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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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는 책을 강추!! 권해서 절대 욕먹지 않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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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19 - 신장판
이시키 마코토 지음, 손희정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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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듣게(?)되는 카이의 숲의 피아노 선율...!! 다음편이 더 궁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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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의 문장 4 - 고대와 현대, 시공을 뛰어넘은 로맨스의 고전
호소카와 치에코.호소카와 후민 글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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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드디어 4권!! 기다리고 있었어요. 캐롤과 멤피스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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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17 - 자극과 반응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17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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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군요!! 자극과 반응편도 너무 기대되요. 예약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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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반양장) 보름달문고 44
김려령 지음, 장경혜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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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들려주는 '마음속에 꽁꽁 숨겨 둔 이야기' 듣기의, 이야기다.

7년 전 동화작가로 떡! 등단했지만, 수입이라고는 거의 없어 식구들 볼 면목이 서지 않는..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오명랑 작가의
'이야기 듣기 교실'.

영어 학원가는 것 보다는 나아서 억지로 떠밀려 온 종원이, 종원이 가는 길에 따라 온 종원이 동생 소원이, 동화작가가 꿈인 나경이! 회원을
달랑 3명이지만, 첫 출발치곤 나쁘지 않은 인원에 만족하는 오명랑 작가의 이야기 교실은 시작된다.

(회원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따라가 뒷전에서 듣던 신호등 아저씨 얘기는 슬금슬금 엉덩이를 옮겨 어느새 앞자리 작가 코
앞으로 다가가 귀를 세워 듣은 이야기로 변한다.



신호등이 그려진 모자와 건널목이 그려진 카펫을 둘둘 말아 등에 지고 다니는 아저씨의 재밌는 모습을 상상하면 쿡쿡 웃음이 나오다가도
신호등 아저씨의 아픈 사연, 도희와 태석이, 태희, 태희 엄마의 이야기로 이야기가 아슬아슬 이어지면  밤을 지새우고라도 떼를 써서 다 듣고 가고
싶어진다.

처음엔 저마다 따로 켜진 위험해 보이는 빨간불의 이야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따뜻한 노란불로 바뀌었다가 씩씩한 발걸음으로 건널
수 있는 파란불이 우리 가슴마다 반짝이고 있음을 이야기가 느낄 수 있다.




이 쪽과 저 쪽 도로의 가장자리를 연결하는 건널목 카페트는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고 토닥토닥 등을 쓸어주는 손과 다를 게
없다는 걸.. 벅차오르는 건 가슴인데 민망스레 코가 시큰해지는 경험과 함께 알 게 된다.



네 아픔이 어찌 내 아픔보다 크다하랴 마는 내가 느끼고 있는 아픔의 크기로 상대방의 아픔을 이해하고 쓰다듬을 줄 아는 도희,

아프다는 걸 어디에도 말 할 곳이 없어 그저 어쩔수 없이 견디는 걸로 아픔의 크기를 삭여가는 태석이와 태희,

잘 해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했던 그러나 정말로 햇빛이 드는 곳으로 아이들을 데려가고 싶었던 태석이 엄마.

그리고,

위험으로 깜빡거리는 거리에 건널목 카펫을 깔 듯, 마음과 마음이 오고가는 길을 깔 줄 아는 건널목
아저씨.


이 작고 여린 사람들이 가르쳐주는 세상을 건너는 방법!

"건너라는 소리와 반짝거리는 신호등은 없어도, 조심해서 건너면 된다...(P.163)"



건널목 아저씨!!

지금도 후미진 등굣길 어디쯤 신호등 그려진 모자를 쓰고 건널목 카펫을 깔고 벼랑끝에 몰린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안정장치로 서 계시리라고
믿고싶다.



책을 읽은 이후로 등. 하굣길의 교통안전을 담당하시는 자원봉사자들 얼굴을 유심히 보게 된다.

"혹, 건널목 카펫을 메고 다닌 적 없으셨나요? 찾는 사람이 있던데..." 

이렇게 물을 준비를 하면서!!^^
 


쓰지 않아도 좋을, 읽지 않아도 상관없을...혼자 구시렁거려 보는 말.



김려령 = 완득이!

완득이는 출간 이후, 청소년 문학에서 명실상부한 선봉의 자리에 서서 국민 남동생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고만고만한 청소년 문학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우울함을 걷어버리고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신선함과 무엇보다 청소년 마음을 대변해 내숭없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유쾌함이 완득이를 그 자리에 세우는데 한 몫했을 것이다. 이야기의
재미와 나를 대변해 주는듯한  완득이의 목소리가 워낙 발랄해 평소 책과 거리가 먼 아이들에게 권하다 보면..(책이라고는 교과서 외엔 뒤적이지도
않는 아이들까지..)읽었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완득이, 정말 놀라운데!!' 생각하며... 기특하다 칭찬하면, 수행평가라서 할 수없이 읽어야 했다,
방학숙제 독후감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대답들이었다.

물론, 읽고 재미없었다는 아이는 없었다.

숙제 때문에 읽었지만 재밌더라, 오랜만에 끝까지 읽은 책이다, 영화는 안 나오냐? 하는 대답들을 통해
어찌됐건, 완득이를 빼 놓고 대한민국에서 청소년 문학을 논하기에 어렵게 됐구나 싶었다. 아이들과 코드가 맞고 어른들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이해
할 수있는 통로가 되는 책을 쓴 작가의 역량이 놀라웠다. 늘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가이기도 했다.

완득이 이후로도 김려령 작가는 좋은 책을 많이 썼지만, 아이들에게 완득이 이후의 다른 책을 들어 본
기억이 거의 없다. (내가 아는 애들이 책하고는 좀 많이 먼 아이들이어서 그렇기도 하지만..ㅠㅠ)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얘기다. 어린이 동화이긴 하지만, 굳이 어린이용
동화에 국한 시키기엔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얘기들을 잘 녹여서 가슴으로 스며들게 구성되었다.

엎치락 뒤치락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한 가족의 내력이라는 반전의 감동까지 갖추고 있어 가볍게 읽기 시작해
점차로 커지는 감동의 파장을 경험 할 수있는 뭉클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지닌 구성처럼 책 속 인물들이 액자속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부조감을 느꼈다면 내가 완득이에서
받은 인상이 너무 강한탓일까?  분명 구도도 좋고 정성도 들어간 그림인데 그려진 사람들이 단정히 앉아 있기만 해 이전에 어디서 본 듯한 비슷한
그림들과 구별이 쉽지 않더라는 것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을 썼다는 건, 역량의 발휘라는 찬란한 빛이 되기도 하겠지만, 눈을 높인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가야한다는 부담이 되기도 함을 작가가 먼저 알고 있을 것이다. 강렬한 인상을 무너뜨리는 정반대의 장르를 택하거나 이전의
강렬함을 덮어 버릴 더 센 놈으로 돌아와야 하는데...각인 된 이미지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데 작가도 독자도 곤혹스럽다.

완득이를 읽었을 때 책 밖으로 튀어 나오는 어퍼컷의 유쾌한 뒷통수만 생각하다  안에서 밖으로 점차
파동의 세기를 높여가는 물결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 탓도 있다.



내 눈이 어두워 다양한 빛갈과 층층의 결들을 뽑아 만든 물건을 알아보지 못함에도 눈에 익지 않았다고
의심부터하는 못된 버릇, 또 나왔다. 반성중이다.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김려령

문학동네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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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아도 좋을, 읽지 않아도 상관없을...혼자 구시렁거려 보는 말.



김려령 = 완득이!

완득이는 출간 이후, 청소년 문학에서 명실상부한 선봉의 자리에 서서 국민 남동생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고만고만한 청소년 문학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우울함을 걷어버리고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신선함과 무엇보다 청소년 마음을 대변해 내숭없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유쾌함이 완득이를 그 자리에 세우는데 한 몫했을 것이다. 이야기의
재미와 나를 대변해 주는듯한  완득이의 목소리가 워낙 발랄해 평소 책과 거리가 먼 아이들에게 권하다 보면..(책이라고는 교과서 외엔 뒤적이지도
않는 아이들까지..)읽었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완득이, 정말 놀라운데!!' 생각하며... 기특하다 칭찬하면, 수행평가라서 할 수없이 읽어야 했다,
방학숙제 독후감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대답들이었다.

물론, 읽고 재미없었다는 아이는 없었다.

숙제 때문에 읽었지만 재밌더라, 오랜만에 끝까지 읽은 책이다, 영화는 안 나오냐? 하는 대답들을 통해
어찌됐건, 완득이를 빼 놓고 대한민국에서 청소년 문학을 논하기에 어렵게 됐구나 싶었다. 아이들과 코드가 맞고 어른들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이해
할 수있는 통로가 되는 책을 쓴 작가의 역량이 놀라웠다. 늘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가이기도 했다.

완득이 이후로도 김려령 작가는 좋은 책을 많이 썼지만, 아이들에게 완득이 이후의 다른 책을 들어 본
기억이 거의 없다. (내가 아는 애들이 책하고는 좀 많이 먼 아이들이어서 그렇기도 하지만..ㅠㅠ)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얘기다. 어린이 동화이긴 하지만, 굳이 어린이용
동화에 국한 시키기엔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얘기들을 잘 녹여서 가슴으로 스며들게 구성되었다.

엎치락 뒤치락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한 가족의 내력이라는 반전의 감동까지 갖추고 있어 가볍게 읽기 시작해
점차로 커지는 감동의 파장을 경험 할 수있는 뭉클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지닌 구성처럼 책 속 인물들이 액자속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부조감을 느꼈다면 내가 완득이에서
받은 인상이 너무 강한탓일까?  분명 구도도 좋고 정성도 들어간 그림인데 그려진 사람들이 단정히 앉아 있기만 해 이전에 어디서 본 듯한 비슷한
그림들과 구별이 쉽지 않더라는 것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을 썼다는 건, 역량의 발휘라는 찬란한 빛이 되기도 하겠지만, 눈을 높인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가야한다는 부담이 되기도 함을 작가가 먼저 알고 있을 것이다. 강렬한 인상을 무너뜨리는 정반대의 장르를 택하거나 이전의
강렬함을 덮어 버릴 더 센 놈으로 돌아와야 하는데...각인 된 이미지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데 작가도 독자도 곤혹스럽다.

완득이를 읽었을 때 책 밖으로 튀어 나오는 어퍼컷의 유쾌한 뒷통수만 생각하다  안에서 밖으로 점차
파동의 세기를 높여가는 물결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 탓도 있다.



내 눈이 어두워 다양한 빛갈과 층층의 결들을 뽑아 만든 물건을 알아보지 못함에도 눈에 익지 않았다고
의심부터하는 못된 버릇, 또 나왔다. 반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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