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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 수업
이상윤 지음 / 모티브 / 2025년 8월
평점 :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의 인생이란 삶과 죽음의 사이에 있는
무수한 선택으로 이뤄져있다고..
우리는 죽는 순간까지도 끊임없이 선택을 하면서
그 선택이 옳은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이분법적인 사고를 한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인간의 삶이 두가지 선택지 중 하나가 정답을 가리킬만큼
그렇게 단순한가 라는 의문을 가져요
그리고 그 대답을 노자의 도덕경에서 찾게 된답니다.
그래서 늘 의문이였던 삶에 대해, 본인이 깊은 울림을 받았던 구절과
내용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풀어냈는데요
특히나 공감가는 부분들 도덕경의 이치가
오늘날에도 일맥상통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부분들에 촛점을 맞춰 이야기해볼게요

"본질은 언제나 단순하고 명확하다"
ㅡ 진정한 이해는 간단하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에서 드러난다
공감하시나요?
너무 복잡하고 화려한 것들에 치중하다보니
근본이 되는 삶의 본질의 가치를 놓치고 살고 있다는 것
비싸야 가치있어 보이고 뭔가 어렵게 설명해야 전문가적인 포스가 느껴지는 것들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는 것
외국인에게 우리말로 대화를 할 때를 생각해보면
어려운 말을 섞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들로 풀어서 이야기하는 것
이런 것이 오히려 그 사람의 가치를 더 높게 해주는데요
권위 편향적이게 나름 배웠다고 전문용어를 넣어서 설명하는 것
소위 말해서 있어 보이게 하는 행동들에 대한 단점들을 제대로 꼬집었는데
내가 가진 지식을 어린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내가 해당 개념을 온전히 내것화한 것이라고
본질은 언제나 복잡하고 비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명확하다는 것을 머리에 새기고
주변인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동양철학이 서양철학과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는 부분
그것은 바로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인데요
겸손을 미덕으로 아는 동양철학에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낮은 자세로
사는 삶을 이야기하고
서양철학은 개인을 중심으로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삶을 이야기하니
그 중간에서의 균형을 잘 알아야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해요
즉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거나 상대를 우월하게 보지 말라고
나와 타인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며 자기자리를 지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자신을 잘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진정한 겸손이라는 것이 결국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객관적인 눈으로 보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라는 것!
자기자랑을 어려워하는 동양인들에게 "겸손"이라는 것을
자신을 낮추거나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새롭게 정의해준것이 의미있었어요
남들과 비교해서 우월하거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묵묵히 진정성 있게 아는 것에 대해 실천하기
당신이 그것을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정답이 아닐 것이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노자의 도덕경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이해줘서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게해주는
<노자의 도덕경 수업>
이분법적인 사고로 인해 잠시 방향을 잃어 숨고르기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