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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도 TM 영업으로 10억 버는 비법 - 12년 경력 텔레마케터, 수천 번 실패하고 깨달은 TM 영업 노하우
김우창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3월
평점 :
텔레마케터로 돈을 벌었다니 그 내용이 궁금했다. 텔레마케터인 경우 일단은 시각이 아닌 청각에 의지하는 경우가 강하다. 물론 판매상품이 좋아야하겠고, 판매자에 대한 신뢰도 가야겠지만, 어떻게 상대방을 설득했는지 그 방법이 참 궁금했다. 단순 이론이 아니 실전적인 내용이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파트1~5로 나뉜다. 나 같은 경우 파트 3가 눈에 들어왔다. 파트1, 2는 내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터라 그냥 끄덕거리면서 봤다. 파트 3에서는 어떻게 물건을 팔 것인지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얻는 것 같았다. 파트4에서는 다른 상담사들의 사례가 나왔다.
내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12년 TM경력이라고 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어떤 사례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와 대응법을 엿보고 싶었다.
고객에 대한 올바른 대응법, 그렇지 않은 대응법, 생각 못한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이런 사례 같은 것들을 살피고 싶었다.
그런데 책에서는 TM핵심이론(?) 위주로 다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사례도 있긴 하지만, 12년 경력이라면 꽤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은데.....
텔레마케터 같은 경우 임기대응법이나 말주변이 어느 정도 좋아야 하는데, 나 같은 경우 임기대응이나 말주변이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귀에 쏙쏙 박힐 정도로 꾀꼬리 목소리도 아니다. 뭐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쌓는 것은 어느 영업에서나 영업을 떠나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필수요소이기 때문에 이건 그냥 알아서 넘어가는 것이겠고.....
임진왜란을 다룬 <징비록>을 보면 “OO장군이 어떻게 했는데 어떻게 했다가 당했다”이런 걸 엿보면서 “아! 그렇게 하면 당하겠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교훈을 얻게 되는데.... 사람마다 생각이라는 것이 다르고, 어떤 대상을 보고 생각하는 것도 제각각이기에 이 책에 대한 평은 독자마다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어느 독자는 나보다 기대 이상으로 유익한 정보를 얻었는지도 모른다.
파트 1,2를 보면 어떻게 보면 아는 사람은 아는 얘기일 수도 있으나, 지인이 하는 얘기나 내가 보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진짜 파트1, 2에 나오는 내용들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파트1,2 내용들을 보고서 “뭐 이런 건 다 아는 거 야나?”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면, 돈을 잘 벌 가능성이 그만큼 잠재되어 있다는 식으로 자기 위안, 자기긍정 이런 식으로 풀이하면 발전하는데 도움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긴 요즘에는 워낙 서로 밥벌이하기 바빠서 가족간의 대화도 부족해지다보니까, 뭐가 문제인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파트1,2는 그런 점에서 나름대로 봐두면 좋고 유익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렵고 심각한 내용으로 구성된 건 아니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으니, 쉽게 볼 수 있다. 파트3에 나온 내용을 보면서 내가 어떤 물건을 판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점들을 생각하고 분석하고 팔면 될지 그런 걸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실적을 올리는데 나름대로 도움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