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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인의 시대다
은서기 지음 / 피톤치드 / 2020년 9월
평점 :
책 제목을 보고 코로나19 시대를 표현한 줄 알았다. 하지만 읽고 보니 조직의 시대가 지나가고 개인의 시대가 왔다는 말이었다. "조직의 시대"를 살고 있는 난 이 단어가 생소했다. 어쩌면 내게 "시대"라는 말은 "조직의 시대"와 동의어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언택트 문화를 만들며 "개인의 시대"를 더 빨리 오게 만든 건 맞지만 이전부터 이런 흐름은 감지되고 있었다. 특히 90년대생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
요즘 회사들은 출/퇴근 시간 압박이 별로 없다. 일이 남아 있어도 퇴근 시간이면 짐을 싼다. 직장 상사에게 할 말도 한다. 회사보다 개인의 삶이 중요해졌다. 어쩌면 당연하게 보이지만 마음 속 불편함이 느껴지는 게 나 역시 꼰대인가보다. 앞으로는 이마저도 바뀐다고 저자는 말한다. 바로 1인 기업 대 폭발이 일어날거기 때문이다. 아니 그래야만 돈을 벌 수 있고, 그러기 위해 꾸준히 자기 자신을 이 세상에 노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참 아이러니 하다. 난 SNS 같은 걸 최소한으로 할려는데 저자는 SNS에 푹 빠지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를 꾸준히 노출시키라고 한다. 여기서 난 생각이 다르다. 돈은 벌 수 있을지 몰라도 본인의 인생은 없어질거라고 생각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인터넷 세상에 쫓겨 정신을 차릴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오히려 고요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때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지고 자아 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질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을 벌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 내용 중복도 많고, 내 가치관과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90년대 생이 읽으면 이보다 좋을 수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