합니다.

고독 속에서 갇혀 외롭다는

감정만 부여잡고 있으면

고독은 우리에게 해가 됩니다.

그러나 관계에서 나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한 도전

과제로 본다면, 고독은 새로운 의미

갖게 됩니다.


삶은 고독이다.

아무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며,

모든 사람은 혼자다

-헤르만 헤세

감정학교 P.176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단순히 스트레스라 생각하시는 분들~

타인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어른답게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 <감정학교>를

추천합니다.


#감정사용법

#필사노트

#부끄러움

#고독

#감정의양면성

* 이 책은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은 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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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유럽 여행지도 2025-2026 - 32개 도시 유럽 미니 지도가 삽입된 유럽 여행 지도 총정리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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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아빠 차에 타면

자동차 한켠에는

지도가 놓여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리 감각이 그리

뛰어나시지 않았던

아빠는 목적지에 가기전에

꼭 지도를 보고 운전을 하셨는데

아빠의 유전자가 저에게

대물림됐는지 내비게이션이

있어도 운전할 때

이리저리 헤메고 있네요~ㅎㅎ

내비게이션이 등장하기 전

지도는 자동차 안에

넣어두어야 하는

필수품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주는 편리함에

차안의 지도는

점차 사라져 갔지만

아날로그 지도가 주는 유용함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아날로그 지도에서

내가 있는 위치를

확인하다 보면

겸허한 인생을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가야할 길

혹은 걸어온 길을

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날로그 지도의

여러가지 유용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에이든 유럽여행지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작년 딱 이맘때 쯤

에이든 파리 여행지도를

서평하면서

유럽 여행을 꿈꾸었는데

꿈이 현실이 되어

지난달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에이든 여행지도 고마워요!



유럽지도가 그려진 상자를

열어보니 이렇게

유럽 전체가 나오는

A1사이즈의 양면지도 1장,

유럽의 32개 도시의 미니지도가

양면으로 들어가 있는

A1사이즈 지도 1장,

그리고 32개 도시의 지도를 책으로 만든

맵북과 각 도시의 계획을 세울수 있는

트래블노트, 그리고 갔다온 곳을

지도에 표시할 수 있는 깃발 스티커

담겨 있었습니다.


유럽은 가봐야 할 명소가

참 많은 곳이죠.

그만큼 신중하게

유럽의 32개 도시

선정했다고 하는데

제가 지난달 다녀왔던

스위스 취리히와 베른,

이탈리아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를

지도로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갔을 때

갑자기 비가 내려 당황한 적이 있었는데

많지 않은 비가 자주 내리는

유럽의 기후까지 고려하여

에이든 유럽여행지도는

물에 젖지 않는

친환경 미네랄 페이퍼 종이

인쇄되어 있고 이 미네랄 페이퍼는

아무리 많이 접어도 접힌 자국으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유럽 전체가 나오는 지도는

앞면은 가로로, 뒷면은 세로로

되어 있습니다.

나라별로 색깔을 다르게 되어 있는데

파스텔 톤의 색이 조화로워

지도가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처음해봤습니다.


지난달 다녀온 곳을

깃발 스티커로 표시해보았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여

스위스, 남프랑스, 모로코,

바티칸 시국을 거쳐

이탈리아 로마에서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정작 여행 중에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경로 였는지 몰랐는데

지도에 표시해 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맵북 맨처음에는 나라별 국기와 함께

주요 관광지를 표시해 놓은 지도와

나라별 역사 지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나라의 역사를 알고

방문하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겠죠~^^


지난 달 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저와 아이들이 제일 좋았던 곳으로

꼽은 나라가

바로 스위스입니다.

스위스에서도 아이들은 융프라우

저는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

가장 좋았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베른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네요.

남프랑스 니스 해변

남편이 오래 머무르고

싶어했던 곳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색깔과

멋진 건물들 사이로

런닝하는 사람들을 보며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낭만적인 추억도 만들고

바티칸 대성당안에서 본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 수많은

작품들과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과 동맹군 사이에서

침공하지 말자는

약속을 할 정도로

도시 자체가 역사인 로마까지

추억이 깃든 장소에

깃발 스티커를

야무지게 붙여보았습니다.


트래블 노트에는 각 도시별로

랜드마크 리스트와

머스트 잇 리스트,

그리고 머스트 바잉 리스트까지

체크할 수 있어

꼼꼼하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유럽여행의 추억을

지도를 보며 회상해도

또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유럽여행의 추억을 회상하실 분들~

유럽여행의 꿈을 가지신 분들~

아날로그 지도의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께

<에이든 유럽 여행 지도>

추천합니다.



#유럽지도

#유럽여행지도

#에이든지도

#유럽여행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지도를 제공받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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