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위로받고 싶다 - 율도국 테마시집 1, 위로와 격려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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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가끔은 위로받고 싶을때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도 나라도 힘든때에 사람들의 주머니는 비어져 가고

사람들의 마음은 얼음처럼 얼어붙고 있다.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를 받고 싶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에게서, 어떤 분들은 책을 통해서

위안과 격려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난 이 시집 <가끔은 위로받고 싶다>를 읽으며

많은 위로와 격려를 얻었다.

<가끔은 위로받고 싶다>는 '위로와 격려'를 주제로 김율도님이 몇 천편의 시를 읽고

난 후 테마에 맞게 골라내어 엮어낸 시집이다.

특히 이 시집의 제목이자 시집의 찻번째 장을 장식하고 있는 시

'가끔은 위로받고 싶다'는 이 시집의 엮은이 김율도님의 자작시로

이 시집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주제시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집의 엮은이 김율도님은 19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이 되면서

등단한 후 10여년 전부터는 시치료(포엠 테라피)에 관심을 갖고

꾸진히 관련시를 쓰고 있는 분이시다. 

이번 시집 역시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포엠을 취지로 위로와 희망이라는 테마를 더하여

침체된 시기에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암울한 마음을 밝고 유쾌, 명랑하게

치유하는 뜻에서 출간된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밝고 사랑스러우며 때론 강하고 때론 부드럽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112편의 시들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을듯 하다.

점점 더 힘들고 각박해져만 가는 세상, 힘들고 괴롭다고

방황하고 좌절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좀더 힘을 내고 용기를 내서

2009년에는 꼭 일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바로 그 위로와 희망을 좋은 시 한편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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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중지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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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무도 죽지 않았다" 라는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을 하는 책

<죽음의 중지>는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이다.

주제 사라마구는 <눈먼 자들의 도시>, <수도원의 비망록>, <눈뜬 자들의 도시> 등등

발표하는 작품들마다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깊이 있는 주제 의식들을

쉼표와 마침표만을 문장부호로 사용하는 그만의 문체를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우리가 미처깨닫지 못했던 혹은 지나쳐왔던 사실과 감정들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죽음의 중지>도 그의 전작들과 유사한 의미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하루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죽음이 중지'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죽음'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깊이 있게 생각해 봤는가.

나이가 들어서, 혹은 병을 얻어, 때론 여러 사고들로 인해 우리는 목숨을 읽게 된다.

우리는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죽음',

어쩌면 우린 이 죽음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 <죽음의 중지>는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영생이 진짜로 이루어지고 난 후의

일들을 그리고 있다.

치명적인 사고를 당한 사람, 불치병에 걸린 사람, 죽음을 앞두고 있는 노년의 사람 등등

이 모든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더이상 죽지 않게 된다.

이 책 속에는 우리가 꿈꾸던 영생의 모습이 담겨 있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이고 생생해서 더 비극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영원히 젊음을 누리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영원한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라

넘쳐나는 환자들때문에 업무가 마비되는 병원과 너무나 큰 고통을 겪으며 죽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죽지 않는 노인들을 부양해야하는 젊은이들 등

'죽음의 중지' 이후 사람들이, 사회가 겪는 어려움과 혼란을 주제 사라마구는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 동물 등 지구상의 모든 생태계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는 이 '생명의 순환'이 너무나 중요하다.

바로 이 '생명의 순환'이 어긋났는데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살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사람들은 '죽음의 중지'를 어떻게 이겨낼까, 이겨낼 수는 있을까.

최근 신문사설에서 '슬로 메디신(slow medicine)운동' 관해서 읽은적이 있다.

'슬로 메디신(slow medicine)운동'이란 고통스럽고 가망 없는 치료 대신 적극적으로

죽음을 맞아들이자는 운동으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운동이다.

그 예로 미국에서 88세 된 한 심장병 노인이 수술 대신 그 길을 택해

매우 편안하게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오래 사는 것 못잖게 중요한  '죽는 복',

난 지금까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 '죽는 복'에 대해서 <죽음의 중지>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나누게 되었다.

'죽음'이란 어쩌면 우리 인생에 있어서 축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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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스타벅스
마이클 게이츠 길 지음, 이수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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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커피의 맛을 잘 모른다는 말이 정확할것 같다.

커피라고 해도 카페라떼나 카푸치노 등이 내가 아는 커피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좋아하는 커피가 일회용 커피 믹스가 전부인 난 스타벅스 등과 같은

전국 아니 전세계에 대형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커피 전문점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한잔에 오천원 이상을 하는 이런 전문점의 커피나 한잔에 200원밖에 안하는

자동자판기의 커피나 커피맛에 있어서 그렇게 큰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무지한 나에게 스타벅스는 대형 기업의 상술로밖에 비춰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처음 이 책 <땡큐! 스타벅스>의 제목을 봤을때는 스타벅스를 옹호하는 책이

아닐까라는 의심과 불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스타벅스라는 기업을 홍보하고 있는 책이 아니라

한순간에 밑바닥으로 추락한 중년을 훌쩍 넘은 한 남자의 성장기(?)라고 할수 있다.

이제 노년을 준비해야 할 나이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성장기라고 하니까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게이츠 길의 자전소설 <땡큐! 스타벅스>는

저자이자 주인공인 마이클의 노년에 맞이하는 새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이클 게이츠 길은 남부럽지 않은 남자였다.

한때 미국 전역에 이름을 날리며 활약하던 작가 아버지와 대단한 가문의 어머니 밑에서

태어날때부터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던 최고의 엘리트였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세계 굴지의 광고회사 JWT에 입사하여 광고제작 이사에 까지 올라

고액 연봉을 받으며 맨해튼에 위치한 넓은 저택에서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최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던 남자 마이클.

가족을 뒷전으로 하고서라도 회사를 위해 늘 몸바쳐 일했던 그는 어느날 아끼던 후배에게

해고 통지를 받게 된다.

그날부터 고속도로처럼 쭉 뻗어나갈것만 같던 그의 인생이 뒤틀어지기 시작한다.

회사때문에 소홀했던 가족들은 어느 순간 너무나 멀어져 있었다. 

하루하루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그는 우연히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결국 그는 이일 때문에

부인에게 모든 재산을 다 빼앗기고 이혼을 당하게 된다.

하루 아침에 직장과 가족, 모든것을 잃어버린 중년의 남자.

이때부터 그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소의 그라면 하찮게 생각했을 한 흑인 아가씨의

여기 스타벅스에서 같이 일해볼 생각없냐는 제안에 그는 바로 오케이를 한다.

일에 있어서는 늘 철저하고 진지한 마이클의 스타벅스에서의 생존기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화장실 청소, 주문받기, 계산하기, 개점과 영업 마감 등은 책을 읽는 나조차도

자신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수백가지에 달하는 커피 종류와 조합법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스타벅스에서 일을 하면서 직원들과 고객들과 교감을 나누며, 크리스털과 우정을 쌓으며

그는 오만하고 이기적이였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고치며 점점 성장해 나간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마이클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좌절하는 상황에서도 하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아

수많은 노력 끝에 다시 성공을 이룬 분이시다.

조그만 어려움과 장애물에도 쉽게 포기하고 방황해왔던 난 그를 보면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었다.

"땡큐! 마이클"

참, 할리우드에서 <땡큐! 스타벅스>를 영화화한다는데, 특히 마이클 역을

톰 행크스가 맡는다고 하니 하루빨리 영화로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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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뫼비우스 서재
존 하트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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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라이어>는 존 그리샴을 뛰어넘을 대형 작가로 미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존 하트의 데뷔작이다.

그 역시 존 그리샴처럼 변호사 출신이여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존 그리샴과

비교과 되는 것도 사실이였다.

누군가 글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자신이 알고 있는것이나 친숙한 소재를 사용해서

글을 쓰는 것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나는데,

이 책 <라이어>가 바로 이 말이 가장 잘 표현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 존 하트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 형사사건 변호사로 오랫동안

일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바로 존 하트의 데뷔작 <라이어>의 주인공 워크 피킨스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완 카운티에서 형사사건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가장이다.

워크 피킨스를 저자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의 오랜 경험과 느낌이

많이 반영되어 탄생된 인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줄거리를 길게 소개하면 스포일러가 노출될것 같아서 이 책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4천만 달러라는 유산을 남기고 시체로 발견된 아버지때문에

경찰에게 용의자로 의심을 받게 되는 남자 워크 피킨스의 고군분투기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의 살해 용의자로 의심을 받으면서 워크 피킨스는 아버지의 냉대를 받아왔던

여동생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점차 자신과 사람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건을 추적해 가면서 그는

놀라운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2006년 발표한 첫 작품 <라이어>로 단숨에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독자의 사랑뿐만 아니라 평단의 호평까지 받아내며 화려하게 데뷔한 존 하트의 데뷔작답게

<라이어>는 꽤 두꺼운 양임에도 책을 잡자마자 한번에 다 읽게 만드는

저자의 놀라운 필력을 자랑한다.

물론 책 전반에 흐르는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까지도

우울하게 만들어서 약간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The King of Lies>라는 영문 제목처럼 독자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책 <라이어>.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 등과 비교하면 아직은 어색한 점들이 눈에 띄지만

충분히 대작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기에 난 존 하트라는 작가를 주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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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기본요리 - 구본길대가의 비법 전수!!, 성공하는 남자는 요리도 잘한다
구본길 지음 / 리스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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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구본길대가의 비법 전수 남자의 기본요리>의 저자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양요리 전문가 구본길씨처럼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유명한 레스토랑의 주방장은 대부분 남자들이 맡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주로 요리를 하시는 분들이 여성인것을 생각해보면

요리의 세계에도 성차별이 남아있는 것일까.

물론 요즘에는 여성 조리사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여하튼 오늘도 가정에서 가족들을 위해 몸에 좋고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고 계시는

많은 여성분들에게 이 책 <구본길대가의 비법 전수 남자의 기본요리>는 반가운 책이다.

남성분들도 이 책을 반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집의 경우에는 아버지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내가 마음 먹고 요리를 하면

얼마나 잘하는데" 이다.

하지만 이 마음을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하시니 문제라면 문제다.

젊은 시절 직장 생활을 하시면 혼자 자취 생활을 하셨는데 거의 몇 년간을 매 끼니를

라면을 끓여드셔서 요즘도 가끔씩 라면을 드실때면 라면은 내가 집에서 제일 잘 끓이는것

같다고 하시는데, 정말 아빠표 라면은 맛이 있다.

엄마는 물이 적고 퍼졌다고 싫어하시지만 나는 마음에 든다.

엄마와 결혼을 하신 뒤 거의 수십년을 요리와 담을 쌓고 살아오신 아버지 때문인지

엄마는 오빠가 결혼을 하기 전에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미역국 등등 기본적인 요리 몇개는

배우고 장가를 보내야 겠다고 늘 말씀을 하시는데, 바로 그 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요즘은 엄마의 마음도 우리의 마음도 바쁘다고나 할까.

저번주 주말에는 엄마표 미역국을 오빠에게 전수해 줬는데 

한바탕 주방이 전쟁을 치루기도 했다.

새언니를 위해 오빠가 사랑받는 남편이 되었으면 동생의 마음으로 처음에는 오빠가

<구본길대가의 비법 전수 남자의 기본요리>에 나와있는 총 166개의 요리를

다 마스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보니까 나도 해본적이 없는,

먹어 본적도 없는 요리들이 많이 있어서 이 책의 요리는 나부터

배워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텔레비전에서 한번쯤은 봤을 요리사 구본길씨가

전수해지는 요리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믿음과 신뢰가 갔다.

무엇보다도 <남자의 기본요리>라는 책제목답게 쉽고 간단한 레시피가 대부분이여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매 요리마다 짚어주는 쿠킹 포인트는 여러모로 도움이 될것 같다.

대부분의 집들에 구비되어있는 요리 재료외에 구하기 까다로운 재료를 사용하는

요리들도 있었지만 특별한 날을 위해 그 정도의 수고를 들일 만한 요리들이였다.

총 다섯개의 파트로 나누어져있는 이 책에는 각 파트가 끝날때마다 장보기 노하우나

밥 잘 짓는 비결, 먹기 좋고 간편하게 싸는 도시락이라든지 주방 정리 노하우 등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초보 주부나 남편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 다함께 구본길 대가에게 어떤 요리를 전수받으면 좋을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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