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여권 - 인생을 여행할 때 까먹지 말 것
손연우 글.그림 / 엔블록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저마다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 그리고 상처를 잊기 위해 치유책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별별 여권>에서 동아라는 아가씨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인정하면서 미래의 새로운 자아를 위해 내면의 여행을 떠난다.
그녀의 내면은 그로테스크하고 유머러스하며 판타스틱한 별들로 상징화되어 그녀 앞에 신비로운 우주로 펼쳐진다. 은유와 비유, 상징이 많아 시를 읽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작가가 직접 그린 환상적인 그림들도 책 속에 있어 판타지소설을 읽는 재미까지 맛볼 수 있었다.
무거운 주제지만 전혀 무겁지 않게 표현돼 있다. 별들을 여행할 수 있는 여권이라는 소재에 모험판타지 같은 줄거리. 이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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