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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의 계절 ㅣ 고정순 그림책방 3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0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따끈따끈한 신간 유아창작동화
지금 아이들은 이해못할 소재에
책을 다 읽은 아이가
저정도로 글을 못읽을 수가 있냐며
어리둥절했던 책이였어요
요즘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부터
한글은 당연히 읽고 쓰기 기본~
초등1학년 국어교과에 자음과 모음부터
한글을 차근차근 쉽게 가르쳐주긴하지만..
국어가 그렇게 시작하면 뭐하나요?
수학이 이미~~~ 한글을 읽는다는 가정하의
문제들로 채워져 있는 것을~~ ㅠㅠ
아무튼 요즘 입학생들은 반에 한두명을 제외하고는
읽는 상태 그리고 절반 이상은 쓰기도 마스터한 상태로 입학
이런 상황에서 난독의 계절을 읽으니....
초등4학년 아이가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는거죠^^
하지만 책을 읽은 저는..
공감이 엄청 됐답니다.
우리세대만 해도 글을 모르고 입학했었거든요
받아쓰기도 빵점빵점빵점~~~
집 대문을 열면서 빵점 맞았다고
빵사달라고 외쳤다가 엄마한테 지금도 놀림받는지라^^
저자분이 경험한 아찔했던 난독의 계절~~
아이들은 몰라도~~~ 부모님 그리고
부모의 부모 세대는 읽으면 애한테 할말 은근 많아져요~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세상에 걱정은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귀염터지는 오늘의 주인공~~ 고구마
개그감 넘치고~ 잘못된 걸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
그런 아이가 단 하나 자신없어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글! 읽! 기! ㅠㅠ
받아쓰기에서 빵점을 맞고
부모님께 편지를 쓸때도~
준비물을 챙길때도~
늘 엉뚱미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나 글을 못 읽어 라고 말을 할 상황은 못 된다는 것 ㅠ
글을 모르는 순간순간의 부끄러움 때문에
난독의 계절은 더 혹독하기만 해진답니다.
누가 눈치껏 알고 가르쳐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 어느날
갑작스러운 도우미 두명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과연 그 두명의 도움을 받아
받아쓰기 빵점의 상황은 둘째치고~~
글자를 제대로 읽기 시작하게 될까요?
학창시절 누구나 힘든 고민 한가지는 품고 사는데요
그런 악조건의 상황에서도
성장해서보면 그때의 고민이 결코 크지 않은거였고
잘 버텨낸 나에게 한없는 응원의 박수를 안겨주고 싶다는거~
나이가 들어감에 있어서 서서히 느끼게 된답니다
글읽기가~ 점수가~ 대학이~~
세상 전부같이 느껴지는 아이들
쌉싸름하기만한 그 계절을 지나면
중간중간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위트있는 멘트처럼
자라면서 무수한 나를 만나며 반기게 될거예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부모가 읽어주는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