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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없는 세상
필립 클로델 지음, 정혜승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어른이 되면 아이였을때와 180도 달라진다. 삶에 찌든 모습 혹은 너무나
세상에 대해 잘 알아버려서 너무 많은것을 알아서 순수함이 사라지는게
어른인것같다..그래서 나이먹을수록 아이였을때의 순수함이 그립기도 하고
또 아직 순수함을 간직한 사람들을 보면 왠지 나까지 순수해지는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른이라면 누구든 아이였을 시절이 있는데, 크고나면 자신이 아이였다
는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곤한다. 그리고 가장 아이러니한것은 자신이 아이
였을때 어렸을적에는, 어른들이 이거저거 억지로 시키거나, 내가 하고싶은것을 못하게 뭐든지 간섭하려들고 가르치려드는 어른들의 모습을 절대 이해하지 못했었고, 그게 너무 싫어서 내가 어른이 되면 절대 저렇게 간섭하는 어른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어렸을때부터 항상 다짐하곤 했었다.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고나니까 내가 싫어했던 어른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서 똑같이 지금의 어린아이들에게 간섭하고 있는 나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는것이다.
게다가 어른들의 모습은 정말 모순이 너무나 많다. 오히려 아이들이 더
도덕적이고 순수하고 계산적이지 않고, 어른들은 너무 세상에 대해 잘
알아버려서 굉장히 모순적인 모습들을 자주 보여준다. 예를들어 아이들한테는 절대 거짓말해선 안된다고 하면서 어른들은 매일매일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곤 한다. 물론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포장할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겉치레에 목숨거는 어른들의 위선적인
모습들이 더 많다. 그것을 아이들의 시선으로보면 그저 속다르고 겉다르고 아이들에게는 하지말라면서 어른들은 너무 아무렇지않게 하곤한다는것이다. 또 남의 험담을 하지 말라면서 어른들은 친척이나 친구들과 만나서 거의 남얘기, 남의집안얘기, 남의 자식얘기, 비교, 험담이 대부분이다..
어떻게보면 어른들이 하면 로맨스, 아이들이 하면 불륜. 뭐 이런격이 되는것이라고 할수도 있는것이다. 어른들은 자기들이 하면 다 괜찮고,아이들이 하면 무조건 가르치려들고 간섭하며 이거안돼 저거안돼 이런식으로 어른들의 모습에 끼워맞추려고 하지않는가...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다면 굉장히 어른들의 모습이 위선적인게 많다.
내가 어렸을때 어른들을 보면서 이해할수없었던 이런점들이 참 많았기때문에 이책을 보면서 매우 공감이 되었다.어른들의 진정성을 잃고 형식적인것만 남은 현대문명과 그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의 정서적 공백을 통쾌하게 꼬집고 비꼬아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이책을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하는가보다. 어른들이 읽어보면 뜨끔 찔리는부분도 많기때문이다.
어른들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와 어른들의 세상에서
꿈과 희망을 놓지않으려고 하루하루 부딪혀 애쓰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본 이야기가 담겨있다..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 그리고 아직
순수한 동심을 간직하고있는 아이들 모두 한번쯤 읽어보면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으면서 뭔가 중요한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인것같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