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 테라피
차혁준 외 지음 / 책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1998년 US 오픈 당시 맨발의 투혼으로 IMF로 인한 국민 정신 침체기에 '다시 일어서자'의 대명사가 된 박세리와 골프!

그때까지만해도 나는, 골프는 소수의 있는자들이나 누리는 호화 스포츠이고, 골프클럽은 텔레비젼에 나오는 역성스런 회장님이 화가 날때면 휘두르는 값비싼 용품(?)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때로 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토록 빨리 골프가 대중화 되고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유망한 선수들이 배출되는 나라가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우습긴 하지만, 그 대중화의 물결 끄트머리에서 내가 꼬무락댈거라곤 나도 예상하지 못했던 바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살림살이가 나아져 소위 말하는 있는자가 되었다거나, 성질나면 휘두르는 몽둥이 보다 골프 클럽이 더 경제적 효율이 큼을 깨달아 바꿨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형편은 여전히 게걸음,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옆 걸음질일 뿐인데, 내 주변환경이 달라져 있더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10년전에 테니스를 배우고 싶어 이리저리 문의를 해 봤더니 동네 공설운동장과 학교 운동장, 개인이 운영하는 테니스장 모두가 5만원의 레슨비를 달라고 했었다.

그러나, 골프를 좀 배우고 싶은데..생각하고 문의를 할라치면 내가 사는 동네에선 지금은 흔한 실내 골프 연습장 하나 찾을 수 없었으니, 이건 살림살이 규모를 떠나 주변 여건이 갖추어지질 않았었다.

 

다시 2010년으로 돌아와,

테니스를 좀 배워볼까...하고 문의를 했더니 동네 테니스장 갯수는10년전이랑 변함없는데 (되려 줄어든 느낌마저..--;;) 레슨비가 세 배가 올랐다는 것이다.15만원!!! 우왓왓왓....ㅠㅠ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던 실내 골프 연습장들은 거짓말 좀 보태 한블럭에 하나씩 자리를 잡고 가격 경쟁도 치열해 처음엔 15만원에서 이젠 거의 5만원 수준으로 다운이 되었다.(실제로 우리동네 골목에 (레슨비) '같이 죽자 5만원!!' 플랭카드가 붙기도 했었다.^^)

격세지감, 상전벽해...뭐, 그렇다. 이야기가 어쩌다 여기까지..--;;

 

요는,

골프 좀 배운다고 있는 체 하긴 틀린 세상이라는 거다.

(직접 필드에 나가 골프를 치는 사람하곤 차이가 있음을 주지하는 바이다. 배운다는 상황까지만을 놓고봤을 때다.--;;)

 

그냥 힘껏 때리기만하면 힘의 에너지에 비례해 거리가 나오고, 쭉쭉 뻗는거야 힘들겠지만 뒤로야 공이 가겠나..싶었는데

흠,,, 그 모든 동작들이 기본자세를 충실히 익힌 부단한 노력과 정석으로 가기위한 인고의 세월을 거친 후라는 걸  연습장에서

첫날을 보내고 난 후, 뒤틀리며 뭐하나 제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관절과 관절사이로 알았다.

 

그런 의미에서 골프 스윙 테라피(이름도 멋있다.^^)는 연습장에 처음 발을 딛는 (진정한 )초보들을 위한 '골프의 정석'이라 볼 수있다. 스윙의 기본에서 부터 좋은 스윙을 위한 팁, 누구도 쉽게 건너 뛰지 못하는 미스샷의 교정, 예상치 못한 트러블 샷 까지의

가장 기본적인 설명과 가장 많은 실수를 유발하는 부분들의 어드바이스를 간략하면서도 핵심만 잘 설명해 두었다.

배울때 특히 많이 듣는 말이 팔의 각도와 다리의 각도를 유지하라는 말인데, 이 책에선 그 각도의 개념을 사진에 그려넣어 비록, 내 몸은 연출해 내지 못했으나 봄으로써 한발 다가 갈 수있는 이해의 폭을 넓혀 준 친절에 무엇보다 감사하고 싶다.^^





심화 과정으로 가기 위한 탄탄한 기본 지침서로 보면 좋을 것이다.

책도 두껍지 않고 크지도 않아 골프 가방에 넣어다니며 참고하기에도 유용하다. 초보를 위한 용어 해설과 무식을 드러내지 않을 골프에 관한 역사와 클럽의 명칭, 코스이 구조까지 설명해 주는 쎈쓰까지 갖췄다.

 

기본을 중요시 하지 않고 성공했다는 사람을 여적 보지 못했으니 그말이 맞는 말일게다.

다만, 읽기만 해선 절대 늘지 않으니 연습과 병행해야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백독이 불여일타!! ㅋ

 

필드에 나간 본 일없는 만년 실내 연습장 파이지만, 스윙 테라피를 쭈욱 읽고 보니,  내 관절의 어떤 모습이 그토록 강사에겐

불만이었는지 보이는것도 같다.

다시, 스텝바이 스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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