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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호의 최소한의 부동산 공부
표영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평점 :
부동산 공부하는데 도움얻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가 표영호님이다. 내가 알던 저자의 이력은 무한도전에 출연한 코미디언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인터넷 영상을 보다보니까 저자가 부동산 공실 실태와 관련하여 취재하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사회생활 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이겠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게 저마다 다르고, 처음 직업이 무엇이다 하더라도, 직업변경 등을 통해서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나가게 되어 있다. 나 역시 살면서 그런 과정을 거쳤던 터라, 저자의 이력이 그런 걸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펼쳐보니까 머리말에서 저자의 인생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필력이 좋다고 해야 하나, 인생 살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그런 게 글로써 녹아내렸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
책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독자가 보고 싶은 부분부터 봐도 무방한 편이다. 나 같은 경우 2장부터 보았다. 내가 알고 싶던 부분이 2장부터 시작돼서다. 그런데 1장을 보면 1장 내용도 제법 괜찮다. 나 같은 경우 청약통장을 만들었다가 (거금 들여 장만한 내 집인데 내 맘대로 세탁기도 시간 상관없이 못 돌리고, 벽에 못 질도 함부로 못하고 대출금 갚아야 하느라 허덕이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걸 싫어해서 1회만 납입하고 말았는데, 책에 나온 내용을 보니까 청약통장에 돈을 다시 또 넣어야 하는 건지 청약통장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만든다.
책은 Q&A 방식, 질문과 답변이라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맨투맨 방식으로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TV드라마 보다보면 음성자막이 나오는데, 음성을 자막으로 나온 것처럼, 대화 내용을 보는 듯하다. 주인공도 나와 저자로 하고서 말이다. 흥미를 바짝 붙이지 않는 이상 부동산 공부라는 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은근히 몰입이 된다. 이 정도면 저자의 필력이 제법 좋다고 볼 수 있겠다.
내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폭탄 돌려막기 이런 것처럼 보인다. 누군가는 큰 이득을 볼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크게 터져서 거품처럼 꺼져버릴질지도 모르는.....나는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그 빚을 감당할 능력이 안 돼서, 눈팅만 하고 있다. 그렇지만 주식에서 손해보고 있기에, 저자가 말한 것처럼 어떻게 보면 부동산투자는 잘 하면 주식보다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장이 끝날 때마다 요약정리가 나오기도 해서 그 내용도 다시 보면 좋겠고, 중요해보이는 부분에 밑줄쳐두고 나중에 다시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