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 - 독서경영 전문가 안계환이 알려주는 성공독서법
안계환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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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란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말의 뜻은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정도의 책은 읽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때가 고등학교때였다.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친구형이 한말인데 그 친구네 형 방에는 책으로 가득했다. 교과서만 책으로 알던 시대에 그 형의 한마디는 내 마음에 잔잔한 파고를 일으켰다. 어릴적 도시에 살던 작은아버지댁에 놀러갔을때 거실 한켠에 꽂혀 있던 위인전이나 과학 위인 전집이 있었는데 한 두권 펼쳐 읽었지만 워낙 두꺼운 책인지라 책을 읽던 습관이 없어서인지 금방 읽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고 원래 목적인 놀기 위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대학에 처음 가서 전공책이 어마어마하게 두껍고 읽어야할 참고도서는 얼마나 많은지 어떤책은 영어 원서로 되어 있었는데 얼마나 공부하기가 싫었는지 모른다.

늘 머리속에 남아있던 남아수독오거서. 졸업후 백수로 지낼때 벗이 되어준 소설책들. 그때는 무작정 시간을 때우기 위해 뭔가라도 해야된다는 생각으로 손에 잡히는데로 제목에 끌리는 대로 읽었었다. 그러다보니 편식하기 쉬운 잘못된 독서법을 배운듯 하다. 책을 읽다가 내용이 이해안되거나 왜 이책을 읽어야하는지도 모르고 책 산돈이 아까워 끝까지 지루하게 읽기도 했다. 그 이후 잠시동안 책을 읽지 않거나 어려운 책은 멀리하려는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바쁘게 살아야하는 현대인들에게 책은 무엇일까. 아마도 북카페에 가입한 이유도 책을 더 읽고는 싶은데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 몰라서이고 다른사람들은 어떤책을 왜 읽는지 궁금해서인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은 책을 왜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책의 저자 안계환님은 자신의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 책을 읽기 시작해서 지금은 독서경영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이 귀했던 시절 책을 깨끗하게 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책에 밑줄을 긋거나 구기거나 낙서하는 걸 싫어했고 책을 더럽게 침발라가며 책을 넘기는 꼴을 보기 싫어했던 책에 대한 잘못된 자세를 알게하는 걸 시작으로 앞부분부터 줄기차게 읽어가려고하는 마음의 끌림이 다가 아니고 중요부분을 발췌해서 읽는 발체독에 속독까지 다양한 독서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도전받았던 부분은 한비야씨에 관한 부분이었다. 고1때부터 지금까지 일년에 백권의 책을 읽고 있다는 부분과 저자가 직접 일년동안 백권의 책을 읽을수 있었던 경험을 말해주는 부분에서 지금까지 매주 한권의 책을 읽어야겠다고 목표를 가지고 독서를 해오고 있었는데 일년에 백권을 읽어야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지금은 매주 한권의 책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독서하면 일년에 백권의 독서도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책을 읽기 위해 내야하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만들어서라도 꼭 백권의 독서를 이루고 싶다. 아직까지 좋아하는 작가를 정하지 못해 전작주의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분야를 위해 30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만 그 분야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다독과 정독 속독의 조화를 잘 이루어서 목표한 바를 이루어가리라. 지금은 변화된 모습이 보이지 않으나 10년 20년후에는 정말 달라져 있는 자신과 마주하게 되리라.

이 책속에는 11명의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이 액기스로 소개되어 있다. 바쁜 와중에도 독서시간을 내어 꾸준히 독서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독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게 아니라 습관이 되어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독서하는 목적을 바로 세우고 독서에 매진한다면 미래의 달라져 있는 자신과 분명히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독서의 폭이 좁은 자신을 발견한다. 전문 경영서를 읽거나 철학서를 읽거나 인문고전을 읽는데 주저하고 있는 자신을 본다. 쉽게 이해가 되는 책들을 주로 읽으려는 편식된 독서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독서도 해야겠지만 한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 집중적으로 읽는 독서도 꼭 해야겠다. 아직은 이해가 되지 않는 전문서를 읽기에는 독서력이 부족한 점이 있다. 하지만 독서의 달인들이 말해주는 바를 잘 따라 실천할때 전문서도 읽고 이해할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독서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주 한권의 책을 독파하다가 두권까지 도전하여 일년에 백권읽기에 성공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짜투리시간 텔레비전에 허비하는 시간을 줄여서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싶다. 지금은 여러가지를 조금 아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마케팅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변화가 심한 분야이지만 하고 있는 분야이기에 관심이 많다. 마케팅 관련 전문가가 되어있는 미래의 나와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허투루 보내고 있는 하루 시간이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겠다. 습관대로 매주 독서하는 습관을 잘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독서습관이 올바르게 생기도록 지도하며 보다 나은 성공하는 인생으로 아이들을 인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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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드라마티스트 - 대한민국을 열광시킨 16인의 드라마 작가 올댓시리즈 2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지음 / 이야기공작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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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허구지만 사실이나 진실에 가까워지려는 허구다"(P.19) 

 우리내 일상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늘 반복적인 삶이다.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을 알아가면서 성격이 달라서 갈등하고 때로는 사랑하려고 한다.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가 상처도 받고 상처도 준다. 하루종일 일하는 것은 당연하고 더 일해주어야만 오너가 좋아한다.  한달을 꼬박 채워야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통장의 잔고는 바닥이다. 어디서 새는지 줄줄이 샌다. 그리고 월급날만 기다린다. 반복적인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또 한달이 되며 일년이 된다. 드라마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지만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드라마속에 빠져 산다. 나도 드라마를 무척 좋아한다. 보면 볼수록 빠진다. 드라마가 끝나야 겨우 빠져나올 정도로 좋아했다. 아내와 결혼하고 나서 리모콘을 돌려가며 수시로 재미를 찾아 다니는 나를 이해할수 없었다고 한다. 손님이 와도 리모콘을 손에 쥐고 내가 보고 싶은 것은 꼭 보려고 했다. 이때문에 아내와 여러번 다투었다. 아마도 이런 것이 빌미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서서히 텔레비전 중독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텔레비전이란 영향에서 벗어난다는 것 어렵다. 무사 백동수 할때는 일끝나자마자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어야만 했다. 아이들도 함께 보다 보니 텔레비전을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 드라마를 볼때는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보지 않으면 대화가 안되기도 한다. 이처럼 너무나 큰 영향을 주는 드라마를 만드는 작가들 16인을 만나볼수 있는 책이 <올댓드라마티스트>다. 한번은 보았음직한 드라마를 써낸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한참 동성애를 다뤘다고 해서 씨끌했던 인생은 아름다워를 쓴 김수현 작가를 비롯해서 국민드라마 허준을 쓴 최완규 작가, 베토벤 바이러스를 쓴 홍진아 작가, 내 이름은 김삼순을 쓴 김도우 작가, 국희의 정성희 작가, 제중원의 이기원 작가등은 내가 즐겨 본 드라마라서 유심히 읽어보기도 했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의 제약과 아내의 제지로 볼수가 없었던 드라마들을 쓴 작가들을 만나볼수가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드라마 작가들이 궁금해진다. 그들은 어떻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 작가가 된 걸까. 드라마처럼 그들의 드라마 작가 인생도 드라마틱한가. 작가가 쓰고 싶은 내용은 어떻게 만들어가는가. 한편의 드라마도 국민드라마라고 말하는 대박 드라마도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다. 철저한 조사와 기획과 촌철살인같은 대사를 얻기 위해서 사람들이 하는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철저하게 준비한다. 때로는 노숙자처럼 되어보고 느껴보고 그리고 글을 쓴다. 글은 그냥 나오는게 아닌 것 같다. 삶이 녹아든 그 속에서 글이 나왔을때 시청자들은 내 얘기를 하는 것처럼 우리 이웃의 얘기를 하는 것처럼 공감하며 드라마 속에 빠져든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한다. 드라마 끝이  내 생각과 다르게 불행하게 마무리 되기라도 하면 데모라도 해서 주인공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한다.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시청자들이 끌고 가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작가의 의도대로 시청률에 상관없이 자기가 그리고 싶은 자기만의 캐릭터를 완성해 가는 작가도 있다. 대박드라마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그 이후 드라마에서 조기종영하거나 저조한 시청률로 드라마가 끝나기도 한다. 드라마 작가는 시청률에 울고 웃는 자리다. 하지만 시청률에 좌우되지 않고 자기 만의 색깔을 만드는 작가도 있다. 다양한 인생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드라마. 허구지만 진실이나 사실에 가까운 허구를 만드는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빠져드는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고 할아버지가 되어서 드라마만 꿰고 인생을 보내야 한다면 어떨까. 특히 도시에서 일이 없으면 심심한 나이든 어르신들에게 어쩌면 드라마는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이고 노래고 시가 아닐까. 문득 어머니를 만나러 갈때마다 보고 싶은 드라마때문에 제대로 대화도 못나누고 드라마만 보다가 돌아올때면 마음이 허전해질때가 있다. 어머니는 드라마를 켜 놓고 자고 또 일어나 텔레비전을 끄고 하루를 보낸다. 지금도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서도 일하시는 걸 그만 두는 걸 두려워하시는 어머니를 볼때마다 쉬지도 못하고 일하신다. 일이라도 안하시면 어떻게 도시 생활을 견딜까하는 마음이 들면서 그래도 드라마때문에 심심하지 않게 지내시는 어머니를 보는 것에 만족해해야 하나. 드라마 작가님들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지만 세대구분없이 드라마가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앞으로 좋은 드라마 잘 준비해주셔서 시청자들 머리속에 각인되어지는 드라마들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드라마 세대를 잘 어우르고 시대 트랜드에 맞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작가님들에게 더 열심히 하시라고 박수쳐 드리고 싶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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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 시골촌뜨기에서 권력의 정점에 서다
소마 마사루 지음, 이용빈 옮김, 김태호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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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우리나라 국가적으로도 대통령을 새로 뽑는 해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로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옆나라 중국에서도 지도자가 바뀐다. 누가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미래가 달라질수 있기 때문일것이다. 한나라의 격은 그나라를 대표하는 한사람의 영향력을 무시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년 대선에서는 인기에 휘둘려서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이나라의 격을 높여줄 사람을 뽑아야 할것이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통령이 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웃나라 중국의 지도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마오쩌뚱, 장쩌민, 후진타오 그리고 그 뒤를 이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시진핑이란 인물이 유력하다고 한다. 시진핑 그는 어떤 사람인가. 대외적으로는 잘 알려진 사람은 아닌것 같다. 해외 유학파도 아니고 중요한 대외 외교라인에서도 그의 이름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하니 서방 국가에게는 베일에 가린 인물인듯 하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중국은 지도자가 뭐하는 자리인지를 잘 알려주는 것 같다. 시진핑이란 인물의 삶과 그의 인생행로를 밟아 가면서 알수 있었던 것처럼 중국의 지도자는 그냥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세월을 보내는 가운데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었다. 한 지역의 일인자가 되기까지 수많은 자리들을 거친다.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의 모습은 쉬운 길을 가지 않고 어려운 길을 가면서 중국이라는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삶과 함께 하고 그들의 필요를 알고 그들의 경제적 삶의 질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시도하고 일하는 모습이었다. 좋은 모습만 부각되어있지만 때로는 실패하기도 했을 것이다. 실패를 하는 경우에 지도부는 경험을 더 쌓기 위해 중앙(상하이나 베이징)으로 불러들이지 않고 변방을 돌며 중국과 하나가 되는 길을 열어준다. 그렇게 수많은 시절을 보내며 서서히 중국의 중앙으로 진출하여 중국내 최고 지도자의 자라에 올라가는 구조였다. 시진핑의 뒤를 밀고 있는 장쩌민과 후진타오가 밀고 있는 리커창. 중국내 시진핑이 속해 있는 태자당과 그를 밀고 있는 상하이방 그리고 후진타오가 속해있는 공청단에서 밀고 있는 리커창과의 파벌 구도로 엮어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런 구도 속에서 하나의 중국을 만들어 갈 시진핑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대비한 책이 <시진핑>이다. 최근 중국내 서열 7위인 리커창이란 인물이 북한을 방문했다는 언론기사를 보았다. 시진핑보다 똑똑해보이는 인물이지만 역시 어떤 인물인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을 이끌어갈 한사람으로써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인물이다. 시진핑 그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서 13억 중국내 여러 소수민족의 요구와 개혁 개방으로 점차 도농격차가 커져가는 현실문제의 벽에 맞다아 있다. 중국의 차기지도자의 자리에서 어떤 정책을 펼칠것인가. 기대치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농민이나 실업자의 요구나 소요에 맞서 언제까지 강경진압할것인지 지켜보는 세계인들의 눈을 외면해 가면서 강경하게 나갈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하여튼 지도자의 자리는 어려운 자리다. 눈만 뜨면 새로운 문제와 부딪쳐야 하고 결정을 해야한다. 그 결정의 결과 한쪽은 반듯이 상처를 크게 입을 것이다. 어쩌면 하나가 되는 중국을 만들어 가야할 시진핑의 앞길이 쉬어 보이진 않지만 배울점도 있을 듯 하다. 우리의 문제는 사회가 어렵게 하나로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하는 단결된 힘을 보여주어야할 자리에 와 있다. 이렇게 분열되고 불만이 가득한 사회에서 누가 새로이 대통령이 되었다한들 잘해낼지 알수가 없다. 중국이 우리의 정치구조와는 다르지만 우리가 배워야할 부분은 배워서 국가의 격을 높이고 삶의 질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란 별명을 갖고 있는 시진핑에게 한수 배워야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좋은 이웃나라관계를 잘 맺어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중국의 지도자를 알고 미래를 대처한다는 점에서 시진핑 차기 지도자를 알게 되었고 우리가 준비한다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을뿐만 아니라 주변 열강들의 힘겨루기에서도 분명히 강대국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아무쪼록 대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맺어가는데 차기지도자의 면모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는 강점이 이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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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 - 첫 번째 찌아찌아 한글 교사의 아주 특별한 일 년
정덕영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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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가에는 외국 교환학생들이 대거 몰려와있고 심심치않게 볼수가 있다. 대학가에 가까이 있는 교회 안에도 이런 교환학생들이 왔다가 간다. 잠시 동안이지만 한글을 곧잘 하기도 한다. 한글학교 프로그램이 있어서인지 한글을 곧잘하는 경우를 보면서 내가 외국어는 배우기 어려워도 외국인이 한글을 배우기는 쉬워보이니 왠 조화인지 모르겠다.

인도네시아 부톤섬 찌아찌아족은 자기들의 언어를 표기할 문자가 없다고 한다. 우리 나라 한글학회에서는 없어져버릴지도 모르는 찌아찌아족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도록 도와주어서 자기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사라지지 않도록 계승해주자고 하는 차원에서  한글을 가르쳐줄 선생님을 파견하게 되는데 이책의 저자 정덕영님이 일년동안 가서 봉사한 내용이 이책에 기록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에 파견되어 섬기던 선교사님이 그들의 문화를 소개할때 왼손과 오른손의 쓰임을 말해준적이 있었다. 왼손은 불결한 것들을 치우는데 사용되었는데 볼일을 보고 나서 왼손으로 닦고 물로 씻는다고 한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휴지를 사용하는 우리는 웩 소리를 안낼수가 없었다. 오른손으로는 밥을 먹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문화가 다르고 음식이 다르고 언어도 잘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그들의 문화를 접하고 느끼고 일년을 살아가는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을 것이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 배우고 있다는 점만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한글을 보다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필요한 인적 물적 지원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걸 언급하고 있다. 교재 만드는일과 한글 선생님들을 양성하는 일등 할일이 참 많았다. 이 사업이 일회용으로 끝나지 않을 사업이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알고 공감하고 정부든 어떤 곳이든 지원을 이끌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티없이 말고 순수하다. 어디나 어느나라나 아이들은 아이들인가 보다. 어른들이 나서서 그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도와줄수 있는 길을 찾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한글을 세계에 보급하고자 사업 구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알리고 도움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봉사의 목적이 아니라정말 그 나라 그 곳에 뼈를 묻을 각오로 사명감으로 꽉찬 사람들을 길러내고 지원도 적극적으로 해서 목적을 꼭 달성하였으면 좋겠다. 무엇을 하든지 돈은 꼭 필요하다. 돈이 들어가는 사업에 돈을 아끼지 말고 돈을 모금하든지 무슨수를 내서든지 그들에게 꼭 필요한 한글 사없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년 과정을 마치고 저자가 돌아왔으니 또 다른 새로운 선생님이 나갈 것이다. 준비된 한글 선생님이 나가서 한글 보급에 큰 일을 보태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이책이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에 대한 관심이 커져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글 보급 사업에 대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이책이 일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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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을
이림 글.그림 / 가치창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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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상영된 명탐정 코난 영화를 보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고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가 나온다. 그러던 어느날 코난 친구들이 눈싸움을 하는 소리에 깨어난다.  깨어난 아이이 친구들은 어느새 몰라볼 정도로 훌쩍 커버렸고 기억이 나지 않는 아이는 현실과 과거라는 사건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코난의 도움으로 문제가 풀리는 만화영화다. 봄 가을에 나오는  내용과 조금 흡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는 육체는 그대로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친구 한결이와 동일한 학년으로 인정받고 같은 반 친구가 되어 봄이라고 하는 여고생의 삶에 관여해서 다시 사고를 당하면서 봄이 곁을 떠나는 가을이와 그 가을이를 기다리는 봄이와의 에피소드다.

1994년 뒤돌아보니 그때 참 대단한 일이 일어났었다.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사망했고 성수대교가 끊어지는 이상한 일이 일어났던 그때 지구 멸망을 예언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으로 떨었고 얼마 후면 21세기가 시작되지만 혹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 그때 나는 사회 초년병으로 무더운 여름을 보냈던 그때가 가장 기억이 남는다.

봄이와 가을이는 고등학교 2학년. 대입을 준비하는 고3이 아닌 낀 학년. 장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학교 성적때문에 마음 졸이고 성적이 떨어지면 담임 선생님이 체벌로 훈계해도 통하던 시절. 가을이는 미스테리하게 봄이 앞에 나타난다. 계절은 봄인데 가을이가 만진 나무가 단풍이 들고 가을에 피어야할 코스모스가 봄에 피며 해바라기가 가을이의 시선에 따라 움직이는 미스테리한 일들을 일으키는 장본인 한가을. 이봄, 정나예, 한결이와 소희가 엮어가는 고딩생활과 주변이야기. 빠른 상황의 전개가 아니라서 읽기도 쉽고 내용도 쉽고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도 쉽게 이해되고 선생님의 체벌도 이해가 되고 굳이 가을이가 당한 사고가 치명적이더라도 굳이 결과를 말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다시 봄이 앞에 나서지 않을까 기대 섞이게 만드는 슬프기도 하고 자극도 되고 아름답기도 한 만화책이다. 저런 고딩 시절이 있었나 뒤돌아보게도 만드는 만화 책 <봄, 가을>.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일어날수 있는 일들을 깨끗하게 따뜻하게 만들어서 독자들 앞에 보여주는 이림 작가의 탁월함에 감탄이 절로 난다. 시대의 어두움과 개인의 어두움을 어둡게 표현하지 않고 아프지만 밝고 맑게 표현해내는 재주가 탁월한듯 보인다. 인생 가운데 아버지가 죽거나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큰 충격에 빠질수 있는데도 담담하게 아픈마음을 너무 아프지 않게 표현하거나 감정을 절제해낼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 만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봄은 가을을 좋아한다. 하지만 가을과 봄 사이에는 겨울이 있는 것처럼 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인생의 변화를 얘기하는 작가의 내면을 한편의 동화처럼 독자들에게 말해주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인생에 대해서 계절에 대해서 느끼고 생각할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이책을 읽어볼 독자들에게는 어디서도 맛볼수 없었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래서 만화가 좋은가 보다. 아이들만 좋아하는게 아니고 나도 만화가 좋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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