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체질로 만들어주는 비타민 생주스 - 매일 아침, 살아 있는 영양을 마신다!
이승남 감수, 김경미 요리 / 리스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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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스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게다가 몸에 좋은 생주스라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막상 생주스를 집에서 집접 만들어 먹을려고하면 손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다.

슈퍼마켓에 가면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등 다양하고 맛있는 주스들을

손쉽게 사먹을 수 있는데 굳이 믹서기, 과일 등을 이것저것 준비해서 생주스를 만들어 먹는다는게

가끔은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3년 전쯤 생주스 만드는 법과 효능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큰 마음 먹고

믹서기까지 구입했는데 토마토주스, 오렌지주스만 몇 번 만들어 먹고

생주스에서 손을 뗀지 오래됐다.

지금 이 믹서기는 마늘빻기, 양념장에 들어가는 채소갈기에 적극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건강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던 차에 읽게 된

<건강 체질로 만들어주는 비타민 생주스>는 나의 생주스 만들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은 1파트 내 몸을 살리는 건강 주스, 2파트 사랑하는 남편을 위한 활력충전 주스,

3파트 여성을 위한 미용 주스, 4파트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영양만점 주스로 나뉘어져서

정말 너무나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운 빗깔의 생주스 뿐만 아니라 각각의 파트에 따라

감기, 고혈압, 암 예방, 만성피로, 간 기능 개선, 숙취 해소, 변비, 갱년기 장애,

두뇌 발달, 성장 촉진, 비만 방지 등 다양한 효능에 맞는 생주스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자신의 몸에 맞는, 체질에 맞는 생주스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런점이 바로 <건강 체질로 만들어주는 비타민 생주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적인 생주스 만들기 책에서는 이 책처럼 앍기 쉽고, 배우기 쉽게

생주스를 소개해주고 있지 않다.

게다가 SBS '남희석 신동엽의 맨투맨', MBC '생방송 오늘의 아침' 등

각종 신문과 방송 활동으로 친숙한 국민건강 주치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씨가

감수를 맞아 주셔서 그런지 이 책에 더 믿음이 간다.  

신선한 재료 고르기부터 시작해서 컵에 담아 마시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도 하고, 남은 야채, 과일을 싱싱하게 보관하는 팁, 아침, 점심 저녁에 마시면

좋은 주스 등을 자투리 공간까지도 적극 활용하면서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각각의 생주스들을 만드는데에도 과일이나 채소 외에 물, 꿀, 시럽 등만 준비하면 되기때문에

간편하게 만들어 먹으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것 같다.

난 책을 받자마자 고혈압이 있으신 아버지를 위하여 오이 당근 비트 주스를 만들어 드렸는데

꿀을 적당량보다 조금 더 많이 넣어 드렸더니 입맛에 맞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셨다.

가족들이 내가 만든 생주스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까 왠지 모르게 의욕도 불끈 솟고

보람도 느껴지는게 이제부터 우리집의 건강과 생주스는 내가 전담을 해야 할듯 하다.

<건강 체질로 만들어주는 비타민 생주스>와 함께라면 많은 분들이 건강해지실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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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개미의 투자 비밀 - 주식 투자로 큰돈 번 12인 직격 인터뷰
최명수.변관열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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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주식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예전에는 주식 투자로 몇 백, 몇 천, 수억을 벌었다고

기사에 실리는 분들에 대해서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주식 투자로 버는 돈은 피, 땀 흘려 노력해서 버는 돈이 아니기에

솔직히 더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천만원을 코스닥의 어떤 기업에 투자했는데 그게 100배가 뛰어서 10억을 벌었다 등등의

기사를 보고 있으면 뭔가 비리가 있는것 같고, 작전(영화 '작전'에 나오는 것처럼)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였다.

신문 등에 기사가 실리는 경우는 이처럼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번 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에

이런 기사들만 보고 있으면 주식 투자도 별거 아닌것처럼 쉬워 보였다.

그래서 더 주식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몇 년전 우연한 기회에 다른 사람 대리로 주식 투자에 손을 대게 되었고 

이 일을 계기로 지금까지 주식 투자를 조금씩 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주변에서 주식 투자는 이래서 싫어 등의 말만 늘어놓던 주변인의 입장에 있다가

막상 그 소용돌이 안에 들어가서 봤을때 주식시장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였다.

오히려 너무나 냉혹하고 살얼음을 밟듯이 조심해야만 하는 곳이였다.

그리고 치열한 두뇌와 눈치, 정보 작전이 오가는 전쟁터와 같은 곳이였다.

그렇기에 바로 이런 곳에서 정당한 자신의 노력으로 큰 돈을 버는 슈퍼 개미야말로

나와 같은 일반 개미들이 본 받아야 할 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번 12인의 직격 인터뷰가 실려있는 <슈퍼 개미의 투자 비밀>은

그런 의미에서 일반 개미인 내가 꼭 읽어봐야만 하는 책이였다.

한경닷컴 온라인뉴스국 증권팀 기자 10명이 슈퍼 개미 12인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쉽고 재미있게 엮어놓은 이 책은

나처럼 주식 투자로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일반 개미들에게는 주식 투자로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제시해줌과 동시에 주식 투자의 길에 뛰어들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주식 투자에 대한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 <슈퍼 개미의 투자 비밀>에 등장하는 12인의 슈퍼 개미들은 끝없이 노력하고 공부하여

주식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분들이시다.

그런데 이들이 그만큼 노력한 것은 보지않고 큰돈을 번 것에만 집중하여

나도 이들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아무 준비도 없이 무작정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행위는

다른 개미들의 배만 불려줄 뿐이다.

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와 고민을 어느 정도하고 난 뒤에 주식 투자에 뛰어들기를

큰 손해를 본 뒤에야 이런 사실을 깨달은 일반 개미로서 조언해드리고 싶다.

우리들이라고 슈퍼 개미가 되지 말라는 법이 어디있는가.

지금부터라도 좀더 노력하여 우리들도 슈퍼 개미의 꿈을 한번 이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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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눈물 - 한니발보다 잔인하고, 식스센스보다 극적인 반전
라파엘 카르데티 지음, 박명숙 옮김 / 예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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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그는 누구인가.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정치사상가인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함께 르네상스인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마키아벨리는 1512년 스페인의 침공에 의해 피렌체 공화정이 무너지고

메디치 가가 피렌체의 지배권을 회복하면서 공직에서 추방되었다.

이 때 그는 메디치가의 군주에게 바치는 군주론을 저술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인 '군주론'에 나타나고 있는 그의 정치사상의 핵심은

바로 주권자의 자율성이다.

그런데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그의 참뜻이 이해되지 않고,

도덕, 종교의 부정이라는 일면만이 강조되어 그의 사상 전체가 비난을 받았다.

로마 교황청, 프랑스 신교도 등에 의해 일방적인 비판을 받으며

마키아벨리라는 정치가는 그의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어떠한 수단을 사용하여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인 것처럼 일반인에게 인식되었고,

그러한 생각이 목적을 위하여 수단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주의를 뜻하는

마키아벨리즘을 낳게 되었다.

이렇게 마키아벨리의 인생은 그의 사후에 사람들에 의해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키아벨리의 눈물>은 팩션 소설이기는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참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인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 라파엘 카르데티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이 소설의 배경이 되고 있는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 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파리의 대학에서 이탈리아 역사와 문학을 가르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데뷔작인 <마키아벨리의 눈물>은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스무 살의 마키아벨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잔혹한 연쇄살인범과

그 배후에 숨겨진 음모와 배신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한니발보다 잔인하고, 식스센스보다 극적인 반전이라는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키아벨리의 눈물>는 시종일관 독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팩션 소설답게 작품의 배경이 되는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했던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프랑스와 로마 교황청 등의

이권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혼란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이탈리아 피렌체의 모습과 함께

피에로 소데리니,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등 그 시대에 실존했던 유명인사들이

등장하여 작품의 사실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누구보다 똑똑하면서 정의감이 넘치고 다정한 남자로 등장하는 마키아벨리는

범인을 밝힐 수 있을까. 

책 속에서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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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읽는 CEO - 정적 한 수에서 배우는 판세를 읽는 기술 읽는 CEO 6
정수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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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읽는 CEO>는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된 'CEO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바둑을 통해서 인생의 지혜와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옛시 읽는 CEO>, <사진 읽는 CEO>, <유방 읽는 CEO> 등을 읽고

'CEO 시리즈'의 팬이 된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이번에 출간된 <바둑 읽는 CEO>는 바둑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오는

바둑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정수현씨는 1973년 프로기사에 입단한 후, 1997년 프로 9단에 올랐으며,

제1기 프로신왕전에서 우승, KBS바둑왕전 및 SBS 바둑최강전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또한 한국프로기사회 회장, 한국바둑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KBS 일요바둑, 바둑왕전을 해설한바 있는 분이시다.

현재 그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바둑과 관련된 많은 책들을 저술하기도 하셨다. 

바둑에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노력 중이신 저자의 마음이

녹아있는 작품이 바로 이 책 <바둑 읽는 CEO>이다.

<바둑 읽는 CEO>는 시종일간 바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바둑을 전혀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바둑이란 무엇인가.

바둑의 사전적 의미는 두 사람이 흑, 백의 바둑돌을 바둑판의 임의의 점 위에 교대로 놓으면서

집을 많이 차지하는 승부놀이.

바둑의 기원은 누구에 의해서 언제 만들어졌는지 확실하게 전해지는 문헌이 없어 알길이 없지만

아주 오래전 중국에서부터 바둑이 존재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바둑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가를 즐기는 흥미진진한 오락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교훈과 마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네모난 바둑판과 조그만 바둑돌 하나에 이렇듯 심오한 인생의 이치의 담겨있다니,

바둑이란 얼마나 대단한가.

<바둑 읽는 CEO>는 1부 한 판의 바둑에서 배우는 생각의 기술,

2부 남들보다 멀리 보는 고수들의 미래예측법, 3부 한 수에서 터득한 이기는 기술,

4부 진정한 고수가 되는 길로 나뉘어져,

한국바둑이 세계 최강이 된 가장 중요한 비결인 '생각의 힘',

미래를 예측하는 프로기사들의 수읽기 방법,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영토싸움의 극치이지만 동시에

그 안에는 상대방과 공존하는 상생의 원리가 들어있는 바둑의 이기는 기술,

바둑기술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프로기사들의 다양한 전문성 향상법 등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준비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많은 점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

언제가는 꼭 바둑도 인생도 깨우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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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닉 혼비 지음, 이나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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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책읽기란 어떻게 읽는 것을 뜻할까.

어린 시절 밥을 먹을때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아마도 편식하지 말라는 말이였던것 같다.

당근 골라내지 마라, 채소도 좀 먹어라, 소세지만 골라 먹지마라, 편식하면 키 안큰다 등등

편식하면 안좋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었다.

이때부터 편식은 않좋고 무조건 골고루 먹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는데,

이런 나의 강박관념은 책읽기 습관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미스터리 소설이나 일반 소설류를 읽다가도

이번에는 이런 장르를 너무 많이 읽었으니까 다음에는 여행 에세이를 읽는다든지,

역사관련, 음악관련 책, 자기계발서, 판타지 소설 등을 읽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장르의 책읽기 계획서를 세우곤 한다.

또 아무리 내 취향에 맞지 않는 책이라고 할지라도  

베스트 셀러에 꼽히는 책들은 읽어 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의 고전문학들도 틈틈이 읽을려고 하는데 읽다보면 자고,

자고 일어나서 읽고 이러다보니 책 한권을 다 읽는데 한달정도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아무 생각없이 읽었거나, 책내용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 읽고 나서도 무슨 책을 읽었는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해줄 수 없어도 다양한 책읽기를 하고 나면 나름 뿌뜻해지곤 한다.

어쩌면 마음 속으로는 난 이런 책도 읽었어라고 뽐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려운 장르의 책들을 읽는 것이 곧 나의 지식이나 상식 수준을 드러내는 것도 아닌데,

난 다양한 책읽기를 들먹이면서 이런 자기교만에 빠져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바로 나의 이런 수박 겉 핥기식 책읽기에 깨달음을 준 책이 있었으니,

그 책이 바로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이다.

이 책의 저자 닉 혼비 그는 누구인가.

그는 영화 '어바웃 어 보이'와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원작자이자

축구에 대한 논픽션 <피버 피치>로 데뷔를 했을만큼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팀의 광팬인

스타일리시한 작가이다.

꾸밈이 없는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늘 진실되게 다가오는데,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역시 그런 작품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빌리버>라는 잡지에 매달 독서 칼럼을 연재한 글을

모아 엮은 작품이다.

그런데 이 <빌리버>라는 잡지에는 꼭 지켜야하는 한 가지 계명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아무도 혹평하지 말지어다' 이다.

이 잡지의 창립자들은 작가들이 험담을 듣지 않으리라 믿을 수 있는

단 한 곳의 공간을 원했던 것이다.   

물론 이 원대한 계획은 비평가들에 의해 가차 없이 조롱당했지만.

하지만 <빌리버>의 편집 기풍 덕분에 닉 혼비는 자신이 읽는 책과 읽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독서의 혜택보다는 즐거움을 장려해야 한다는 저자의 역설은 나에게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즐기기 위한 독서야말로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인 것이다.

매달 저자는 자신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 구입했는지를 정리해놓고 그 책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는데, 그의 이야기는 솔직하고 유쾌하다.

예를 들어 '내가 다 읽지도 않을 거면서 책을 사는 데 너무 많은 돈을 쓴다고 지적하는

독자 투고는 사양하겠다', '그리고 내가 잘난 척하고 있다는 말로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는 것도

삼가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재미있는 작가이다.

물론 그가 책 속에서 언급하고 있는 상당수의 작품들을 읽어 보지 못해서

때론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가끔씩 내가 읽은 책들이 언급될때의

그 즐거움은 상상 이상이였다.

이따금 노발대발 화를 내지만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어느 작가의 독서일기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책읽기의 즐거움을 잊어버린 분들이나 제대로 된 책이란 대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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