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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주는 선물 - 품위 있게 나이든다는 것
조앤 치티스터 지음, 이진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나이가 든다는것..세월이 흘러간다는것... 가장 우울하게 만드는 이야기이자
가장 두려우면서 가장 싫은것이기도 하다. 어렸을때부터 나이먹는게 그렇게
싫었는데 그 이유는 솔직히 나이들면 그냥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것같고,
어딜가도 환영받지 못하고, 삶의 낙이 없을것같고, 파릇파릇하고 젊은사람들을
보면서 그저 과거를 회상하며 하루하루 죽을날만 기다릴것같은..
그런 노인의 안타까운 늙은 모습만 떠오르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세월이 주는 선물이라는 책제목이 마치 반어법처럼 들리기도
했다..
10대때는 20살 지나는게 되게 나이든거처럼 느껴졌는데 20대가 되니까
이제 30대가 매우 나이든것같아보여서.. 그냥 한살한살 나이먹는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우울하고 두렵게 만드는 때가 자주 있다.. 그래서 아직
젊은데도 불구하고 항상 나중에 나이들어서 중년,노년기에 접어들면
과연 무슨 낙으로 살까.. 무슨 재미가 있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더군다나 요즘은 젊고, 어리고, 시대가 그런것을 원하고 좋아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굉장히 빨리빨리 사이클이 돌아가서 거의 10대와 20대초반
만이 이사회에서 굉장히 창창한 나이로 쳐준다.. 점점 그 나이대가 더
어려지고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나이먹는다는게 두렵고 굉장히 스스로
위축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것같다. 하지만, 모든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면
나이든 사람은 우울해서 살지못할것이다. 나이들어서도 무언가 삶의
이유, 존재의 이유, 그런것들을 스스로 찾아가며 의미를 두면서 살아가
는게 노년기를 잘 보낼수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책에서도 인간의 늙어감,나이들어가는것에 대한 위로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세월을 비켜갈수없다는것을 깨달을때면 굉장히 우울해지는
기분이 드는데, 그런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책인것같다..^^
책을 보다가 놀란문구가 있었는데,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이 자신이 이런
내용의 책을 쓰기에 너무 젊다는게 이책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하셨는데,
현재 나이가 아흔살이라고 하시는것이다.. 스스로 젊다고 느끼며 살아가는
분이신것같았다.. 겉모습은 아흔살의 노년기이지만, 속마음은 20대 청춘을
살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젊게 사는게 젊어지는 최고의 비결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 젊음을
느낄수있는 곳에 자주 가시는 분들을 보면 확실히 그런 지쳐있는 노인의
모습보다는 굉장히 팔팔하고 정정하시고 뭔가 젊은이의 패기가 느껴지는
어르신들까지 가끔 본적이 있는데, 나도 늙으면 그런 젊은 정신을 잃지않은
노년기를 보내고 싶다는 바램은 있다.. 물론 나이안들고 영원히
젊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불가능한거니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이말은 어디까지나
현실에서는 그저 책속의 문구인것처럼 느껴질때가 많다.. 현실을 매우
냉정한 세계이니까.. 나이는 생존이라고도 할수있을만큼, 나이가 어릴수록
기회가 많을수밖에 없는것은 명백히 사실이기에 가끔 현실의벽을 느낄때에는
좌절하곤 하지만,,그래도 노년은 인간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스스로 노년기를 잘 보낼수있으면 좋지 않겠는가...
나이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고,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하루를 살아도 얼마나 어떻게 살느냐가 중요한것같다..
이책은 나이들어가면서 매해 매해 읽을때마다 느낌이 새로울것같은 책이다.
나이대에 상관없이 미리 젊었을때 읽어도 많은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고,,
뭔가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는 그냥 이책을 한장 한장 보면서
스스로 뭔가 가슴속에서 자신의 노년기를 어떻게 보내야겠다, 혹은 아직
젊으니까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해주는 시간이 되는것만으로도 굉장히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