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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인문학을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80 작품 속 최고의 문장들
이명현 지음 / 땡스B / 2025년 3월
평점 :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나의 문장이 한사람의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믿으시나요?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철학적인 메세지가 담긴 인문교양서
그러나 그 책을 읽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데요
"한 권을 통깨로 읽기에는 버겁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볍게 일부분을 읽어보면서
한 권을 읽었을 때와는 또다른 자극을 받아보기~
저자는 원작 텍스트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고
작은 기억의 실마리로부터 마음껏 상상의 세계를 즐기며
읽고 필사하는게 이 책을 읽은 저자에게 바라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해요
인문서, 과학서, 문학서, 에세이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80권의 책속의 귀한 문장들
읽었던 책보다 읽지 않고 제목만 들었던 고전
어떤 감동과 방향을 제시해줄지 기대~

예전 어느 책에서 읽고 감동받은 문구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노트를 훑어보다가
그 반가운 문구를 만났답니다.
<장자>에서 저자가 가장 좋아했다고 하는 부분
6줄 가량의 내용이지만 끝없이 생각에 잠겼었거든요
어렸을 때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해보잖아요
현재의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은 잠시 머무는 것일 뿐이라고
어딘가에 내가 살던 곳이 있을거라고^^
그런 상황을 실제 글로 만나니 엄청 신기했던 경험
나비가 되어 한참을 날아다니다가 깼는데
나비였던 내가 사람이 된건지..
사람이였던 내가 나비가 된건지..
알길이 없다던 이야기
감동적인 책속의 인용구 외에도
저자의 감상평이 짧게 나아있어서 저자는 나와 생각이 어떻게 다른가..
그부분도 특히 도움되었답니다^^

리사 손의 <메타인지 학습법>
분명히 읽은 도서인데 말이죠
저 문장이 전혀 기억에 없는거 있죠
저자분도 책소개를 하기전 다시 200권 가까운 책들을
펼쳐서 훑어봤다고 했는데 알고 있던것과
다른 부분도 많았다는거보니
읽고 잊는게 나뿐은 아닌가봐요
육아를 함에 있어서 어른의 눈, 어른의 속도가 아닌
다른 아이의 눈, 다른 아이의 속도가 아닌..
내아이의 속도에 맞춰 나가려고 해도
그게 늘 쉽지 않거든요
"처음 시작하는 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다!"
늘 마음속에 새기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며
나도 모르는 순간 툭 튀어나오지 않게끔 습관화시키기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했던 부분인데요
읽다가 호기심이 생긴다면 전체를 읽어보라고..
딱 그런 도서를 만났지 뭐예요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거대한 자연앞에 인간은 그저 하찮은 존재에 불과한걸 느끼는 요즘
자연계의 모든 존재가 흔적을 남긴다면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나의 흔적조차 남지 않는다며
허망하게 살 것이 아니라 오늘을 성실하게 살자는 이야기였는데요
읽고 필사하며 전체내용이 궁금해서
바로 도서관 검색해서 예약신청해놨어요~
최악의 산불화재로 지역상황이 안좋아진 지금
작고 약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할지
한계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우뚝 설 내용들을 알려주는 에세이
개인적으로 전혀 몰랐던 책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어줘서
유익했던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노트
따스해진 봄날 어떤 책을 읽을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80권의 책들 속에서 인생책을 골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