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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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디저트여행 #빅피시

교토 좋아해서 코로나 전까지 년에 서너번은 갔었다. 그때마다 맛있는 디저트 가게 하나씩 발굴하는 잼이 있었는데 그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 책이 나왔다!

오사카/고베/교토 지역의 맛난 신상 디저트, 전통 디저트와 가게의 특성, 그리고 무엇보다 메뉴 설명이 있어 알고 먹는 기쁨을 주는 책. 가 본 업장에 대한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되어 여행 후의 여행이 더 풍성해진 기분을 누렸다.

간사이 지역 여행 계획이 있거나 없으셔도 디저트에 관한 기초 지식을 쌓기에 좋은 신간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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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디저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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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심장이 함께 춤을 출 때 - 탱고, 나를 기다려준 사랑과 인생의 춤
보배 지음 / 멜라이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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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라는 두글자에 혹해(♡) 서평단을 신청했던 <우리의 심장이 함께 춤을 출 때>. 처음 알게 된 출판사와 처음 본 보배 작가님 글. 아침에 정돈해서 써볼까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날것의 기분이 오히려 이 책과 잘 맞을 것도 같아 완독 직후 적어 보는 후기.

*읽으면서 떠오른 두 가지.

하나는 사람이 뭘 '진짜 좋아한다' 는 경지는 '좋아한다' 는 그 사실조차 소멸되는 건 아닐지. 일상은 물론이고 삶의 방향성 자체가 그것을 위해 나아가고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지구가 '탱고의 방향' 으로 자전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은 아닐지.

탱고를 더 잘 하고 싶어 요가, 발레, 프랭크(코어 강화) etc. 를 하고. 밤에 "밀롱가" 에 참석하고 싶어 낮에 가열차게 일하고. 파트너 였던 이와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때론 정들고 때론 치열하게 (개)싸움을 하는 사이가 되고. 주변 인간 관계는 탱고를 중심으로 재편되며 여행을 가도 그 도시 밀롱가를 찾게 되는 여정.

꼬라쏜이 맞은 파트너에 관한 기억을 오래오래 고이 간직하는 - 결국 모든 것이 탱고로 수렴되는 삶. 여기서 "탱고" 라는 단어의 자리에 자신이 현재 몰두하는 "그 어떤 것" 을 넣어도 딱 들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하나는 탱고(혹은 something else를 넣어도 무방) 를 즐겼던 그때 만났던 사람, 장소와 시간- 이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았던 "나" 를 발견하는 글들. 집중과 몰입을 하며- 득실만을 따지는 "현재의 나"- 와는 다른 내가 존재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마치 "잃어버린 나" 를 찾는 여정 같아 애틋함이 더해졌다.

안팎으로 어수선하고 즐거움이라곤 눈꼽 만치도 없었던 - 아니 그런 시간 마저도 뭔가 죄송하고 흥이 오르지 않던 요즘과 대비되는- 다른 대안이 없어도 걱정 없었고 즐거웠고 그저 이거 하나 잘 하는게 소원이었던 시절이 떠올라 뭉클했던 독서였다.

아...좋았다!👏👏👏

*잃어가는 몰입 자체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서평단으로 받아 읽었지만 자신있게 추천 드립니다. 귀한 책 쓰고 출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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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넉 장 반 타임머신 블루스 다다미 넉 장 반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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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얼마만에 들춰보는 추억의 이름인가 '모리미 도미히코'. 교토를 열 번도 넘게 오가면서 교토를 무대로한 그의 작품들에 푹 빠졌었고 지도에 저렇게 표시까지 해가며 사쿄구를 걷고 또 걸었던 날들로 다시 데려가 준 독서였다.

#다다미넉장반신화대계 속편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을만큼 그간 격조 했다가 이번 #비채 서포터즈 책으로 받아 보고 그가 너무나 반가웠다.

방구석 4조 다다미에서 시작한 그의 세계는 점점 외연을 넓혀 가고, 기상 천외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모험이 펼쳐지는 구조. 신기한 것은 개연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일련의 사건들을 아무 저항감 없이 읽는 이가 수긍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작품이 쓰여진 시기가 2008년으로 아는데 이미 이때 모리미 도미히코는 멀티버스를 염두에 둔 것일까.

인간 상상력의 확장은 과연 어디까지 인가... 고풍스런 교토를 배경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보여 주며 작가 특유의 고어체 같은 문체도 개성 있고 룸펜들의 하루 같지만 인생이란게 결국 빡빡하게 남들이 정의한 효율성 만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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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라는 말을 무한정으로 쓰면 아니되는 법. 우리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우리가 지닌 가능성이 아니라 우리가 지닌 불가능성이다.”

- 본문 p.148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또같은 비중으로 불가능성도 중요하다는 사실. 이런 혜안을 안겨주는 소설을 읽을 수 있어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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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다다미넉장반 의 17년만의 개정판 입니다. 후편 #타임머신블루스 는 #다다미넉장반신화대계
의 속편으로 원작은 2020년에 나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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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세계에서 - 내란 사태에 맞서고 사유하는 여성들
강유정 외 지음 / 안온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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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서평단을 직접 신청 했음에도 책을 받아 들고 이틀정도 펴 볼 힘이 나지 않았다. 무력감을 상쇄할 동력이 고갈된지 몇 주가 지나서 과연... 이라는 감정이 앞섰다.

일단 #아무튼데모 의 저자 이기도 하신 정 보라 작가님 파트부터 펼쳐 들었다. 세 페이지가 지나 가기도 전에 뼈 때리는 깨달음이 밀려온다.

"아마 응원봉이 예쁘기 때문인 것 같다. 여성은 젊고 예뻐야 하고 데모도 이쁘게 해야 한다는 가부장적이고 여성 혐오적인 발상과 징글징글한 K-아저씨들의 남성우월적 시선은 '예쁜 응원봉을 들고나온 젊은 여성들'을 연일 내려다보듯 감상하며 '예뻐하고', '기특해하고' 분석한다." -p. 57

뉴스의 쪼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었으나 시위 현장에서 응원봉을 마치 구경꺼리 마냥 묘사하는 기사들이 불편했던 이유를 확 느낀 기분이었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남의 인생을 다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존재하니까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p. 69

이 문장을 읽고 이 사태 이후에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조금 위안을 얻었달까... 좋았다.

그 다음은 영화 <성덕> 오 세연 감독님 파트.

"만약에 물 끊기면 어떡하지?"
"••••• 우리 일단 씻자." -p. 99

이 대목에선 웃프기도 했지만 나도 장을 봐야하나 잠시 망설였던 순간이 떠올라 공감했다.

"덜 비장한 채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울 수 있고, 분노를 흥에 녹이면 오히려 더 오래 화낼 힘이 생긴다는 걸 이번 집회를 통해 좀더 많은 사람이 확인하고 있다." -p. 109

"하지만 팬덤 문화를 하위문화라고 여기고 경시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는 한국 사회에서 너도나도 앞다투어 응원봉을 구하려 하고, 응원봉을 가진 이들을 부러워하는 모습은 낯설었다." -p. 111

이 외에도 #강유정 #김후추 #유선혜 #이슬기 #이하나 #임지은 #전승민 님의 글이 실려 있다. 혼란하고 답답한 와중에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위안과 힘을 얻으시길!!

그리고 쫌! 빨리!!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짐처럼 느껴지는 계엄 이후의 삶" (p. 101) 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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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날세계에서
#내란사태에맞서고사유하는광장의여성들

#안온북스
#안온북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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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벼운 아이와 너무 무거운 아이 -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 선정작 곰곰그림책
남기림 지음 / 곰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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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가벼운아이와너무무거운아이
#곰곰서평단

위로 넘겨서 보는 그림책이 내게 왔다. 그림책은 '그림+책' 이라는 심플하나 깊은 깨달음을 준 #그림책방곰곰 #출판사곰곰 에서 나온 #남기림작가 의 그림책 이다.

나는 과연 '너무 가벼운' 일까 아니면 '너무 무거운' 일까? 인생의 어떤 단계에선 '가벼운' 이었다가 다른 단계에선 '무거운' 인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결론이 아닌 다양한 느낌과 생각이 스며들게 하는 것이 그림책의 장점이라고 여겼는데 이에 딱 맞는 책이 와서 행복하고 슬프게 여러 날에 걸쳐 반복해서 곱씹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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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오면, 가벼운 아이는 밤하늘이 무서워 잠이 들 수 없었다."

"반대로, 무거운 아이는 피곤한 하루 끝에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나는 밤하늘이 무서워 잠 못 드는 아이인가 아니면 쓰러지듯 잠이 드는 사람인가.

"언제까지나 내 손을 잡아 줄 거지?"

"사실 가끔은 네가 혼자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잡은 손을 놓는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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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나 아름답고 간결하나 깊이있는 문장들이 서로 얽혀 콜라쥬 처럼 여러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너무가벼운아이와너무무거운아이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지는 것이 아니라 읽을 때마다 생각이 달라지는 그림책이 좋은 책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그에 딱 걸맞는 독서 경험을 제공해 준다.

결말을 알려 드리진 않겠으니 한번 꼭 직접 손으로 촉지하며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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