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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왔어 우리 딸 - 나는 이렇게 은재아빠가 되었다
서효인 지음 / 난다 / 2014년 7월
평점 :

▷▶▷▶ 난다 / 잘왔어 우리딸 :::
빨간 심장.. 하트가 그려진 책.. 이 책은.. 다운증후군 아이를
키우는 은재아빠의 이야기인데요..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제목만 보고.. 딸둘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손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내용을 알게 되니... 더 가슴이 따뜻해지고 뭔가 모를
그런 감동이 있었답니다..
다운증후군 아이를 만나고.. "잘왔어 우리딸"이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는 아빠가 몇이나 될까..
아마 엄마라면.. 그렇게 말할수 있겠지만. 아빠라면 그렇게 말하기가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거든요.
2009년 첫아이를 임신했고... 2014년 노산임에도 불구하고.
셋째 임신중인데요..
아마 임신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까
라는 거지 싶어요.
저 역시도 그랬구요.
결혼을 준비하면서.. 테스트기 2줄을 만났을때.. 은재 아빠의 그
마음..
그리고.. 태교일기쓰듯이 한줄 한줄 써내려가는 감동의
문구들....
그 사랑스런 땅콩이라는 태명을 가진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염색체 하나를 더 가진
장애를 가졌다는걸 알고...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던 부부를
접하면서.. 장애아를 키우지 않는
부모가 어떻게 그 심정을 다 이해할수 있을까 생각해봤답니다.
성형외과, 다이어트전문 병원 등등... 아프지 않은 사람들이 갈만한
곳은 많은데..
정작 아픈 사람들이 갈 병원과 전문기관은 턱없이 부족하다던
은재아빠의 말..
부족한건 병원 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등.. 앞으로
은재가 커가면서
접하게 될 난관들이 한두개가 아닐거란 생각에.. ㅡㅡ;
실제로 다운증후군 전문 기관도... 다운증후군 부모 9명이 모여서
만들었다는 말에..
정말 너무나도 열약한 환경이라는 생각을 가졌구요..
책이 아니였으면 절대 알지 못했을 다운증후군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도
알게 되었답니다.
하늘은... 고통을 이길수 있는 아이에게 딱 짊어지고 갈 고통만
준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빠와 그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엄마
사이에서..
오래오래도록.. 곧 태어날 동생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무뚝뚝하고 자기 표현 없는 대구토박이와 15년 가까이
지내다보니.
이렇게 아빠가 아이에게 감동적인 내용들을 적은 걸 볼때마다 그저
부럽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은..신랑에게도..이책 한번
권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