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최전선 - ‘왜’라고 묻고 ‘느낌’이 쓰게 하라
은유 지음 / 메멘토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저자가 글쓰기 수업을 통해 느낀 점을 서술하고 있다. 글쓰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과 동호회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토론, 글쓰기를 한다. 혼자선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을 여러사람과 토론하면서 알게된다.


흔히 글쓰기는 어렵다고 인식한다. 나부터 그렇다. 뭘 써야 할 지. 뭐부터 써야 할 지. 뭘 말해야 할 지. 등 여러가지 질문에 답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단 써야 한다. 아주 사소한 내 이야기를. 그러다 보면 살이 붙어 단어가 문장이 되고 문장이 문단이 되어 글이 완성된다. 그래도 책 한권 분량 글을 쓰려면 엄두가 안난다. 보통 책이 300페이지라고 하면 하루에 1페이지씩만 매모해도 1년이 걸린다. 하지만 요즘처럼 스피드한 세상에 1페이지를 가득 채울만한 내용이 있을까? 아주 작은 파편 같은 시간들을 긁어모아 억지로 글을 써도 1페이지 분량은 채우기 어렵다.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1페이지를 채울 생각으로 그 하루를 보낸다면?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사소하게 보낸 시간들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인생을 헛되게 살지 않게 될 것 같다. 이런게 책을 읽는 보람이라면 보람이다. 내 삶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지 않은가. 


나 혼자 이 책을 읽고 이정도 생각이 드는데 여러사람들과 모여 토론까지 한다면 저자 말대로 혼자선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을 알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난 아직 용기가 부족하다. 아니 솔직히 말해 내 능력에 대한 자격지심때문에 아직 남들 앞에 설 수가 없다. 그래서 소심하게 여기 블로그에 끄적이고 있다. 근데 쓰다보니 2줄이 4줄이 되고 4줄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좀 더 하면 1페이지는 쓸 수 있지 않을까? ㅋㅋ


글쓰기 중요성을 참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회사에서 글은 곧 나고 나에 대한 평가로 이어진다. 글을 보면 그사람의 인격과 사고방식, 태도, 등 여러가지를 알 수 있다. 다행히 글쓰기 책을 접하고 주변 평가가 좋아지고 있다. 이전 보고서를 보면 얼굴이 빨개질정도로 엉망이다. 어떻게 내가 이 회사에 들어 올 수 있었는지. 참. 앞으로 글쓰기는 내 인생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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