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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 이 죽일 놈의 피로와 결별하는 법
에이미 샤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7월
평점 :
오래 전에 이직했을 때와 달리 출퇴근시간이 늘어나서 인지 피로를 달고 산다. 피로해소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겉표지 앞면 그림을 보면 사람 머리 위로 개가 올라가 있고 턱을 괴고 있는데, 왜 이런 그림인지 처음에 이해가 잘 안 됐다. 그러다가 겉표지 앞면 문장 중에 “내가 X피곤한 이유를 이제아 찾았다” 이런 문장이 나온다. 그러니까 개피곤하다는 걸 가리키기 위해서 그린 그림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겉표지에 어떤 그림이 있거나 말거나 내 개인적으로 한눈에 쉽게 들어오는 겉표지 디자인은 아니고 책이름도 그렇게 쉽게 들어오는 않는 편이지만, 책의 부제목인지 피로와 결별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다고 해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겉표지 그림을 자세히 보니까 눈 밑에 다크서클이 있다. 다크서클 또한 개가 사람 머리 위로 올라타는 바람에 개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다크서클은 내 눈에는 쉽게 들어오지는 않았다.
여하튼 겉표지가 그러거나 말거나 책내용이 어떠한 지가 나에게는 더 중요했다.
책에서는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 나오는데 밥벌이가 현장형이어서 머리 뿐만 아니라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간헐적 단식에 대한 내용은 건너뛰기로 했다.
책에서는 인체 접지에 대해서 나오는데, 내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인체 접지를 다루는 내용도 일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건강 관련 도서에서도 인체 접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다니...
책에서는 마사지를 찬양하는데, 딱히 누가 내 몸 마사지해 줄 사람도 없고, 마사지해주는 사람 입장에서 마사지하는 것 자체가 자기몸이 피로해지는 일이니 내 몸 내가 마사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위한 요리법에 대해서도 나온다. 이 책에서 이런 내용을 볼 줄은 몰랐다. 일반 소형마트에서 보기 어려운 재료들도 있는 경우도 있기에 그런가보다 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장인 [제10장 기 에너지에 집중하자] 이 내용도 나름대로 유용한 정보다. 살다보면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멀리할 수 있다면 멀리하는 게 좋다. 나 같은 경우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회사 사람과 함께 하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다른 회사 사람과 같이 일하고 있다. 몸은 피곤해졌지만 정신은 그나마 덜 피로해져서 그걸로 위안삼으면서 버티고 있다.
어떻게 하면 건강을 챙기고 피로를 줄일 수 있는지, 종합적인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의 습관과 식습관 등을 이 책에 나온 내용과 비교해보면서 놓친 부분들을 살피고 개선해보려는 노력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피로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