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라는 두글자에 혹해(♡) 서평단을 신청했던 <우리의 심장이 함께 춤을 출 때>. 처음 알게 된 출판사와 처음 본 보배 작가님 글. 아침에 정돈해서 써볼까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날것의 기분이 오히려 이 책과 잘 맞을 것도 같아 완독 직후 적어 보는 후기. *읽으면서 떠오른 두 가지. 하나는 사람이 뭘 '진짜 좋아한다' 는 경지는 '좋아한다' 는 그 사실조차 소멸되는 건 아닐지. 일상은 물론이고 삶의 방향성 자체가 그것을 위해 나아가고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지구가 '탱고의 방향' 으로 자전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은 아닐지.탱고를 더 잘 하고 싶어 요가, 발레, 프랭크(코어 강화) etc. 를 하고. 밤에 "밀롱가" 에 참석하고 싶어 낮에 가열차게 일하고. 파트너 였던 이와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때론 정들고 때론 치열하게 (개)싸움을 하는 사이가 되고. 주변 인간 관계는 탱고를 중심으로 재편되며 여행을 가도 그 도시 밀롱가를 찾게 되는 여정.꼬라쏜이 맞은 파트너에 관한 기억을 오래오래 고이 간직하는 - 결국 모든 것이 탱고로 수렴되는 삶. 여기서 "탱고" 라는 단어의 자리에 자신이 현재 몰두하는 "그 어떤 것" 을 넣어도 딱 들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른 하나는 탱고(혹은 something else를 넣어도 무방) 를 즐겼던 그때 만났던 사람, 장소와 시간- 이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았던 "나" 를 발견하는 글들. 집중과 몰입을 하며- 득실만을 따지는 "현재의 나"- 와는 다른 내가 존재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마치 "잃어버린 나" 를 찾는 여정 같아 애틋함이 더해졌다.안팎으로 어수선하고 즐거움이라곤 눈꼽 만치도 없었던 - 아니 그런 시간 마저도 뭔가 죄송하고 흥이 오르지 않던 요즘과 대비되는- 다른 대안이 없어도 걱정 없었고 즐거웠고 그저 이거 하나 잘 하는게 소원이었던 시절이 떠올라 뭉클했던 독서였다.아...좋았다!👏👏👏 *잃어가는 몰입 자체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서평단으로 받아 읽었지만 자신있게 추천 드립니다. 귀한 책 쓰고 출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