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기본요리 - 구본길대가의 비법 전수!!, 성공하는 남자는 요리도 잘한다
구본길 지음 / 리스컴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구본길대가의 비법 전수 남자의 기본요리>의 저자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양요리 전문가 구본길씨처럼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유명한 레스토랑의 주방장은 대부분 남자들이 맡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주로 요리를 하시는 분들이 여성인것을 생각해보면

요리의 세계에도 성차별이 남아있는 것일까.

물론 요즘에는 여성 조리사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여하튼 오늘도 가정에서 가족들을 위해 몸에 좋고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고 계시는

많은 여성분들에게 이 책 <구본길대가의 비법 전수 남자의 기본요리>는 반가운 책이다.

남성분들도 이 책을 반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집의 경우에는 아버지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내가 마음 먹고 요리를 하면

얼마나 잘하는데" 이다.

하지만 이 마음을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하시니 문제라면 문제다.

젊은 시절 직장 생활을 하시면 혼자 자취 생활을 하셨는데 거의 몇 년간을 매 끼니를

라면을 끓여드셔서 요즘도 가끔씩 라면을 드실때면 라면은 내가 집에서 제일 잘 끓이는것

같다고 하시는데, 정말 아빠표 라면은 맛이 있다.

엄마는 물이 적고 퍼졌다고 싫어하시지만 나는 마음에 든다.

엄마와 결혼을 하신 뒤 거의 수십년을 요리와 담을 쌓고 살아오신 아버지 때문인지

엄마는 오빠가 결혼을 하기 전에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미역국 등등 기본적인 요리 몇개는

배우고 장가를 보내야 겠다고 늘 말씀을 하시는데, 바로 그 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요즘은 엄마의 마음도 우리의 마음도 바쁘다고나 할까.

저번주 주말에는 엄마표 미역국을 오빠에게 전수해 줬는데 

한바탕 주방이 전쟁을 치루기도 했다.

새언니를 위해 오빠가 사랑받는 남편이 되었으면 동생의 마음으로 처음에는 오빠가

<구본길대가의 비법 전수 남자의 기본요리>에 나와있는 총 166개의 요리를

다 마스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보니까 나도 해본적이 없는,

먹어 본적도 없는 요리들이 많이 있어서 이 책의 요리는 나부터

배워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텔레비전에서 한번쯤은 봤을 요리사 구본길씨가

전수해지는 요리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믿음과 신뢰가 갔다.

무엇보다도 <남자의 기본요리>라는 책제목답게 쉽고 간단한 레시피가 대부분이여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매 요리마다 짚어주는 쿠킹 포인트는 여러모로 도움이 될것 같다.

대부분의 집들에 구비되어있는 요리 재료외에 구하기 까다로운 재료를 사용하는

요리들도 있었지만 특별한 날을 위해 그 정도의 수고를 들일 만한 요리들이였다.

총 다섯개의 파트로 나누어져있는 이 책에는 각 파트가 끝날때마다 장보기 노하우나

밥 잘 짓는 비결, 먹기 좋고 간편하게 싸는 도시락이라든지 주방 정리 노하우 등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초보 주부나 남편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 다함께 구본길 대가에게 어떤 요리를 전수받으면 좋을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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