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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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 오는 현타의 순간

다시금 바닥을 힘껏 디디며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베스트셀러 에세이 작가 남궁원이 건네는

위로와 위안의 짧은 구절들!

개인적으로 나이가 있다보니

사랑타령은 사실... 시든 에세이든

장편이든 접하지 않는 편이예요

도서 제목을 보고 당연히 일상의 위안을 주는

그런 글들만 있는지 알았는데^^

3장에 걸친 에세이들 중에는

앞부분은 내 기준에 사랑과 관련된 것들이 많더라구요

모든걸 올인하는 그 불같은 사랑들

하지만 사춘기와 갱년기가 맞붙은 시점에

달달한 연인의 사랑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죠^^

그래도 일단은 표지 앞뒤부터 읽고

프롤로그부터 봤는데..

감동 그 자체네요

위기가 내게 찾아왔을때를

하늘에서 별이 뚝 떨어져

금방이라도 빛을 잃을 듯 애초롭게 표현...

어쩔줄 몰라하며 포기를 해야 되나 하려는 찰라..

다시 별을 밝히고 우주로 띄워 올릴 의무가 있다고

힘을 실어주는 남궁원 작가님...

저 본격적으로 책 읽기도 전에..

프롤로그에서 숨멎상태였어요..

하루 두어번씩 오는 바닥까지 가는 상황에서

삶을 .. 텐션을 끌여올려야되는 의무가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니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주는 위로보다

저는 이게 더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힘 불끈 주먹 쥐면서 하루 마무리했답니다^^

글과 함께 예쁜 삽화도 있는데..

이 부분 정말 눈에 쏘옥 들어오지요?^^

"문득 찾아오는 비구름에

너를 탓하지마" 로 시작..

잔잔하게 위로해주다가..

"인생이란 하늘은 원래

이랬다저랬다 하는 거야"

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해주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캄캄한 상황에서

한줄기 빛이 결국은 나의 손에서 나오고 있음을...

3장에 특히 이런 글이 많이 있어서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는 내가

더이상 나를 갉아내지 않고

괜찮다 괜찮다 ..

토닥이게 만들어주더라구요^^

돌밥돌밥의 시간을 지나 엄마의 방학이 시작되었지만

정작 미뤘던 개인적인 일들을 하지도 못한채

평소 즐기던 유일한 힐링시간

밤마실 만보걷기도 오전으로 바꿔가면서

바쁘게 보내다가 야밤에 "진정한 휴식"을 읽고서

운동화 갈아 실을 뻔했어요

걸으러 가려고 ^^

점점 힘이 빠지고

좋아하던 일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멍하니 있다가 눈물이 흐르고

삶 자체가 무의미해진 것은

지치고 힘들고 마음이 아파서 그런 것일 뿐이라고

그런 날들에 대한 저자의 위로...

매일 걸으면서 기분을 전환하고

아무 생각하지 말고 푹 잠들라고...

지나친 참을 인은 언젠가 스스로를 깨트려 버린다고

스스로를 꼬옥 감싸 안으면서

나를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는 얘기해주는

츤데레 같은 에세이^^

긴 연휴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요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요즘

예쁜 글과 삽화로 내일이 아닌...

오늘 더 반짝이는 삶을 위해

한줄 한줄 읽으며 힐링시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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