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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면역학 교과서 -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인체 면역 의학 도감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스즈키 류지 지음, 장은정 옮김, 김홍배 감수 / 보누스 / 2021년 4월
평점 :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서 적잖은 피해를 겪고 있는 상태에서 건강지키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보누스의 OOO교과서 시리즈로 이번에는 면역학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다루었다. 면역력 향상을 위한 여러 책들이 많지만, 보누스의 교과서 시리즈는 일러스트를 동반해서 이해를 빠르게 하는 편이기에 그만큼 이번 신작도 기대가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건강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알 수도 있겠지만, 면역력 향상을 위해서는 백혈구를 빼놓을 수 없다. 초중고 과학시간에 졸기 바빴던 적이 아니라면 알 수도 있는 내용인데, 혈액 속 백혈구는 균을 잡아먹는 식균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백혈구에 대해서 나온다. 나는 이 책에 나온 백혈구 그림 보자마자 “그래 그렇지! 바로 이거야!” 이런 기쁨을 느꼈다. 초등조카가 게임을 참 좋아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서 이런 건강과 관련된 정보가 담긴 책을 보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닥터가 아닌 터라 전문적인 얘기까지는 잘 못하고, 겉핥기식으로만 얘기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내가 설명해주지 못하는 고급 건강정보들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고,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바로 잡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요즘 같이 코로나로 인해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상황일수록, 생존할 사람들에게 제대로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는 매개체가 요구되는데, 이 책은 어느 정도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입장에서는 왜 면역세포 용어 중에 B세포와 T세포의 명칭 유래가 어떠한 것인지 몰랐다. 이 책에도 그런 내용이 있을지 없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초반부에는 명칭 유래가 나오지 않았지만, 38쪽을 보면 명칭 유래에 대해서 나온다.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봤다면 알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귀차니즘에 일일이 묻는 것도 귀찮은 것이고, 여하튼 나 같은 경우 이 책을 통해서 명칭유래를 알았으니 오랫동안 앓아야했던 변비에서 해소된 느낌이었다.

책에서는 알레르기와 면역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유용한 정보들로 구성된 편이다. 일부는 보고 싶은 부분부터 먼저 살펴봐도 책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경우도 있다.
독자마다 평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역시 보누스의 교과서 시리즈다. 이번에도 한 건 했구나!”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 뒷부분에는 용어정리가 일부 되어 있고, 색인도 있어서, 해당 용어를 찾아보는데 도움될 듯하다.
올칼라판인 데다가, 종이질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고, 2021년 4월 현재 가격이 정가 17,800원이다. 어느 에세이가 단색으로 15,000원 전후로 팔린다고 쳤을 때, 나름대로 이 책만의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독자마다 책을 읽은 후의 이로움은 다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건강해야지 책도 눈에 더 잘 쏙쏙 들어오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나름대로 묵묵히 그런 일들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자마다 평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난 유명인도 아니고 “어맛! 이 약 따봉이에요. 쾌변 봅니다. 누렇게 떴던 얼굴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요. 아름다워라! 후훗!” 같이 영향력 끼치는 사람도 아니지만, 조용히 살고 있는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추천하고픈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