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그놈 맛을 찾아서
유정선 지음 / 벨아모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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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감정은 발정기의 증상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한 남자. 이성을 처음보고 발정기가 지나면 사랑이 시들해지는 것을 보면 안다고 하는 남자. 모든 아름다운 사랑은 생리적 발정이 포장된 거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남자. 그곳에 모인 여자들은 ˝사랑은 그보다 아름다운 것이며 영혼적˝이라며 남자의 논리를 반박한다.
남자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겠다며 한가지 내기를 한다. 여자들은 이에 동의하고 십수명의 남녀들이 불을 끄고 상대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상태로 집단성교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리고 3개월 후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상대와 사랑에 빠진 이가 있으면 남자의 주장이 맞다. 그 결과에 대한 과정을 일상의 모험적 시도와 상상력으로 그려낸 로맨스.
다소 극단적이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성인판타지로서도 읽힌다. 스탠리 큐브릭 영화 <와이드 와이즈 셧>과 비교해서 보면 더욱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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