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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어 의태어 속 이야기를 찾아서 ㅣ 듀오랩 이중언어 포켓북 시리즈 5
맥스밀리언북하우스 편집부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듀오랩 이중언어 포켓북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
제 5권 의성어 의태어 속 이야기를 찾아서/ The Shape of Sounds: Onomatopoeia & Mimetic Words
으로 7세 이하 아이들의 동화책에 많이 등장하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담은 책이다.
참고로 이 시리즈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 1권 속담 속 이야기를 찾아서/ The Stories Behind Proverbs
제 2권 사자성어 속 이야기를 찾아서/ Great Wisdom from Small Words
제 3권 명언 속 이야기를 찾아서/ Life Lessons from Famous Words
제 4권 관용어 속 이야기를 찾아서/ Hidden Meanings in Everyday Idioms
제 5권 의성어 의태어 속 이야기를 찾아서/ The Shape of Sounds: Onomatopoeia & Mimetic Words
성인이 되어 영미권 국가에 가게 되었을 때 배우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는 의성어와 의태어였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보통 어린시절, 특별히 유아기 시절에 많이 접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아기들이 보는 동화책 정도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겠지' 하고는 책을 펼치면
정말이지처음보는 낯선 단어들이 시시때때로 불쑥불쑥 튀어나와 사기를 저하시키곤 했다.
스펠링과 발음조차 때로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되는 이 어휘들을 사전 찾아보면 대부분은 의성어와 의태어였다.
이상하게 의성어와 의태어는 보통의 단어들과는 다르게 묘한 심리적인 저항감이 생기곤 했다.
예를 들어 '철썩철썩'이 영어로는 'splash splash' 인데 어쩐지 나는 아무리 끼워맞추려고 해도 파도소리가 '스플래쉬 스플래쉬'라고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소리 그 자체를 흉내내는 소리라고 해서 쉽게 외워지는 것도 아니었다.
여하튼 이렇다 보니, '자주 쓰이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모아놓은 책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 책은 나의 그런 요구에 딱 맞는 책이다.
이 '의성어, 의태어' 를 주제로 한 5권은
1 의성어
2. 의성어이자 의태어인 말
3. 의태어1
4. 의태어2
의 순서로 단어들을 소개한다.
이 책의 장점은 실제 쓰이는 용례들을 충분히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한개 장이 끝나면 QR코드를 이용해 해당 어휘가 담긴 동화책을 원어민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주 연령층이 아이들일 것을 고려하여 FSC인증 종이 (종이의 원료인 목재가 책임 있게 관리된 숲에서 생산되었음을 의미) 와 친환경 콩기름콩으로 제작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장점은 포켓북이다 보니, 평소 주머니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보기 좋다는 것이다.
평소 의태어와 의성어가 지루해서 사실 이 책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재미있게 이 어휘들을 접할 수 있게 구성해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다른 책들에도 호기심이 생겨서 다음 기회에는 다른 나머지 시리즈도 찾아 읽어보려고 한다.
책 모두 동화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하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