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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홍석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한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또는 있던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이 가진 철학이 삶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쓴 에세이라면
설령 내가 그와 동등한 자리에 있지 않은 사람이여도
내 분야와 관련 없다 하더라도 배울 부분은 분명 존재하거든요
저는 직장인도 또 어떤 분야의 리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유로 이 책을 펼쳐들었답니다.
태어난 환경을 탓하지 않고
하루하루에 온 힘과 열정을 쏟아 정성스럽게 살아야 되는 이유와
그가 가진 불교적인 철학에 공감을 하며
제가 느끼고 배운 부분을 공유해봅니다~

1949년 태생의 홍석현저자는 제가 굳이 이력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만큼 유명한 기업인이지요
우리 시어머님과 동갑이지만 사고방식도 종교도 완전히 달라서
더 몰입하면서 하나하나 읽을 수 있었답니다.
49년생의 경우 태어나자마자 전쟁을 겪어야 했던 세대
누구보다 열악한 환경이라 치열하게 살았던 세대거든요
그런 작가가 이야기해주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하는 이야기
공감할 내용이 있겠나 싶은데 촌천살인급의 이야기가 제법 많았답니다.
넘치는 정보속에서 앎의 범위가 넓어졌지만
그 정보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닌 비평하기에 바쁜 사람들
클릭한번으로 본 정보들이 모두 자기 머리에 들어 있는것처럼 착각해서
험한 말을 사정없이 내뱉는 사람들
온갖 일 비평가가 아닌 일 하나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특히나 와닿았어요.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실제 행할 수 있는
실천할 수 있는 말을 가려서 하라는 눌언에 대한 이야기
아는 것을 입밖으로 내뱉아서 다른이를 겨누는게 아니라
내 삶에 적용시켜서 실천하라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움직임으로 실천하는 것이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하라는 조언이 한가득 와닿았네요

용서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었어요
읽을 때는 몰랐는데 명절때 다시 곱씹어보니
적용시킬 부분이 상당히 많은거 있죠
용서의 진정한 의미는 상대가 아닌 날에게 있다고
원망과 미움으로부터 나를 벗어나게 해주고
내안의 지옥으로부터 나를 탈출시켜주는 것이 성숙의 열쇠 바로 용서라고
결코 쉽지는 않지만 행복하고 싶을 수록 용서를 해야한다고
한 번 아니면 절대 아니라면서 거리를 두고 끊어내는 내게
좋은 리더를 떠나서 좋은 사람일 수록 용서를 할 줄 안다는 가르침
상대가 자신의 잘못을 알든 모르든 용서하는 삶은 lovemyself이자 힐링이라고..

제가 가장 와닿은 부분 책의 말미에 나오는
하루하루 정성스럽게예요
정성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몰랐거든요
어떤 것에 완전히 몰입해서 나 조차도 잃어버린 집중의 상태
머무르지 않고 집착하지도 않는 무심의 마음
마음에서 나자신을 걷어내고 욕심을 비우는 것
모든 순간 뜻을 정성스럽게 세우고 실천하면
그 삶 자체가 오롯한 큰 행복이라고..
시한부 행복이 전부인양 많은 돈과 가족에 대한 기대에 정성을 쏟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할 그 무언가를 내 안에서 찾아내라는 것
홍석현에세이 <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에는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삶을 성장, 품격, 영성 3가지로 풀어냈는데요
사회생활을 하는 리더가 아니여도~
충분히 공감될 내용이 많은만큼 두루두루 읽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