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란스는 `영원히 시들지 않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녀리며 아름다운 여자 효인은 무슨 이유인지 변호사 재준의 집에 감금과 속박돼 있다. 수갑과 벨트 등에 의해 그녀를 속박한 채 재준은 효인을 맘대로 유린하며 그녀를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절대로 말을 하지 않는데 그것이 재준의 성미를 날카롭게 만들고 그녀에 대한 소유를 더욱 난폭한 방식으로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녀는 맨발로 수 년 동안 비밀리에 감금된 재준의 집을 뛰쳐나오는 데 성공하지만 도망칠 곳이 없고 황량한 곳의 2층집 태석의 집으로 숨어든다...
두 남자 사이의 한 가녀린 여자. 아저씨 태석과 막강한 권력을 지닌 재준의 사랑의 쟁탈전이 긴박하고 시적이며 난폭하고 에로틱하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영화 아저씨가 언뜻 떠오르는 <애머란스>는 무슨 로맨스 공모전 당선신예의 작품답게 저돌적이고 신선한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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