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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 대화법
이정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9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뒤죽박죽 교실을 소통과 배움의 공간으로 바꾼 40가지 논어대화법
첫담임을 맡고 잘해보겠다는 심산으로
권위를 내세워 잔소리로 시작해서 잔소리로 끝나는
교실의 붕괴를 경험했던 15년차 선생님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저자분은 교실에서의 이야기를 말씀해주셨지만
이걸 가정에서의 교육으로 살짝 전환시켜보면
별반 다를바가 없더라구요
담임이라는 자리는 그래도 피할 수나 있지
부모라는 자리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는 자리
그래서 저자분이 터득한 방법을 가정에서도 적용시켜보고 싶어서
차근차근 논어대화법을 읽어봤답니다.
상대방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명령어 가득한 잔소리를
같은 눈높이로 시선을 맞추고 대화의 이야기로 바꾸니
받아들이는 아이의 태도가 바뀌더라~~~
인성 학습 성장 도약을 주제로 총 40개의 덕목들이
공자의 말씀으로 상황을 녹여주는데...
각 덕목마다 예시 뒤에는 부모 처방전이 제시되어 있어서
답답한 상황들을 바로 실천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전부 내 이야기고 우리집 이야기 같지만
유독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어요
가장 먼저 이야기해주고 싶었던 부분은 "태도"에 대한 덕목이였는데요
"게으름 - 아침마다 전쟁이에요'
아마 대부분의 부모라면 목차 쭈욱 읽어가다가 여기서 멈칫할거예요
긴긴 여름방학동안 게으름의 끝판을 달리다가
2학기가 시작된지 이제 한달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중고등 누나들과 달리 우리집 초등학생은 아침기상시간이 참 할말없게 만들어요
일어나서 씻고 옷입고 나가는게 전부가 되어 버린 상황
책속에는 2교시에 등교하는 아이가 나왔던데..
우리집은 깨우지 않으면 정오에 급식먹으러 등교하는 상황이 펼쳐질 듯...
<공야장평> 9장에 이르길..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 할수가 없다.
내가 재여를 더 꾸짖을 것이 있겠는가?"
게으른 사람은 아무 쓸모가 없으며 꾸짖을 가치조차도 없다는 이야기
작가분은 게으름이 고민일때의 처방전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보라고 해요
가령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아침메뉴로 내놓는다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보라고..
부모라면 순간 떠오르는게 하나씩 있겠죠?
일찍 준비하면 TV시청, 만화책보기, 게임한판 등등
꼭 긍정적인 활동이 아니여도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기
또한 게으름과 집중력을 연관시켜서 뽀모도로기법을 통한
뻘짓하지 않는 한가지 활동에 집중하는 비법까지~
어른의 기준으로 팍팍하게 했던 규칙들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끔 조절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해주더라구요

그다음으로 제가 주목한 부분은 관계라는 덕목인데요
세아이를 키우고 있다보니 은근 별거 아닌 것들도
일일이 고자질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느정도까지 조율을 해야 되는가
늘 고민이 있었걷느요
그 부분이 4장 도약편에 언급이 되어 있더라구요
<이인편> 25장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
규칙을 어긴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므로
더 큰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함인지
작은 실수를 들춰내서 민망하게 만들려는 것인지
그 부분을 잘 살피라는 말씀..
작은 실수는 너그럽게 이해하면서 상대방에서 기회를 주어
스스로 깨달아 상대가 실수를 줄여가게 하는 것..
그것이 덕이라는 것이고 그렇게 상대를 대한다면
어떤 물질적인 것으로 상대의 환심을 사는 것보다도
더 오래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씀
형제 자매들의 잘못을 고자질할 때는
딱 한가지만 기억할 것...
"상대방을 난처하게 하려는 의도인지
상대방이 걱정되어서인지..."
그것을 부모가 잘 캐치해서 그냥 넘어갈지 훈육을 할지를 판단하면 된다고..
아이의 귀가 쫑긋해지고 마음이 활짝 열리는 논어의 말씀이라고 했는데..
아이보다도 제가 더 배울 점이 많았던 도서~~
교실에서의 소통이 가정에서의 소통으로도 통하는
<기적의 논어대화법> 자녀교육서 부모도서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