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기묘한 이야기만 골라서 펴내겠다는 기획에 공감한 <묘담>시리즈의 1권. 일본편 바케네코는 고양이가 얼마나 묘한 동물인지 지대로 보여준다. 남녀사이 질투도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서늘함이 들었던 작품.
단편 미스터리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히스테리 연구>는 프로이트의 같은 제목 책에서 따온 제목이지만 히스테리에 걸린 각기 다른 세 여자와 한 남자의 무의식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놀라운 사실에서 착안한 추리소설. 반전과 긴장감이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역시 미스터리걸작선에 들어간 데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모두 정지해버린 세상! 어느 날부터 갑자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무서운 무념병자로 변해가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믿을 수 없게 된다. 국가의 기능마저 정지해버린 세상에서 두 모녀의 살아남기 위한 끝없는 사투가 감동적인 책이었다. 자식을 기르는 부모들의 불안과 부모라면 모두 공감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