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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법
마리아네 코흐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평점 :

92세 독일 의학박사가 전하는
노화 지연의 비밀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법
아직은 발등에 불 떨어진 상황이 아니라
내가 읽어야 할 도서란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70대의 부모를 둔 자녀 입장에
한장한장 읽다보니
내 나이대부터 읽으면서 준비를 하면
딱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글 내용중에는 늦어도 30대에는
준비해야 될 내용도 있다보니...
40대인 나도 빠른편은 아니란 생각도 들었구요
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라는 제목을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그게 마음대로 되나?"
라는 반문이였는데요
밝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며
현역에서 뛰고 있는 90대 마리아네 코흐 작가님의
살아온 길을 보니 제목이 찰떡이란 생각이 드네요^^
저자는 노화를 지연시키는 비밀을
총 8장에 걸쳐서 이야기해주는데요
운동, 음식 이런건 사실 읽지 않아도
단박에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가장 앞에 놓은것이..
운동이나 음식이 아니라 "높은 자존감"이더라구요

양육자이자 학부모이다보니
아이들 키울때 가장 많이 봤던 단어..
바로 자존감이죠..
그런데 이게 노화의 지연과도 관련이 되고
가장 먼저 나오는 부분이여서 좀 놀랐답니다.
내 삶과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삶의 흥미와 권태는 운동이나 음식 이전에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이 된다는 거겠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은
어릴때 뿐만 아니라 무덤에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중요한거구나.. 이것이 불안 요소들을 이겨내는
힘이 되는거였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두번째로 제시한 것이 건강한 식생활이였는데요.
뼈, 관절, 근육, 혈관, 뇌
저자는 건강한 몸으로 노년을 보내려면
위에 언급한 다섯개가 튼튼해야 된다고 이야기해요
운동을 통한 단련도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건강한 음식 섭취를 통해서 위의 다섯가지를
튼튼하게 해줄 수 있다고
가공된 음식에 대한 섭취를 줄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식재료 본연의 모습이 사라진 음식물은
가급적 섭취를 금하라고 이런 음식들은
위에서 언급한 다섯개를 약해지게 만든다고
그러면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요
오히려 살을 찌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다이어트라고
저는 시도조차 못하는 간헐적 단식의 유용함을 이야기해주셔서
주2회까지는 무리고~~ 주1회 정도는 시도해보려구요

젊었을때는 몸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지만
노년에는 그런 빠릿한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
적성에 맞는 규칙적인 활동 하나를 정해서
하는걸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자분이 지금하고 있는
산책을 추천하셨어요.
우리가 평소 아무생각없이 하는 걷기랑은 달랐구요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배를 집어넣어 힘을 주고
팔을 앞뒤로 자연스레 흔들면서 코와 입을 사용하는 호흡법까지
보통의 걷기와는 조금 다르죠?
노년의 이런 걷기는 하루 30분 혹은 식후 30분만으로도
정상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만큼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에 꼭 부모님께 추천하려구요

노인이라는 타이틀이 몇살부터 달리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4~50세만 되어도 뇌가 굳어서
잘 외워지지가 않네 라면서 새로운 지식을 거부하게 되는데..
"뇌 속에는 여전히 더 많은 지식을 위한 자리가 남아 있다"
저 한줄로 배움에 대한 호기심박스를 과감히 열고
단단한 노년을 준비해보려구요
저자가 이야기한 높은 자존감,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끝없는 배움
노년부터 준비해야 될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은 바로 지금 실천이 책에 대한 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