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진핑 - 시골촌뜨기에서 권력의 정점에 서다
소마 마사루 지음, 이용빈 옮김, 김태호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2012년 우리나라 국가적으로도 대통령을 새로 뽑는 해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로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옆나라 중국에서도 지도자가 바뀐다. 누가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미래가 달라질수 있기 때문일것이다. 한나라의 격은 그나라를 대표하는 한사람의 영향력을 무시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년 대선에서는 인기에 휘둘려서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이나라의 격을 높여줄 사람을 뽑아야 할것이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통령이 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웃나라 중국의 지도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마오쩌뚱, 장쩌민, 후진타오 그리고 그 뒤를 이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시진핑이란 인물이 유력하다고 한다. 시진핑 그는 어떤 사람인가. 대외적으로는 잘 알려진 사람은 아닌것 같다. 해외 유학파도 아니고 중요한 대외 외교라인에서도 그의 이름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하니 서방 국가에게는 베일에 가린 인물인듯 하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중국은 지도자가 뭐하는 자리인지를 잘 알려주는 것 같다. 시진핑이란 인물의 삶과 그의 인생행로를 밟아 가면서 알수 있었던 것처럼 중국의 지도자는 그냥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세월을 보내는 가운데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었다. 한 지역의 일인자가 되기까지 수많은 자리들을 거친다.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의 모습은 쉬운 길을 가지 않고 어려운 길을 가면서 중국이라는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삶과 함께 하고 그들의 필요를 알고 그들의 경제적 삶의 질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시도하고 일하는 모습이었다. 좋은 모습만 부각되어있지만 때로는 실패하기도 했을 것이다. 실패를 하는 경우에 지도부는 경험을 더 쌓기 위해 중앙(상하이나 베이징)으로 불러들이지 않고 변방을 돌며 중국과 하나가 되는 길을 열어준다. 그렇게 수많은 시절을 보내며 서서히 중국의 중앙으로 진출하여 중국내 최고 지도자의 자라에 올라가는 구조였다. 시진핑의 뒤를 밀고 있는 장쩌민과 후진타오가 밀고 있는 리커창. 중국내 시진핑이 속해 있는 태자당과 그를 밀고 있는 상하이방 그리고 후진타오가 속해있는 공청단에서 밀고 있는 리커창과의 파벌 구도로 엮어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런 구도 속에서 하나의 중국을 만들어 갈 시진핑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대비한 책이 <시진핑>이다. 최근 중국내 서열 7위인 리커창이란 인물이 북한을 방문했다는 언론기사를 보았다. 시진핑보다 똑똑해보이는 인물이지만 역시 어떤 인물인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을 이끌어갈 한사람으로써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인물이다. 시진핑 그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서 13억 중국내 여러 소수민족의 요구와 개혁 개방으로 점차 도농격차가 커져가는 현실문제의 벽에 맞다아 있다. 중국의 차기지도자의 자리에서 어떤 정책을 펼칠것인가. 기대치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농민이나 실업자의 요구나 소요에 맞서 언제까지 강경진압할것인지 지켜보는 세계인들의 눈을 외면해 가면서 강경하게 나갈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하여튼 지도자의 자리는 어려운 자리다. 눈만 뜨면 새로운 문제와 부딪쳐야 하고 결정을 해야한다. 그 결정의 결과 한쪽은 반듯이 상처를 크게 입을 것이다. 어쩌면 하나가 되는 중국을 만들어 가야할 시진핑의 앞길이 쉬어 보이진 않지만 배울점도 있을 듯 하다. 우리의 문제는 사회가 어렵게 하나로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하는 단결된 힘을 보여주어야할 자리에 와 있다. 이렇게 분열되고 불만이 가득한 사회에서 누가 새로이 대통령이 되었다한들 잘해낼지 알수가 없다. 중국이 우리의 정치구조와는 다르지만 우리가 배워야할 부분은 배워서 국가의 격을 높이고 삶의 질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란 별명을 갖고 있는 시진핑에게 한수 배워야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좋은 이웃나라관계를 잘 맺어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중국의 지도자를 알고 미래를 대처한다는 점에서 시진핑 차기 지도자를 알게 되었고 우리가 준비한다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을뿐만 아니라 주변 열강들의 힘겨루기에서도 분명히 강대국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아무쪼록 대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맺어가는데 차기지도자의 면모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는 강점이 이책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