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는 해적이 되고 싶어

페데는 해적이 되고 싶어 - 제2회 말라가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5
파블로 아란다 글, 에스더 고메스 마드리드 그림, 성초림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이책은 제2회 말라가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랍니다.

이 상은 스페인최고 어린이 문학상인데 작가문이 스페인사람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페데는 해적이 되는것이 꿈이랍니다. 교통사고로 다리하나를

잃고 의족을 한 친구가 전학오는데 그 친구를 부러워하지요. 왜냐구요?

해적은 자고로 팔이나 다리 한쪽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급기야 톱으로 자기 다리를 자르려 한답니다.

7살 페데의 엉뚱하고 발칙한 생각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답니다.

순수하고 유머를 겸비해 유쾌하게 풀어낸 동화라 할수 있겠네요.

해적의 이미지가 보통 어린이 만화영화에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피터팬의 후크선장이

떠오르네요. 아마도 페데역시 그런 동화속 인물을 떠올리며 해적의 모습을 그리지 않았나싶어요.

엉뚱하게 생각하고 엉뚱한 답을 많이 하는 우리 둘째와도 많이 닮아있네요.

7살 나이에 어른들의 답이 이해 가지 않을수 있고 무한한 호기심으로 질문을 많이 하게되죠.

가끔은 그런 아이들의 질문에 답변을 뭘로해야할지 꽉 막힐때도 있어요.

참신하고 신선한 답들이 아이들에게서 나오기도 하구요.

페데역시 그런 엉뚱함과 호기심가득한 소년이었죠.

그중 뉴턴의 중력의 법칙을 통해 페데는 생각합니다.

뉴컨은 하필 사과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잤을까?

그때 왜 하필 사과가 떨어져서 중력의 법칙을 알게 되었을까? 라구요.

이런저런 24가지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이책은 읽는이로 하여금 시간가는줄 모르게 합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기발한 소재들로 내용을 풀어가고 있어요.

아이들의 눈으로 보고 풀어가는 과정이 우리 아이들도 많이 공감하면서 즐겁게 읽은 책이랍니다.

그리고 페대를 대하는 가족들의 모습또한 인상적이였어요.

아이의 엉뚱한 꿈일지라고 윽박지르거나 야단부터 치는것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존중해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더라고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할수 있는 유쾌한 책이었답니다.

잊지마, 살곳미로

잊지 마, 살곳미로 -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 수상작 ㅣ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9
이병승 지음, 이지선 그림 / 살림어린이 / 2013년 2월

판타지 동화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읽고 있으면 무한 상상력과 스릴에 단숨에

읽게 되는것 같아요. 잊지 마, 살곳미로도 판타지 동화로 교훈될 만한 내용도 있고

가슴 따뜻해지게 하는 내용이 담겨있답니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 예술 위원회 창작지원 수상작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기에

강하게 추천할 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글과 그림의 조화로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 등장인물 소개하는 부분이 있어서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알수 있어 이해를 도와주는듯해요.

살곳미로의 전사인 홍동길(레오),견록,뭉크,야킬,무영,어덕서니,아르뫼,회색늑대가 나옵니다.

동길이를 뭉크라는 여자아이가 살곳미로 데리고 가는데 동길이가 살곳미로를 구할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합니다. 살곳미로에서 많은 역경을 헤쳐나가는데 모두가 사랑이 필요한 생명체네요.

살곳미로를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문제들을 헤결해주면서 노력하는 동길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집니다.

동길이는 살곳미로에서의 모험을 통해 세상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지요.

이 책을 통해 다른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삼 느끼게 됩니다.

한사람의 용기있는 행동과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서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게 되는것 같아요.

어떤것이 가치가 있는 일인지 동화를 통해서 작가는 말하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세상의 물질과 명예가 아닌 사람에 대한 열정과 용기,그리고 사랑이 모든것을 가치가 있게 만든다고요.

살곳미로로 가기전 냉소적이고 방관적인 모습을 보였던 동길이. 그러나 왜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되니까

그 상황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살곳미로의 모험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고 가치를 발견하게 되면서

이제 동길이는 용기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동길이처럼 따뜻한 마음과 사랑과 용기를 가지길 바래봅니다.

개성빵

개성빵 ㅣ 아이앤북 문학나눔 5
문영숙 지음, 이상윤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3년 2월

우리 아이 친구중에 북한에서 온 아이가 있었어요.

처음 1학년 입학할때였는데 그 아이는 자꾸 우리 아이를 괴롭히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서 그랬나봐요.

지금은 다른 학교로 전학가고 없지만 가끔 우리아이가 그 아이 이야기를 하곤 하네요.

그 아이가 살던 북한에 대해 잘 모르는게 많잖아요.

한민족임에도 서로 다른 생각과 생활과 환경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친구가 되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한것 같아요.

가끔 뉴스를 보면 북한어린이들이 나오는데 굶주리고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아프더라고요.

개성빵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빵인데 그것은 바로 초코파이랍니다.

북한 어린이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빵이 개성빵이라네요. 개성빵은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의 근로자들에게 주는 간식인데 이것의 달콤함처럼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향한 꿈과 희망과

행복을 맘껏 누릴수 있기를 작가뿐 아니라 저또한 바래봅니다.

우리 아이같은 기태가 나오는데 기태의 엄마도 그랬고 기태와 기옥이고 우여곡절끝에

탈북하여 한국에 살게 됩니다. 아버지와 할머니를 남겨두고 왔기때문에 항상 마음이

무겁죠. 기태의 생각과는 달리 한국의 모습은 너무도 다릅니다.그래서 기대를 하지만

학교생활은 쉽지가 않습니다. 쓰는 용어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고 모든것이 다르기때문에

그러한 것이죠. 기태는 방과후에 무지개 학교에서 위로를 받으면서 생활하게되죠. 기태는

지금도 아버지와 할머니가 무사히 강을 건너 한국에 오기만을 희망하면서 기다린답니다.

선생님 가족처럼 말이죠.

희망의 메세지가 담겨있는 결말이 좋습니다. 기태처럼 우리아이도 북한에서 온 친구를 만나본지라

조금은 더 공감이 되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서로 대화하는것이나 소통을 어려워하기때문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앞으로 계속적으로 탈북 아이들과 소통과 교류와 이해와 공감형성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의 괴로움과 배고품에서 벗어나 개성빵처럼 달달하고 희망이 샘솟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래본다.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ㅣ 작은거인 33
메리 어메이토 지음, 유수아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3월

제목이 너무나도 든든한 응원과 격려처럼 다가옵니다.

책이 생각보다 340페이지가 넘어 두꺼웠지만 재미있어서 쉽게 읽혀져 내려갔습니다.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으면 좋을듯 합니다.

주인공 트레버는 사람들을 웃기는것을 좋아하는 유쾌한 아이랍니다.

그러나 삶은 그렇지가 않죠. 생계를 위해 일하시는 엄마를 위해 항상 동생돌보는 일은

트레버의 일입니다. 생활이 여의치가 않아 더 어려운곳으로 이사를 하게되는데

학교친구들은 생활이 풍요로운 모습에 부럽기도 하지만 트레버는 씩씩하고 밝게 상황들을

헤쳐나갑니다.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인지 공감이 더 많이 되었답니다.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고등학교때 시내로 학교를 다녔을때 정말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아이들을 보고 적지않게 놀라기도 하고 기도 죽었었거든요.

그러나 트레버는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들로 '그래피티 소년'으로 유명해지죠.

책 중간중간에 트레버의 그래피티 그림들을 감상해 볼수가 있답니다.

이런 와중에 트레버를 시기하는 친구들이 생기고 이런 저럼 소동들과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것을 극복해 가면서 성장하는 트레버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답니다.

환경탓만 하면서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트레버처럼 환경을 뛰어넘는

용기와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배웠으면 좋겠네요.

이제 새학기가 시작되어 모든것이 낯설고 두려움과 걱정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아이들에게 '걱정마, 다 잘될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사춘기가 시작될텐데 그전에 아이와 읽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

어른이 읽어도 굉장히 재미있고 느끼는 점이 많이 있답니다.

자존심이 센아이가 아닌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책을 읽고 나니 밝은 에너지가 넘치네요. 기분좋게 읽은 책이었어요.

게임파티

게임 파티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3
최은영 지음, 서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1월

우리들만의 신나는 게임 파티 이제부터 시작이야!

게임파티 상상만 해도 아이들은 신이나네요.

게임파티는 게임방 이름인데요. 주인공 선우는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친구들과 게임을 합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함께 단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실력을

키우게 되지요. 이렇게 게임을 잘하는 선우는 친구들에게

영웅이랍니다. 그러나 선우는 게임을 하다가 학원에도 못가고

되는데요. 이 모든것이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게임을

해야한다는 생각때문이지요.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결국 엄마에게 들키게 되고 제한시간을 두어 게임을 하는데

그러다보니 친구들과도 소원하게 되는데...

좋은 게임도 있겠지만 게임보다는 게임에 임하는 태도가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게임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지게되고

생활자체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절제가

안되는게 문제인것 같아요.

게임을 하다보면 현실세계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왜 게임을 나쁘다고 하고 못하게 하는지 이해할수

없겠지만 중독이 되고 빠져나오지 못하는 늪처럼 게임을 하다보면

인생자체가 망가질수 밖에 없는것을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해요.

우리아이도 이 책을 통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을 조명해보고

투영해보면서 게잉의 패단에 대해서도 스스로 느끼고 반성해볼수

있을것 같아요. 컴퓨터말고도 스마트폰 게임이 어른이나 아이 할것없이

많은 문제가 되는데 이것 말고 건전하게 교제하면서 친구들과 놀수있는

운동이나 놀잇감등 교감하는 활동등을 많이 했으면 해요.

친구들과 몸을 부딪히면서 신나게 땀을 흘리면서 놀았으면 좋겠어요.

더이상 게임에 끌려다니지 않은 우리아이들이 되었음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게임을 하게 될것이지만 절제할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기도 한것 같아요. 좋은 습관을 가져서

스스로 통제와 절제를 할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