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 마스 -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
데이비드 와인트롭 지음, 홍경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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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생명체가 있을까? 아니 있었을까?

마블영화를 보면 외계인들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 영화가 인기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 외계인들을 접하고 있는데 현실은 어떨까. 외계인 만난적 없다.

지구에 사는 생명체가 이 넓은 우주 어딘가에 또다른 생명체가 분명히 존재할거란 생각은 헛된것일까.

이책 마스는 지구가 아닌 그나마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 왔던 화성에 관한 지구인의 다큐를 한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망원경이 나오기 시작한 17세기가 되어서야 막연하게 눈으로만 봐왔던 화성을 망원경을 이용해 더 확대해 들여다 볼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화성에 대한 발견(협곡이나 운하)이 사람들의 이슈가 되었다. 화성을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화성이 접근할때를 발견한거라든지 지리적으로 잘 관찰할 수 있는 장소인 산 꼭대기에 천문대를 세워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화성의 색이 붉고 모양도 변화는 걸 관측하게 되고 결과를 발표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화성을 지구처럼 사람들이 살아갈 환경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화성인에 대한 소설도 등장했고 지구를 침공하는 화성인으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빛의 스팩트럼을 이용해 화성의 대기를 분석하고 화성에 우주선이 착륙하기 전까지 수많은 연구를 거듭해오고 있다. 현재도 화성을 탐사하는 로봇 덕분에 화성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연구결과 화성은 생명체가 살기에는 척박한 땅이라는 것과 만약 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지구인보다는 월등할거라는 상상과 여전히 망원경을 동원해 찾아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생명체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관심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땅속 어딘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척박한 화성의 환경을 이겨내고 생명을 견디는 화성인을 만나고 싶은 지구인의 열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책 속에는 화성에 대한 연구결과에 대한 논쟁이 있는데 아니 논쟁들이 끊이지 않았는데 그 가운데 내 이목을 끄는 대목은 메탄과 운석 ALH 84001 이다. 운석은 지구에서는 볼수 없는 것이고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미세한 박테리아가 돌에 박혀있다는 것이다. 이 운석이 화성에서 오지 않았을까 하는 연구였는데 어떻게 화성에서 지구까지 그 운석이 올수 있었을까. 밝혀내지는 못했더라도 그 운석이 화성에서 떨어져 나와서 태양계 주위를 돌다가 우연찮게 지구 그것도 남극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내 과학적 지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혜성처럼 지구주위를 지나다가 소나기처럼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화성에서 지구로 그 먼거리를 이동해 왔을까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메탄이다. 천문대 관측소에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 메탄의 존재를 발표했고 지구 궤도에 올라선 우주선에서 측정하고 직접 화성에 착륙한 우주선에서 로봇이 화성 표면을 움직이면서 메탄을 수집하는 연구였다. 생물학적 존재는 메탄을 만들어내나 보다. 쉽게 생각해서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트름이 나오고 방귀가 나오는 것처럼 생물학적 반응에 의해서 메탄이 나오는 것인데 화성에서 메탄이 발견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히 생명체가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과학자들은 포기하지 않는 것인데 그런데 돌연 화성의 메탄이 측정과정에서 사라지는 데이터도 나왔다는 것이다. 여전히 데이타를 수집하고 있다. 좋은 데이터는  수집하고 나쁜 데이터는 버리면서 화성에 대한 지구인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그렇다면 화성에는 생명체가 있다는 것인지 있었다는 것인지 여전히 물음표란 것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지구에 이웃하고 있는 화성. 수성과 금성은 태양과 가까이 있어서 너무 뜨겁고 생명체가 살기 어렵다고 봐서 화성에 눈돌린지 수세기가 지났다. 영화로 책으로 만나는 화성은 여전히 지구인의 관심대상이다. 이 책은 화성에 대한 다큐다. 그래서 어렵지 않다. 화성을 만날 수 있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가까운 미래 어쩌면 화성인을 만나 조우하는 지구인의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과학의 발전이 모든 문제를 풀지는 못하더라도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수세기를 보내면서 모아진 데이터는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면서 앞으로 전개되어가는 과정중에 문제를 해결해갈 기폭제가 되어줄 것이다. 앞으로도 풀어가야 할 숙제도 많고 문제도 많은 것이다. 그래도 그길을 묵묵히 가는 그들덕에 오늘을 사는 지구인들에게 화성은 참 묘하면서 관심이 가는 대상이 되어줄것이다. 방대한 연구자료를 한권의 책으로 엮은 저자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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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변호사 - 삼례 나라슈퍼, 익산 택시 기사 살인 사건, 그리고 재심
박준영 지음 / 이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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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정의로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재를 이겨냈고 민주주의를 만들어냈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 어른들은 부끄럽고 사과하기를 주저하는 못난 어른입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을 인정하는 건 아무나 못합니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나올 수 없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말이 있습니다.

세계의 중심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케 만드는 글입니다.

그런데 그럴까요

나를 보세요

실수많이 하자나요

나 천재 아니고

남 아주 우습게 여기며

감옥에만 안가 있을뿐이지 마음속에 얼마나 악이 많나요

미움도 많고 화도 많고 폭력성도 있죠

건드리지 않을 뿐이고

차를 운행하다보면 욕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있고

쫓아가서 싸우고 싶은데 차가 속도를 내지 못해 가다가 만 경우도 많습니다.

차가 좋아서 싸우는 지고 모릅니다.

우리들의 변호사 박준영

재심전문변호사죠

이시대 억울한 사람들의 대변자로 불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피해자가 너무 많은거에요

억울한 사람들이

국가의 폭력에 경찰 검찰 부지기수입니다.

판사는 또 어떠하구요

이책에는 실명이 거론된 전직 판사도 나옵니다.

아직도 활동이 활발한 현장의 검사 판사도 나옵니다.

변호사도 나오죠

경찰도 있구요

실수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이 아닌데 어떻게 옳은 결정만 할 수 있나요

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거쳐서 판단할려고 3심제를 두었는데도 억울한 판단을 받는 사람들이 나오는게 현실입니다.

억울한 피해자는 있어도 사과하는 가해자는 없네요

뭐가 이런가요

가해자는 양심도 없나요

국민의 공복이 아닌 공무원은 인간도 아닙니다.

어떻게 사과한마디 못하나요

공부만 잘하면 되나요

측은지심은 없는 건가요

불쌍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지 않아야 하는데 이렇게 억울한 사람을 만드는데 우리나라가 잘될 수 있을까요

나라 근간이 나라가 나라답게 가지 못하는데 북한탓하고 미국탓하고 일본탓하고 동서로 나누인것 탓하고 서로 옳다하고 반목하고 이게 뭔가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어른이 어른다워야 어른이죠

그냥 어린아이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요

왜 이렇게 되었나요

왜죠

공부만 잘하면 다인가요

그 직책에 맡는 사람이 그자리에 가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안타깝고 한심하고 어이없고 그런 감정이 내내 이책을 읽는 동안 계속되네요

한사람의 힘은 약합니다.

그래서 알려지고 모아져서 큰힘을 발휘하면 좋겠네요

이책 많이 읽혀지고 사랑받아서 변호사님 하시는일과 이루고자하는바가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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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주기철 목사 생애 - 진달래 필 때 가버린 사람
김충남 지음 / 은혜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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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에 잘 알려진 인물중에 주기철 손양원목사님이 있다. 두분다 순교자이고 그 삶이 참 감동적인데 정작 나는 두 분을 잘 몰랐다. 특히 주기철목사님을 정말 몰랐다. 아주 어릴적 칼라텔레비젼이 나왔을때 보았던 영화의 한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일제의 모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신앙절개를 지키며 순교하는 모습은 신앙도 없던 내게 큰 충격이었다. 특히나 모진 고난을 받는 장면과 찬송가를 부르며 고문을 이겨내는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책으로 보는 주기철 목사님의 생애는 내가 정말 그분을 몰랐구나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책을 읽기전 주로 평양쪽에서 사역을 하였기에 당연히 북쪽 사람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남쪽 창원출신이다. 안갑수사모와 사별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둘 사이에 사남매를 두었다. 원래 이름이 기복이란 것도 그렇고 하긴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으나 정말 몰랐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40대의 아버지가 상처를 하고 재가해서 낳은 막내아들 주기복. 원래이름이 기복이란다. 어머니가 없는 다른 형제자매보다 자기만 있는 어머니로 인해 잘 자란 기복. 일제에 나라를 빼았기고 큰형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다니면서 아버지도 오랜동안 장로로 교회를 섬겼다. 개통학교에서 공부를 아주잘했고 당시 이광수선생이 학교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평양에 있는 오산중학교에 입학했다. 이학교는 남강 이승훈 선생이 세운 학교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다. 여기서도 공부를 아주 잘해서 연희전문 상과에 입학하나 안질이 있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고향에 와서 치료중에 당시 부흥사였던 김익두 목사님의 부흥성회에 참석하여 주의종 사명을 영접하고 평양신학교에 입학하게된다. 나라가 어찌 될지 알 수없던 시대에 나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을 참 많이 했을 그즈음 그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주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된다. 부산 초량교회에서 목회를 시작으로 마산 문창교회를 잘 다진다음 뜻한바 있어 평양 산정현교회에 부임 이곳에서 일제의 신사참배 거부로 인해 모진 고문을 받다가 감옥에서 순교하고 만다. 슬하에 4형제를 두었고 안갑수 사모는 어린 막내를 두고 먼저 소천한다. 오정모사모와 재가한뒤 일제의 신사참배가 악날하게 진행되던 그때 신사참배 거부로 순교하고 만다. 죽으면 죽으리라의 안이숙 사모도 감옥에서 재회하게 되고 조만식 선생 손양원 목사 그외에도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인사들이 나온다.

많은 목사들이 신사참배에 동참했다. 교회지도자들이 신사참배를 용인함으로 양떼는 흩어지고 교회는 분열되었다. 시대에 편승하고 당장의 삶에 집착한 결과 자신의 목숨은 보존했으나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 종교가 타락하면 나라가 어지럽다. 물질이 교회에 들어온 시대를 살고 있다. 대형교회를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다. 너무 많은 교단이 갈라져서 서로 다투는 모양새다.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은 순교자의 피를 잊어서는 안된다. 좀 더 낮게 좀더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아야한다. 나부터라도 그 순교의 피를 잊지 말자고 다짐해보고 또 다짐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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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동원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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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호 이대로 괜찮은가.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들려오는 소리는 안좋은 이야기 뿐이다. 경제성장은 2%대에 고정되어 있고 치고 나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가. 누구도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속 시원히 말해주지 않는다. 왜 안좋은지 뭐가 문제인지 말하지 않고 국회가 일을 안해서라고 국회탓으로 떠넘긴다. 돈 많이 받아먹고 일은 제대로 하지 않는 국회를 심판하자고 한다. 얼핏 맞는 말 같기도 하다. 국회가 제대로 일하면 민생관련 법이 통과되고 그러면 다 잘될것처럼 말한다. 그럴듯하다. 과연 그럴까. 그래서 법이 통과되면 그럼 경제가 좋아지는 것인가. 그게 아니라는 거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이 국민이다. 전세값이 폭등해서 안사고 싶은 집 사도록 유도한다. 가계빚이 100조를 돌파했다고 한다. 장기불황의 시대 대한민국호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개성공단이 드디어 문을 닫았다. 깡패같은 북한의 행동을 보면 닫아도 벌써 닫았어야 했다. 그러나 닫지 않은 이유가 있다. 남북간 평화공존이라고 하는 상징성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마져도 사라져버리고 강대강만 남았다. 유엔 제재로 과연 북한이 항복하고 핵개발 멈추고 국제사회로 나올것인가. 그럼 이것이 누구에게 유리한것인가. 우리나라는 수출위주의 국가다. 중국 경제가 나빠지기 시작하니까 수출이 줄고 유가가 하락하니까 경제가 좋아질것 같은데 오히려 수출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세월호가 터지고 메르스가 발생하니까 정신을 못차리고 국내 경기가 바닥이다. 젊은이들은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삼포세대란 말이 유행처럼 번져서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는지 자조하는 분위기마져 있다. 헬조선이란 단어가 청년들에게서 나오게 만든 이나라에서 정치지도자들은 자기 밥그릇 싸움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국민은 투표장에 나가야 하는 걸까.

<대 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는 이런 시대 고민이 담겨 있다. 저자인 김동원 교수는 이런 시대 문제 앞에서 깊은 성찰과 고민을 담아 책에 남겼다. 2016년보다 더 암울할 2017년을 걱정하면서 말이다. 대한민국호의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는가. 박대통령의 4대 개혁의지는 칼을 빼들었다가도 집단의 이기적인 저항에 막히면 칼을 슬그머니 거두어들이고는 할만큼 했다고 자평한다. 국민을 설득하고 이게 최선의 길이라고 함께 고통을 감내하자고 해도 여론이 따가울텐데 일방통행식이라 더 걱정스럽다. 대통령 4년차에 들어서 있지만 대통령의 사람들을 만들기 위한 행태가 과연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인지 걱정스럽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투표는 정당한 권리행사다. 아무리 정치인들이 싫다고 해도 투표는 꼭 해야한다. 지난 19대 국회기간 동안 정부와 여당을 향해 쓴소리 날린 사람들은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나선다고 한다. 정부여당이 잘못하고 있다고 하면 목이 달아나는 이런 세태에 누가 정부와 여당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하겠나. 공천때문에 이렇게 싸워대는데 대한민국의 미래 도대체 답은 있는건지 끝장토론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어느곳에서도 그런 소리는 없고 잘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란다. 우리에게는 두가지 선택이 있는 것 같다. 정부와 여당을 믿고 가는 것과 반대측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일것인지는 선택에 달려있다. 깨어있는자가 나라를 올바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좋아진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게 만천하에 드러났다. 시스템의 부재가 결국 사고를 키운다는 걸 지켜보았다. 땜질식 처방에 속지 말고 근원적으로 손을 보자. 뭐가 문제인지 진단하고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 여야가 머리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가면 국민이 가만 있겠나. 아주 열렬히 지지할것이다. 기득권을 버리고 양보와 타협으로 해결책을 찾을때 길이 보이지 않을까. 대한민국 경제 제대로 진단해보자. 정책은 어디가고 공천을 받았느니 탈락했느니가 선거 이슈가 되는 이런 이상한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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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
이요셉.김채송화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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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로 나갔다. 공항개항이래 이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나도 그들처럼 멋진 여행가방 끌면서 떠나고 픈 마음이나 이런 저런 이유가 발목을 잡는다. 왜 그들은 여행을 떠나야했을까. 기분전환(마음의 힐링)을 위해서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런 날을 기다렸겠지.

여기 느낌이 다른 2박3일의 행복여행이 있어 소개하고 싶다. 15년 동안 오직 한길 웃음치료라고 하는 외길을 달려온 이요셉 김채송화부부의 새책이 나왔다. <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 조금 제목이 투박하지만 뭔가 의미심장한 느낌을 주는 듯 보인다. 웃음치료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많은 것을 밝히고 있다. 2박3일동안 이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민낯보여주듯이 다 보여주는 것은 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고 봐야하겠지. 그럼 이책을 통해 2박 3일간의 행복여행을 떠나보자. 이 책은 술술 읽혀진다. 먼저 해피바이러스(닉네임)라고 하는 인물이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는 과정과 강사와의 만남(하늘 웃음) 그리고 함께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여러 인물들이 다양한 문제를 안고 참여하고 있다. 2박3일동안 해피바이러스는 점점 내면의 자신을 만나게 되고 마음을 열면서 희노애락을 경험하고 이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나중에는 인기강사로서 자신의 끼를 무한 공급하게되는 주인공이다.

2박3일간의 행복여행. 잘 알지 못하면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와서 왜 이 자리에 있어야하는지 내안의 감정을 어떻게 표출해야하는지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드러내고 치료되는 과정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나나 내 이웃의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웃음> 남들 의식하지 않고 웃어본적이 있는가. 미쳤다는 소리 들을 정도로 웃어본적이 있는가. 나에게는 없다. 왜냐하면 남들 눈을 의식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해졌을까.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줄 알았다. 건강하면 뭐든지 할 것 같았고 욕심부리지 않고 지금껏 살아온 것 같다. 그런데 과거보다 현재가 더 행복해졌을까. 부모의 그늘아래 있을때 느껴보지 못했던 자리가 막상 부모가 되고 사회 구성원이 된 자리에서 드는 압박감은 차원이 다르다. 자식이 뭔지 내 어릴적에는 뭘 사달라고 생떼쓴적이 없다. 아니 있겠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좋은게 너무 많아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 하고 싶은 것 맘대로 할 정도로 환경이 좋아졌다. 참 좋아진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면서 부모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에 노출되는 것이다. 예전에 왕따가 없었고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이 없었다. 지금은 이것때문에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사회가 좋아지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모든게 좋아졌는데 멘탈은 따라주질 못하는 것 같다. 책을 읽고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야하는데 너도나도 게임에 빠져있다. 지하철만 타도 앉자마자 게임하는 어른들이 가득하다.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타기만 해도 어색하여 스마트폰을 본다. 어른이나 애들이나 인사하는 법이 없다. 참 먹적을때다. 오늘도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도서관이 텅빈것처럼 느꼈다.

처이모님이 최근에 소천을 하셨다. 위암판정을 받고 투병하다가 폐로 전이되면서 돌아가셨다. 가족들이 그런 이모를많은 시간동안 봐야하니까 얼마나 마음이 눌렸을까. 문상을 갔는데 얼굴들이 환해졌다. 슬퍼하는 사람들은 이모와 피를 나눈 형제자매들이다. 이세상에는아픈 사람도 많고 희귀병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많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때를 모를 뿐이지 모두가 죽는다. 그런데 천상병 시인의 말처럼 이땅에 소풍왔다갔다고 아름다웠다고 말해야하지 않을까. 요즈음 아이들을 학대한 부모들이 자꾸나오니까 마음이 힘들다. 물론 부모가 아이들을 체벌할수 있다. 그런데 감정이 실리면 안된다.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 아이들에게 풀면 그 아이들도 부모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나도 자라면서 어머니에게 많이 맞았다. 어머니에게 왜 그때 그렇게 때렸냐고 하면 어머니는 글쎄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신다. 그리고 나중에 미안해 하신다. 직접표현하지 않으시지만 그게 어머니 사라이란걸 안다. 사람은 행복해야 한다. 누구도 내 행복을 대신해줄수 없다. 내 삶도 그렇다. 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기때문에 문제가 생기지만 잘 풀어야 한다. 특히 가족 더 엄밀히 부부사이에서 더 잘 풀어야 가족이 병들지 않는다. 가족안에서 풀 수 없으면 기관에 참여해서 풀어야 한다. 풀 수 없는 문제는 없다. 풀려는 의지만 있으면 풀 수 있다. 감정이 서툴러서 이런 저런 핑계 될 수 있겠지만 이런 전문기관에 가면 실마리가 생긴다. 특히 웃음에 인색한 한국사람들에게 한국웃음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웃지못해서 아파하고 병든이들이 치료되고 회복되는 그날까지 수많의 해피바이러스들이 전국 곳곳에서 웃음제조기가 된다면 살맛나는 더 좋은 세상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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