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소년 - YB의 워프트 투어 이야기
윤도현 사진, 윤도현.이현주 글 / 시드페이퍼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꿈꾸는 소년

 

 

 

대한민국 밴드 YB 윤도현밴드의 국내 최초 미국 ' 반스 워프트 투어' 유랑 일지

를 담은 책이다.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우는 미국에서 최초로 투어하면서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라니... 윤도현씨에게는 평생 남을 소중한 책이 아닐

까 생각이 되기도 했다.

 

 

음악을 하고 뮤지션이 되어서 인정받고 꾸준히 나이들어도 사랑받는다는것.

그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하고 운도 따라줘

야만 한다. 그러다보면 이렇게 좋은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니까 말이다.

윤도현 밴드는 약 2개월동안 미국과 캐나다 주요도시에서 진행되는 2009 워프트

투어에서 총 7회의 공연에 참여하고, 한국 뮤지션으로서는 최초라고 한다.

그만큼 그 관계자들한테도 YB가 인정을 받았다는 얘기일것이다.

 

YB는 한국뮤지션으로서는 최초로 워프트 투어에 참가하게되어 영광이라고 말하

면서도 안티팬들이 욕할것이라며 걱정도 동시에 하였지만, 한국에서 만들어놓은

자리에 만족하지않고 음악적으로 좀 더 발전할수있는 기회라면 어떤 고생을

감수하더라도 계속 도전할것이라고 말했고 그의 도전정신에 응원을 해주고 싶

은 마음이 생겼다.

 

 

p 180

 

YB가 준비한 다섯곡을 모두 연주하고,

윤도현은 준비하지 않았던 마음의 말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멀리 한국에서 온 밴드라고. 이곳에 오기까지 15년이 걸렸다고.

그리고 지금 음악을 들어주신 여러분 덕분에 우리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또 꿈을 꿀 것이라고.

언젠가 이곳에서 다시 여러분을 만나 연주할수있는 꿈을...

 

 

P 195

 

YB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방황할 때도 있었다.

앞길이 보이지 않아 절망할때도 있었다. 자신만의 길을 걷다 부딪히고 쓰러졌다.

또 다시 일어서고 또 다시 도전했다.

새로운 곳과 낯선곳을 향한 우리의 꿈.

먼 바다를 건너 우리의 꿈을 찾아 날았다. 우리의 독선과 자만을 버리고

새로운 친구를 찾아 날았다. 익숙해져 무뎌진 나를 버리고 일상의 새로운 친구

를 찾아 날았다. 영혼에 차오르는 한줄기 노래를 위해 힘껏 날았다.

꽃들의 사랑을 전하는 한마리 나비처럼..

 

 

이책이 좋았던점은 YB가 이 투어를 최초로 하면서 겪는 마음가짐과 과정이 사진

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되어서 마치 현장에서 이 투어를 따라다닌 느낌이 들게

해준다는 점이다. 투어를 다니며 찍은 현장속 사진들과 공연을 보러온 수많은

외국팬들과 공연을 하러온 수많은 세계적인 밴드들의 모습.. 그리고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생생히 담겨있는 사진속의 상기되고 들떠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속에 담겨져서 그 열기를 전달해주고있다. 그래서 지루할틈이

없이 정말 재밌게 본것같다.. 그리고 그 음악에 대한 젊은 열기를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수있어서 좋았고, 음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전세계 사람들과 생각

을 나누고 공감하고 함께 즐길수 있다는것. 자유로운 락 음악을 들으며 열정

을 분출하고 자유를 만끽하며 일상속에서 벗어나 미쳐볼수 있다는것.

그런 열정을 갖고 사는게 얼마나 아름답고 삶에 활기를 불어주는 일인지 깨달

을수 있던 시간이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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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0-08-0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