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문장 2 - 고대와 현대, 시공을 뛰어넘은 로맨스의 고전
호소카와 치에코.호소카와 후민 글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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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녀적 순정만화 한 권 쯤 꿰지않고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이 있을까?

지금이야 워낙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가 넘쳐나다 못해 그야말로 홍수를 이루는 세상이지만, 내가 자랄때만 하더라도 환경의 제약이 많았고 선별된 정보만을 제공 받던 시절이어서 기성세대가 금기시하는 모든것들은 곧 신기루의 세상과 통한다고 생각했었다.

우습지만,

그 신기루의 세상에는 '만화방'도 포함되어 있었다. 

지금은 무슨무슨 책 대여점으로 이름도 명랑쾌활하고 분위기도 환해져 아무도 책대여점이  음침한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자랄때만 해도 만화방은 항상 담배연기가 자욱했고, 어두침침했고 직장없는 삼촌들이 죽치고 앉아 시간을 때우는 곳이었다.

나처럼 티없이 밝은(ㅋㅋ) 소녀들은 감히 출입을 해서도 안되는 곳이었고 출입을 허락하지도 않았다.

뭐야 싶어지겠지만, 그땐 정말 그랬다. --;

 

하지만, '접근금지' 팻말이 붙었다고 해서 아무도 접근을 하지 않는다면 팻말 자체의 의미가 없 듯..출입을 허하지 않겠노라! 일러주는 곳은 유독 더 끌리는 법이다.

감시의 눈을 피해 만화방으로 침입(?해) 총총히 꽂힌 책을 훑어보다 한 권, 한 권 골라낼때의 기쁨...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한 접속만으로 보고 싶은 모든 것을 다 볼 수있는 지금의 아이들은 결코 알 수없는 가슴뛰는 행복이었다.

 

왕가의 문장!!

진정한 순정만화의 팬을 자칭하고 그 세계를  섭렵해 온 사람이라면 책장에 지문을 아니 남길 수없는 관문과 같은 책이었다.

이집트 문명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투탕카멘의 전설, 불가사의한 피라미드의 비밀을 함께 읽을 수 있는 왕가의  문장은 우리 세계에선 화제작이었고 만화의 정석과도 같았다.

그리고,

젊고 잘생긴 권력과 카리스마까지 갖춘 멤피스왕과 그를 사랑하는 누이 아이시스!!

고고학을 연구하다 우연히 3천년 전 세계로 되돌아가 우여곡절을 겪는 캐롤과의 삼각관계는 (지금 생각하면) 지나치게 정형화되고 어긋남 없는 사랑의 삼각구도지만,(사랑이란건, 사실...삼각구도 아니면 별 재미가 없다!!^^)  이게 쏠쏠히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는 묘미가 있다.

 

자...그렇다면 주요 사건이 전개되는 책 갈피를 잠깐 들춰보자!!

이집트 카이로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는 미국인 유학생 캐롤은 '왕가의 계곡'에서 왕의 무덤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다.아직 앳된 모습의 왕의 미라를 보면서 연민의 마음과 알 수없는 호기심을 느끼는데...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3천 년 전 세계로 되돌아 가게 된다.

 



권력과 야심에 불타는 멤피스 왕은 20세기에서 날아 온 금발의 캐롤에게 호기심과 사랑의 마음을 동시에 느끼지만 캐롤은 냉정하고 차가운 멤피스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독사에 물려 죽어가는 멤피스를 두고 볼 수가 없어 20세기에서 가져온 해독제로 멤피스의 목숨을 살려낸다.



무소불위의 힘과 권력을 지녔음에도 캐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멤피스는 점점 더 캐롤에게 집착하게 되고 캐롤도 멤피스를 아니라고 하면서도 조금씩 흔들림을 느낀다.



이집트 왕국을 지켜가기 위해 동생을 도우며 온갖 희생을 자처하면서 오직 동생과의 결혼으로 왕국의 완성을 꿈꾸는 아이시스에게 캐롤은 뜻밖의 장애물이고 없애야할 연적이다. 그럴수록 멤피스의 캐롤에 대한 사랑을 더 타오르기만 하고...



절체절명의 순간,

(만화답게^^) 다시 20세기로 건너 온 캐롤은 다시 만난 가족과 연인을 보고 기쁨을 느끼지만, 어쩐지 자신을 목숨처럼 사랑하고 애타게 찾고 있는 듯한 누군가의 목소리를 느낀다.

 

우리(가족)는 이 만화를 보고 또 봤다.

다음편에 이어질 이야기를 상상하며 읽고, 이 책에 실린 내용으로 갑론을박 100분 토론을 했다.

그러면서, 20년이 넘은 이 만화속 인물들이 아직도 우리에게 먹히고 있다는 걸 신기해 했고, 이야기의 남루하지 않음을 칭찬했다.

 

내가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다시 내 앞에 나타난 이 만화의 추억에 잠겨있을 때, 아이는 스토리의 긴박함과 다리가 길고 눈빛이 형형한 멤피스의 카리스마에 열광했고, 내가 구태의연한 뻔한 스토리지만 흡인력 있음에 한 표를 던지니, 아이는 격하지 않고 순수한 연필선들을 사랑스러워하고 있었다.

 

내가 소녀시절에 꿈꾸던 이상형들은 거의가 현실에서는 만날리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설속 비운의 백만장자거나 만화속 다리가 길고 눈매가 서글서글한 카리스마짱! 주인공들 이었다.

꿈은 깨졌고 현실에서의 남편은 두리두리 어디서나 볼 수있는 흔한 아저씨지만, 나는 다시 만난  순정만화를 통해 그때의 나를 기억해 낸 것만으로도 왠지 흡족하다.

 

흡족한 것은 잠시....

다시 나는 내몰리고 있다. 2권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인데 왜, 어째서,와이,,, 빨랑 주문을 하지 않느냐고!!

왕가의 문장을 내 집 책장에 새기기까지..얼마나 많은 닦달을 받고 주문의 시달림을 견뎌내야 할지 안봐도 훤하다.

 

<왕가의 문장>

중독을 이겨낼 자신이 없는 자는 애초에 펴지말라!!

이 말을 마지막으로 나는 주문하러 인터넷 서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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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리 로사 다브레카 트리플 케익 SPF32 PA++ - 23호-다브레카 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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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이번에는 트리플 케익 뿐 아니라 사은품까지도 따라왔네요. 사은품도 너무 이뻐서 대 만족입니다.  이번엔 바꿔봐야지..싶어서 다른 화장품을 검색하다가 선택은 언제나 로트리입니다.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좋아서요.  

펄이 들어있어 봄엔 더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있어 선호한답니다.^^  

 

생각치 않았던 페이셜 오일과 핸드크림..사은품에도 감사했구요.  가격에 비해 용량이 좀 적은게 아쉽지만 가격만큼 값어치를 하니 선택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로트리의 중독에서 당분간은 헤어나오기 힘들거 같아요.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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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스마트폰/모든휴대폰 사용가능 차량용 360도회전[SMART 흡착식 차량 거치대]
심플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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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볍고 흡착식이라 탈부착이 간편하고 편리해요. 차안에서특히 편리해요.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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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리 로사 다브레카 트리플 케익 SPF32 PA++ - 23호-다브레카 베이지

평점 :
단종


피부에 착 붙은 화사한 느낌입니다. 다른걸로 바꾸려다 선택은 항상 로트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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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16 - 파동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16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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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실험왕16권!! 아이들이 완전 좋아해요. 실험키트도 인기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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