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도 히키코모리가 많아진 듯하다. 이런 소재들이 자주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걸 보면. 히키코모리 카페에서 가장 인상적인 소설은 <못난 여자>였다. 표지처럼 히키코모리에 못난 여자가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헬스클럽에 다니고 그곳 집단은 또하나의 자신을 왕따시키는 사회로 변하기 직전, 거기 `몸짱 여성들`과 뭇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멋지게 평가되는 남성이 이 못난 여자에게 열렬히 구애한다. 이 자체가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뚱뚱하고 못난 히키코모리 여자에겐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대체 훈남은 못난 여자의 무엇에 끌린 걸까. 복잡한 세상은 이렇게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