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심정섭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가족 식탁에 있다.

내 딸과 오랜 시간 식탁에 같이 앉아 있는다. 하지만 이유는 배움과 거리가 멀다. 밥을 잘 안먹기 때문이다. 딸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난 책 하나 들고 독서를 한다. 아빠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도 독서 습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 책에서의 식탁은 나와 사뭇 다르다. 아이와 시간을 갖는 자리이며, 아이와 대화하고, 아이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는 자리다. 그동안 너무 좁은 시야로 식탁을 사용한 것 같다. 식탁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없애야겠다.


 유대인의 힘은 독서와 토론에서 나온다.

자기 전 꼭 3권의 책을 딸에게 읽히고 있다. 하루 종일 TV보거나, 인형놀이만 하는 탓에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 하지만 요즘 들어 이렇게 책을 읽히는 것이 무의미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애가 집중을 못한다. 읽고 나서 물어본다는 협박 아닌 협박 후 좀 집중하나 싶더니만 그때 뿐이다. 참 어렵다. 이 책에선 인문 고전이나 역사책을 읽어야 한다는데 정말 가능한 건가 싶다. 그래도 이렇게 방법을 찾아 좋은 책들을 읽다 보면 언젠가 내 딸과 나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지 않겠는가!


 배려하고 감사할 줄 아는 아이가 올곧은 인재로 자란다.

배려라는 단어가 요즘 시대에는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세상이 각박해졌다. 나는 이런 세상을 살지만, 내 딸은 이런 세상에 살게 하고 싶지 않다. 내 딸부터 다시 배려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배려가 넘치는 세상을 만든다면 참 좋겠다. 놀이터 갈 때, 밥먹을 때, 엘리베이터 탈 때 등 여러 상황에서 배려를 가르치려 노력을 한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열번 말해야 한번 알아들을까 말까다. 아직 사회에 나갈려면 15년 정도 남았으니, 뭐 그정도 기간이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


 부모부터 바로 서야 가족이 행복하다.

자식에게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본인의 못다한 꿈을 대신 펼치기 위함일 것이다. 이런 가정에서 교육 받은 애들은 사회에 나가 크게 잘못될 확률이 높다. 아이가 원하는게 뭔지, 삶이 뭔지, 왜 배워야 하는지,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질문을 통해 성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런 질문을 한지 이제 겨우 5년 정도 된 것 같다. 하지만 어렵다. 그런 아빠가 딸에게 뭘 요구할 수 있겠는가. 사실 난 이 책을 딸을 위해 읽기 보다 날 위해 읽는다. 자식에 대한 올바른 교육관을 갖기 위해서! 15년 뒤 딸이 나를 어떤 아빠로 부를까? 갑자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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