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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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 동물이나 무생물을 의인화하여 꾸며낸 짧은 이야기

어릴 적 짧막한 동물들 이야기로 접했던 '이솝우화'

지금 처럼 엄마가 같이 읽어주는게 아니라 기계적으로 읽었던지라

담긴 교훈이나 지혜들은 깨닫지 못했다.

커서 신문 한 켠에서 다시 보게 되거나, 책을 읽으며 인용된 단편들을 읽었던 기억.

표지에 주인공이 동물들이라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이란 말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은 다르겠지 하고 읽어 보았다.

이솝 우화 전집

이솝의 초상은 우리가 동화로 접한 우화를 쓴 작가의 느낌은 아니다.

그 시대의 반항아 같은 느낌.

원전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진다.

잘 알려진 허세 여우 이야기!

어릴 적 모든 최고 미덕은 겸손과 양보!

과거는 끝까지 잘난체(?) 하는 여우를 비난(?)했다면

지금은 겸손보다는 이런 뻔뻔(?)함이 요구되는 시대가 왔다.

자신의 능력없음을 한 마디 말로 둘러대는 그 뻔뻔함이 지나치면 비난을 받겠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스스로 드러낸다해도

이제는 무시하기 보다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는 시대이다.

여우에게서 약간의 뻔뻔함 만을 배워본다.

지금의 어린이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을 할까?


본성이란 것이 어떻게 부여되는지..

독사는 살기 위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사용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들과 다르기에 독사인줄 알면서도 측은지심을 가진 것이다.

최근 한 흉악 범죄자의 출소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술렁대고 있다.

일사부재리에 의해 형량을 마친 범죄자에게 다시 단죄할 수는 없다.

물론, 사회적 공분으로 그 범죄자의 사회에서의 삶이 평탄치 않을 것이고,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그는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것이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긴 시간 벌을 받으며, 자신의 죄를 뉘우쳐 새 사람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회의적인 결론, 두려움이다.

독사의 이야기처럼 인간의 본성은 정말로 바뀌지 않는 것일까?

개인의 문제가 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인성 교육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말 타고난 운명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그렇기에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겠지.

만약 의사가 될 운명의 아이가 그 사실을 듣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찌될까?

그래도 의사가 되었을까?

아니면, 의사가 되지 못하고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조차 그 아이의 새로운 운명인걸까?

실패할 때마다 내 운명은 왜 이리 가혹한가 하고 더욱 좌절할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나는 새로운 무언가를 자꾸만 도전했다.

그렇다면 나의 운명은 실패와 도전만으로 가득 찬 것일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죽을 때까지 그 끝을 알 수 없기에 자꾸만 도전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성공의 종착이 어디일지 모르지만,

도전을 거듭하다보면 어느 날 지금과는 다른 내가 되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귀한 새끼 원숭이처럼 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겠다.

박문재(옮긴이)의 해제

(解題 : 책의 저자ㆍ내용ㆍ체재ㆍ출판 연월일 따위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함. 또는 그런 설명)

이솝이 직접 쓴 우화책은 존재 하지 않는다.

오래동안 구전으로 전해진 단편적인 기록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솝과 그의 우화를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기존 우화에 나오는 신들의 정체성은 점점 "비신화화" 과정을 거쳐 신적인 요소가 제거되고 점차 중립적 성격을 지닌 자연 세력으로 채우고 되었다.

이솝 우화에 붙어 있는 "교훈" 또한 수집한 사람들이 덧붙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솝 우화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라 알고 있지만,

사실은 성인들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었고, 대중연설가나 수사학자들이 대중의 관심을끌면서 자신이 말하려는 것들을 재미있고 재치 있게 제시하고자 사용했다.

어린이를 위한 이솝 우화는 거의 완전히 개작한, 뼈대만 겨우 남아 있을 뿐이다.

어릴 적 읽었던 이솝우화의 원전이 궁금하고, 조금 다른 시선으로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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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멘탈 - 마음 근육을 길러주는 스포츠 멘탈코칭
이영실 외 지음 / 예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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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을 길러주는 스포츠 멘탈코칭 프로멘탈

4년간의 훈련의 단 몇 분, 단 몇초의 결과로 판단되는 올림픽 경기에서

선수들이 경기 직전 멘탈이 흔드린다면, 어쩌면 결과는 좋을 것이라 장담하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선수들이 어떠한 순간에도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멘탈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선수들의 의욕은 어디서 오는가?


선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선수 스스로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한다.

 

자기 자신을 찾는 기법에는 T.M.(This is Me)과 T.L.(Time Line).

 

T.M.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지금의 내가 있고,

그러한 나이기에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당당히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몇가지 질문으로 선수 스스로 자부심을 갖도록 도와준다.

질문의 답에 대한 평가, 판단, 분석은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T.L.은 미래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자신의 미래 상황을 예상해보는 것이다.

머리로 판단하지 말고, 생생하게 충분히 느끼게 하고,

긍정 에너지를 품고 목표를 설정하고,

의욕을 한 껏 북돋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멘탈 근육을 키운다.

그 방법으로 균형에 깨진 멘탈을 소유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멘탈 균형 찾기'를 통해 자신의 차별화 항목을 발견해 이를 중점적으로 강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온몸으로 느껴보기'는 평상시와 다른 의식이나 마음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그 동안 느껴보지 못한 몸의 감각을 느끼고, 선수가 새로운 감각을 발견하게 된다.

'생각 바꾸기'는 경기에서 좋은 상태나 좋지 않은 상태의 경험한 선수는 그 차이를 알고 있다.

이 것을 구체적인 생각이나 느낌으로 비교해보고 좋지 않은 상태를 좋은 상태로 '생각의 전환'을 하는 것이다.

두 상황의 차이를 발견하고 기억하면 된다.

 

운동 선수들이 최고의 운동수행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절차를 루틴이라고 한다.

운동선수들에게 루틴이란,

'최상의 운동능력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이상적인 몸상태를 갖추기 위해 실행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동작이나 절차'

를 말한다.

또한, 몰입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한 프로멘탈 코칭에 대한 설명도 담고 있다.

 

선수 개인의 멘탈 관리를 위해 선수와 코칭스태프, 관련 직원들의 신뢰와 존중도 중요하다.

팀 내에서는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이 이루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팀은 선수가 최고의 상태가 되도록 돕는다.

선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 말로 시작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 연습을 한다.

 

코로나로 많은 경기들이 취소되는 사태에도 각 분야의 선수들은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기량을 펼칠 기회가 취소되어 흔들리는 선수들에게 적용하면 좋을 워크북도 제공하고 있어

코칭스태프에게 추천한다.

또한, 각 분야의 스포츠 꿈나무들의 부모님께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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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읽는 엄마, 교육 정보 읽는 엄마 - 서울대 의대, 아이 혼자서는 갈 수 없다
손소영.이경현 지음 / 리프레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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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영

입시컨설턴트!

대치한국진로진학연합회 입시전략연구소 의대수석 연구원.

송도손선생입시연구소 소장.


이경현

초등교사.

학교교육과정 컨설팅 강사.

학습전략코칭전문가.

학습코칭강사.

심리상담사.


저자 두분의 약력이 너무 대단하다!

아이를 서울대 의대에 보낸 전문가 엄마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1부 아이 마음 읽는 엄마

서울대 의대를 합격한 아이들을 둔 엄마인 저자들.

전문가라도 자기 자식 교육은 쉽지 않았을텐데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이끌었는지 궁금하다.

우선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해야만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한다.

어릴 적 사탕으로 엄마가 원하는 행동을 하게 하던 방법이 오래 갈 수 없음은 다들 잘 안다.

금전적, 물질적 보상도 가지고 싶은 걸 쉽게 가지는 아이들에게는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이 스스로 자신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강요에 의해서가 아닌) 상황,

자신이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해야만 하는 경우라면,

부모님이 강요하지 않아도, 그만 하라고 해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아들 경호는 이 동기를 동아리 봉사활동을 하며 찾아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과학 실험 봉사 동아리에서 2주일에 한번씩 어린이 병동에 가서 봉사를 했다고 한다.

공부 시간을 뺏기는 것 같아 저자는 불만이였지만, 정작 경호는 지친 아이들의 웃는 모습과 봉사동아리 형들을 기다리던 아이들을 보며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걸 스스로 깨닫고 노력한 것이다.

"…… 놀아주는 것만으로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걸 보고 내가 직접 환자를 치료해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 뿌듯함이 얼마나 클까 하는 생각에 의사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그 후로 진로에 대한 확신도 갖고 공부해야 할 이유를 찾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다른 친구들이 공부할 때 활동 준비를 한 만큼 그 외의 시간에 더 많은 양의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p.31(경호의 합격 수기 중..)

이렇게 스스로 각성한 동기는 과정 중 만나게 되는 좌절의 순간에도 다시 일으켜세워줄 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경호는 그런 순간이 없었을 것 같은 왕범생 느낌이다.


공부의 말문을 터라

강의와 읽기보다 서로 설명하기 방법이 학습 효율이 높다고 한다.

혼자서 하는 것 보다 서로에게 공부한 내용을 설명해봄으로써 자신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스스로 알 수 있다.

설명을 하다보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구분이 명확해져서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

머리가 좋으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지력, 심력, 체력!

그리고 슬럼프 조절 방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 있을 때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가던 길을 멈춘 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대화를 해보면 좌절감을 스스로 조절이 불가했고,

잘 나가던 아이의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님과의 관계 악화가 더 상황을 악화시켰다.

그렇기에 아이를 위해 부모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다.

바로 부모의 감정 조절과 편한 가정 분위기이다.

모두 아이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불안정한 부모에게서 불안감을 느끼고 불안정한 가정 분위기가 아이에게 좋을리 없다.

엄마가 아이에게 너무 집착한다면 아이도 엄마의 영향을 받을 것이기에 엄마의 감정 조절이 요구된다.

또한, 저자는 아이의 감정 조절을 강조한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들은 좌절의 순간에서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음을 설명하며, 점수에 집착하거나 공부가 전부인양 생각하지 않도록 도와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과목의

기본 공부법, 심화 공부법, 수능 공부법, 전문 선생님의 수학 공부법등을 안내한다.

또한 시험 공부법도 소개한다.

내신 시험을 위한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공책 정리의 다양한 방법도 소개한다.

선행학습에 대해서는 아이에 따라 독이 될수도, 약이 될 수도 있으니 아이와 부모의 판단하고 그 속도 역시 조절해야한다고 조언한다.



2부 교육정보 읽는 엄마

전문가도 어렵다는 대한민국 입시

"대입의 결과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믿는 사회 분위기는

입시과정에서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은 부모의 의욕은

아이들이 경쟁에 뛰어드는 나이를 자꾸 앞당기고 있다."

p.223

며칠전 지역맘 카페에서 본 글이 생각난다.

공부와 전혀 관계가 없을 법한 동물 이름의 단어로 테스트 결과 전화는 언제 오냐는 내용이였다.

검색해보니 대치동에 있는 수학 학원이 내가 사는 지역에 분원을 낸 것!

내년에 초4가 되는 학생들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서 소수의 아이들을 뽑는데,

테스트 조차 대기를 해야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초3아이들의 사교육 열기도 대단하구나 새삼 놀랐다.

저자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엄마들의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시장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지만, 그 상관관계가 아주 없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필요한 건 긴 싸움을 시작하기 전 아이의 기본 역량 기르기를 무시하지 말것을 조언한다.


입시에서 엄마는 무엇을 해야할까?

진짜 정보를 아는 엄마는 쉽게 입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이미 반전문가 수준이 된 엄마를 설득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무조건 컨설팅을 맹신하는 것도 위험하기에 어떤 정보를 알게 되더라도 즉석에서 바로 결정하거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도록 신중하라고 조언한다.

입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엄마의 조바심임을 강조한다.

특목고 진학하려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특목고를 진학하기 위해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고 선발된 우수한 아이들이 모이다 보니

경험하지 못한 낮은 성적에 좌절하기 쉽기 때문에 튼튼한 마음의 근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입시의 기본, 용어부터 친해지자.

아이의 성적표를 단순히 점수와 등수로만 아는 것으로 다음 시험 준비하면 위험하다고 한다.

과목별 단위수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수강자 수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이 용어들이 가지는 의미들은 아이의 수준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학 입시의 큰 갈래인 수시와 정시!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수 치른 1학기 내신으로 수시에서 정시로 목표를 바꾸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능은 결국 교과의 기본을 착살히 다진 학생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섣불리 수시를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수시와 정시 그 큰 두 갈래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전형들 중 내 아이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생기부가 열쇠다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생활기록부!

대학에서는 비슷한 성적의 학생이라면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비교해 좀 더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선발할 것이다.

진로를 정했다면 정해진 진로에 유리한 항목에 힘을 주어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다만 앞으로는 생기부의 기록 내용의 분량 제한으로 희망 진로에 유리한 기록을 잘 선택해야한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대학 진학을 위한 유용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전체의 1%도 안되는 아이들에게 잣대를 두지 말고

내 아이가 지극히 일반적인 99%라는 것을 인정하자.

그러면 아이에게 엄마는 더 이상 '감시자'가 아닌

'조력자'가 될 수 있다."

p.386

입시 성공은 결국 아이와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많은 대화에서 시작됨을 잊지 말고,

감시자가 아닌 조력자가 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공부를 해야하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지켜봐야하는 부모들에게

무턱대고 점수만 올리는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 제공과 '지지자'가 되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막 입시 준비를 시작하는 부모님과 입시 과정 중 흔들리고 있을 부모님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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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쓰고 버린다 -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후데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좋은생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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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데코

일본 태생.

현재 캐나다에서 20년간 살고 있다.

2015년 블로그 '후데코 저널' 개설 미니멀리스트의 사고방식 소개.

매달 200만 페이지뷰 달성 인기 블로그!


많은 현대인들이 미니멀리스트를 꿈꾸지만, 실천을 어렵다.

나 역시 실천이 어렵기에 저자가 말하는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을 배워본다.


'쓰기'를 권하는 이유

저자는 정리되지 않은 머리속 '잡동사니'들을 종이에 써서 '버리자'라고 주문한다.

이 때의 이점은,

1.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2. 의식하게 된다.

3. 깨달을 수 있다.

4. 행동하게 된다.

5. 잊어버리지 않는다.

저자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쓰기를 권한다.

사용자 입장에서 어떠한 형식에 얽매인다면 그 형식에 익숙해 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형식이 내게 맞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게 된다.

연초에 파는 다양한 형식의 다이어리를 몇 달 쓰지 않고 방치하는 이유가

끈기 보다는 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란 생각이 크다.

아무리 다양한 형식의 다이어리가 출시되어도 처음에 나와 맞다고 생각한 제품도

쓰다보면 '이게 아닌데..'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고,

또 구입 후 '아, 이게 아닌데..'한 제품도 쓰다보면 의외로 내게 잘 맞는 경우도 있었다.

형식에 얽매이지 말라는 저자의 주문은 굿!


브레인 덤프

머릿속의 모든 정보를 밖으로 꺼내는 방법이다.

저자의 '브레인덤프' 방법을 소개한다.

1.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로 간다.

2. 종이와 펜을 준비한다.(아날로그 감성!)

3. 머릿속에서 꺼내기 쉽도록 제목을 정한다.

4. 아주 사소한 것까지 종이에 쓴다.

5. 하지 않을 일부터 지운다.

6. 꼭 해야 할 일을 한다.

7.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어떻게 할지 생각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종이와 펜이 전부다.

그 외 비용이 들지 않으니 꼭 시도해보라 권한다.

나의 경우 '3번'의 과정이 없어서 뒤죽박죽으로 끝나곤 했다.

그리고 '7번'도 늘 결론 없이 끝난 탓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기분이 들었군..

3번을 추가하고 7번을 고려해본다.


NOTE 1 관리노트

과소비에 브레이크를 걸자!

저자의 블로그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하는는 고민은,

"옷 사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가진 옷 전부를파악해서 비용을 계산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을 연구해 충동구매의 계기와 대책을 써보라고 주문한다.

그 외에도 일정기간 동안 사지 않는 연습도 하고,

충동구매이 방아쇠를 파악해서 근본 원인을 해결하라고 한다.

주위 많은 엄마들이 과소비가 아닌 듯 한 과소비를 한다.

내 것은 일체 사지 않고, 아이것만, 최저가로 구매한다.

내것이 아니고 아이것이니 죄책감은 덜하고,

최저가로 구매하니 얼마나 합리적인가!

문제는 '많이'산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그 만족감이 오래가지 않아 또 다른 무언가를 구매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과소비로 이어진다.

그 방아쇠는 대부분 육아 스트레스이다.

적절하게 해소되지 못한 감정을 쇼핑으로 해소하려니 이런 악순환이 지속된다.

이런 엄마들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성공하는 건 불보듯 뻔하다.

엄마들이 커피숍 모여 괜히 수다를 떠는게 아니다.

우리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NOTE 2 스트레스노트

저자는 아주 작은 스트레스 라도 적고, 그 패턴을 파악해서 그 요인을 제거할 방법을 찾으라고 주문한다.

'바꿀 수 있는 무엇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든 바꾸기 위해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하면 '스트레스'라는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는다고 한다.

스트레스..그 이름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는 느낌..

우울한 감정이 더해지면 스트레스와 우울 모두 힘을 내 더욱 극으로 치닫는 기분이다.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면 하루 종일 혹은 며칠 간 지속되는 감정들...

그럴 때 적는 방법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밤에 혼자 울면서 쓰던 일기도 그 한 종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게 눈물로 감정을 쏟아내고 일기장에 써내려간 글들에 분노를 흘려보내고나면

다음 날 의미있게 기분이 달라진 느낌을 종종 받았다.

물론 문제 상황 자체가 해결되진 않았을지라도 저자가 말하는 감정을 '버리는' 행위가 성립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패턴을 찾지는 못할지라도 스트레스를 '버리는' 과정은 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NOTE 3 감사노트

많은 책과 매체에서 접한 '감사함'에 대한 공통된 의견은 인생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굳이 노트가 아니더라도 직접 말로 전하거나, 머리속으로 떠올려도 된다고 한다.

감사한 일을 쓰라고 하면 처음에는..

감사한 일이 있어야 감사하다고 쓰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시선을 조금만 바꾼다면, 감사할 일이 너무도 많다.

우리를 숨쉬게 하는 공기.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물.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음식.

건강하게 잘 움직이는 다리.

글을 입력하는 손가락.

이렇게 평소 익숙한 것들을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감사한 것들이 너무도 많다.

너무 사소한 일들이기에 저런 것들이 뭐가 감사한 일인가 할 수 있으나,

그렇게 감사를 하다보면, 불행하다고 느껴졌던 내 인생이 조금씩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NOTE 4 일기&수첩

어떠한 형식에 구애 받지 말고 쓰고 싶을 때 자유롭게 쓰라고 주문한다.

저자는 또 10년 일기장은 과거 현재 미래를 관찰할 수 있다고 추천한다.

나도 일기를 꽤 오래 쓰고 있다.

매일 연속되지 않지만, 가끔 예전 일기를 보면 그 때는 이랬지하기도 하고, 왜 그랬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기에 편히 써내려가는 일기가 가끔 마음 정리에 도움이되기도 한다.

저자는 또한 수첩이 미래상을 명확히 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나 수첩에 기억해야할 무언가를 쓰고 '버린다'는 것이다.

이 책은 물건을 쓰고 버리는 기술이 아니라 내 머리속 잡동사니들을 글로 '쓰고', '버린다'는 내용이다.

요즘은 자주 머릿속을 맴돌다 사라지고 다시 떠오르기도 또는 절대 다시 떠오르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 생긴다.

그런 상황들을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의 '쓰고', '버린다'를 실천해 보아야겠다.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머리속 잡다한 것들을 '쓰고', '버리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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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행복의 비밀
송정섭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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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송정섭

조금은 여유롭게, 그리고 멍청하게 살아가는 행복주의자이다.

....더욱 멍청하게, 이기적이게, 그리고 흔들리며 사는 것이 청춘만이 만끽할 수 있는 행복임을 깨달은 그는 30대 한창 나이에 조기은퇴했다.

또 하나의 커다란 인생을 겸허히 맞이하며, 더욱 수많은 청춘들과 함께 행복을 찾아가며 흔들릴 준비가 되어있는 그는, 진정한 이 시대의 행복한 이기주의자다.

-작가 소개 내용 中-


행복한 이기주의자..

'행복'과 '이기주의'는 같이 있기 힘든 느낌이다.

어떠한 이기주의로 행복하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진다.


멍청한 삶을 살아가며 느끼는 행복들

호구(虎口)

1. 범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처지나 형편을 이르는 말.

2.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바둑에서, 바둑돌 석 점이 둘러싸고 한쪽만이 트인 그 속.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1, 2의 상태가 되지 않기 위해 애를 쓴다.

처음엔 내가 좋아서 뛰어든 일에도 1, 2의 기분이 드는 순간 화가 난다.

발을 빼기도 힘들고, 계속하자니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왜 이렇게 여유가 없는 세상이 되어 버린 걸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저자는 작은 것을 양보하면 풍요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지금 결과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오늘 다시 선택 할 수 있다면 아마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p.94

나는 당장 오늘 아침의 선택도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내일까지 준비해야할 무언가를 먼저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내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결과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오늘 내가 한 선택을 믿어보세요.

당신은 오늘도 옳은 선택을 하는 중입니다.

p.94

무작정 오늘의 나를 믿어보기로 한다.

부정적인 기운으로 안될거라 생각하기 보다는

결과를 만들어가는 중이기에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너'를 위한 삶에서 '나'를 위한 삶으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자신은 초라해지기 시작합니다.

타인과의 비교는 이길 수 없는 게임을 시작한 것과 같습니다.

p.115

주위사람들과 비교하며 그들 보다 내가 우위에 있었던 기억보다 한참 아래라 느낀 적이 많다.

그 경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들도 같은 느낌이라 말한다.

명확한 기준 없이 하는 비교는 주관이 개입되기에 결과는 내 마음이 정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냐에 따라 내가 승자가 되기도 패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부분 내가 패자이다.

무조건 내가 지는 게임을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과연 내가 보지 못하는 나의 행복 요소는 무엇일까?


흔들리는 오늘 하루만 행복하자

스스로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행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p.251

바닥이라 표현할 만큼 처참한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를 이야기하는 말인가?

그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하고, 스스로를 불행하다 여기게 되는 삶을 살았다.

그 불행을 견뎌보려 긴 시간 책을 읽으며깨달은 바는

내게 있는 행복의 요소를 바라보지 못하기에 불행하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불행해지려 노력하고 살았는지 도무지 모를일이다.

조금은 멍청하고, 때로는 이기적이며, 가끔 흔들리며 사는 삶이

무조건 불행하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삶에 조금은 지치고 위로를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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