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토리 217번째 책이야기]

<마음> - 나쓰메 소세키(저자) 


북스토리 (http://www.bookstory.kr)

◆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2월 5일 금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마음(문예출판사)
 / 나쓰메 소세키(저자)


남과 통 어울리려 들지 않되 유일하게 '선생님'에게만 일방적으로 다가서는 '나'와, 자신을 믿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라고 태연스럽게 말하는 '선생님'의 관계를 통해, 존재에 대한 죄의식으로 고통받는 인간의 초상을 정밀하게 그려낸 소설.

이 작품은 발표 당시, 에고이즘에 대한 추구와 비판이 철저하게 묘사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주인공의 입을 통해 전개되는 심리묘사가 극히 세밀하고 솔직하게 느껴진다.

이 소설엔 특이하게도 주인공인 '나'가 두 명 등장한다.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에 등장하는 '나'는 순수하고 털털한 대학생의 모습이다. 반면 '선생님과 유서'를 이끌어가는 '나'는 너무나 순수해서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었던 메이지 시대의 지식인으로, 젊은날 자신 때문에 자살한 친구에 대한 기억으로 고통받는 인물이다.

이 소설에 대한 평가 가운데 특이한 것은 게이 소설로 보는 시각이다. 이는 일본의 정신병리학자 도이 타케오의 지적에서 출발한 견해로, 해변에서 만난 선생님에게 젊은 학생인 작중 화자가 끌리는 부분부터 '동성애의 감정'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해석하는 것.

인간에 대한 인간의 이끌림과, 그 이면의 심리 구조가 정교하게 형상화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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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소설선
다자이 오사무 지음, 송숙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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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겹고 슬픈 인생을 살다 간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두 편. [사양], [인간실격]
사양의 뜻을 점점 몰락해 가는 것으로 안다면 두 소설의 제목에서 우울함이 물씬 밀려온다.

[사양]에서는 '일본의 귀족'에 대해 얼핏 알 수 있다. 귀족이라고 하는 단어는 서양 사회에서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일본의 과거에도 이런 계층이 있었구나..싶다. 몰락해가는 한 귀족 가문이 있다. 그 귀족부인과 딸, 아들이 남아있다. 누나인 가즈코와 동생 나오지는 어머니를 일본의 마지막, 그리고 순수한 귀족부인이라 여긴다. 가즈코는 한 번의 결혼 실패로 어머니와 살고 있고, 마약 중독자인 나오지는 세상과 그리고 가족과 담을 쌓은 채 가족들에게 기생적인 삶을 산다. 어머니는 그런 가즈코와 나오지의 기품있는 정신적인 지주이지만 미래의 삶은 어둡기만하다. 도쿄의 집을 팔아야하는 상황까지 가세는 기울어지고 어머니의 오빠의 권유로 일본 어느 시골의 별장으로 이사하게 된다. 그 시점으로 어머니의 건강은 급격히 나빠진다. 가즈코가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대중 소설가 우에하라의 술독에 빠진 삶. 아기를 위한 맹목적인 관계의 희망은 내가 이해하기 힘들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분위기는 슬프고 또한 아름다운 저녁 노을같다.

[인간실격]. 인간으로서의 기준이 실격되어버린, 끝내 정신병원에 갖히게되는 주인공 요짱. 요조.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 가식이며,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런 그들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의 요조. 그러기에 온갖 신경을 곤두세워 그들을 속여야함으로 자신의 운명을 정해버린 나약한 요조이다. 작가의 자살행위가 소설에도 고스란히 나타나있다.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주인공이 사투한 세상. 그리고 부조리한 사람들.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요조를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는게 못내 아쉬웠다.

두 소설 모두 삶이란 누구에게나 희망적이지않고, 또한 바라는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나오지도 요조도 갓난아기의 울음을 터뜨리고 세상에 나왔을 때에는 하얀 속싸개로 소중히 감싸 따뜻한 젖을 먹고, 엄마의 따뜻한 기운을 흠뻑 느꼈을터인데.... 어쩌다가 깊은 암흑의 소용돌이같은 삶을 살게되었는지 마음이 쓸쓸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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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213번째 책이야기]
<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주디 L. 해즈데이(저자) 


북스토리 (http://www.bookstory.kr)

◆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1월 2일 토요일 ~ 2010년 1월 8일 금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1월 9일 토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오프라 윈프리 이야기(명진출판사) / 주디 L. 해즈데이(저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오프라 윈프리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상처와 시련을 공감의 거울로 삼고, 외롭고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힘으로 어떻게 눈부신 성공을 거두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청소년들이 꿈꾸는 직업 중의 하나인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의 인생 이야기에서 방송인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과 진정한 방송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어머니와 아버지 집을 오가며 불안정한 생활을 했다. 아홉 살 때 남자 친척들에게 성폭행과 성적학대 등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절망 속에서 힘든 사춘기를 보냈다. 어릴 때부터 말 잘하는 재능을 살려 대학에 입학한 그녀는 방송국에 입문, 뉴스 앵커로 활약하지만 취재 중에 드러난 ‘공감력’ 때문에 결국 앵커 자리를 그만두게 된다.

그러나 탁월한 공감력을 인정받으면서 토크쇼를 시작한 그녀는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 ‘토크쇼의 여왕’이 되고 방송사를 다시 쓰게 된다. 이후 다양한 미디어 사업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자선사업을 통해 세상에 돌려주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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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211번째 책이야기]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 로베르토 볼라뇨(저자)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을유문화사) / 로베르토 볼라뇨(저자)
백과사전의 형식을 빌어 가상의 아메리카 극우 작가 30명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해설하는 블랙 유머 소설. 아르헨티나 작가가 8명이고 미국 작가도 7명이나 된다. 부르주아 귀부인, 뒷골목 인생, 축구 서포터, 게임 제작자, 흑인 등이 포함된 아리안주의자들은 2차 대전 이후의 현실 세계를 살아가고 있으며 실존 인물들과 교통한다.

어떤 이는 어린 시절 아돌프 히틀러와 찍은 기념 사진을 간직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추근거리는 동성애자 앨런 긴즈버그에게 주먹을 날리기도 한다. 재능을 가진 사람도 몇 명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경찰의 주목도 받지 못한 채 50명이 읽을까 말까 한 시와 소설을 쓰느라 인생을 낭비하고, 죽는다. 





◆ 참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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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기간 :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 2010년 1월 1일 금요일
◆ 모집인원 :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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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체험 을유세계문학전집 22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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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영화 '69'을 통해서 오에 겐자부로를 알게 되었다. 한참 일본 인디영화에 심취해 있을 무렵 본 영화라 영화 속 주인공이 '왠만해선 읽지 않았을 법한 오에 겐자부로'라고 하길래 덜컥 몇 권을 샀었다.

[개인적인 체험]은 작가의 실제 장애아 아들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그 아들은 올해 마흔여섯살이라고 한다.

버드. 날지 못하는 27살의 젊은 아빠이다. 준비없이, 아프리카로의 삶을 꿈꾸기에 영영 아빠가 될 준비는 못할지 모르지만, 여하튼 준비없이 아이를 갖게 된다. 그것도 뇌 헤르니아라는 중증 뇌 장애아. 세상의 빛을 본 순간, 간호사로부터 '악' 소리를 들어야했던 그 작은 생명은 아빠인 버드로부터 버림받는다. 소설 첫 부분의 이런 격한 내용은 당연히 내 눈시울을 자극했다. 하지만 나는 어린 두 딸을 키워야하는 입장이라 눈이 불거지도록, 감정이 시키는대로 펑펑 울 수 있는 입장도 안되었다. 무섭고 울컥울컥하는 마음에 만 하루동안 책을 놓아야했다. 책장에 다시 꽂을 땐, 아이가 좀 큰 다음에 읽어야지..란 생각까지 했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의연한 척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이가 태어났던 병원에서조차 책임지기 싫어하는 그 아기를 운반한 바구니. 피로 얼룩진 그 바구니가 버드에게, 작가에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만 스쳐도 가슴이 아파왔다.

하지만 버드는 병원에서 아이가 쇠약사 하기만을 기다리고, 대학시절의 여자친구와 엄청난 외도를 한다. 마누라는 아무것도 모른채 입원해있는데도!!!!!!!!!!!!!!!!!!!!!! 마음 속에서 온갖 욕이 다 터져나오는 새대가리였다. 아이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챈 아내는 아기를 죽게 내버려둔다면 당신과 이혼할 것이다라고한다. 아기. '아이에 대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오는 아기를 맞아들이는 것뿐'이라는 문장이 지워지질 않는다. 혼란 끝에 버드는 아이를 살리기로 결심하고 수술을 한다. 이 모든 것을 반전시키는 장면이다. 아이의 뇌 옆으로 나온 또 하나의 혹은 뇌의 일부가 아니라 단순한 혹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저능아가 될 가능성은 있었다. 아내와 함께 아이를 안고 퇴원하는 새로운 가족의 모습으로 책은 해피엔딩이다.

[체인지링] 표지가 갓난아이가 웅크린 그림이다. 아직 그 책은 절반 정도 읽은 상태이지만 그 책에서도 주인공의 아이가 장애아이다. (그 내용이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은 장애아를 둔 부모로서의 혼란, 수용, 희망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여자인 이유로, 두 아이의 엄마인 이유로 버드의 외도에 강한 반발심을 느꼈지만 이 책에서 그게 다는 아니다. 작가는 자신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면에서 요동치는 온갖 생각들로 죽지 않고서야 미치지란 심정이였을까? 큰 아이, 작은 아이를 각각 나흘간 병원에 입원시킨 나도 가슴이 미어지고 눈을 뜰 수 없을만큼 울어버리는데.... 내가 그를 상상한다고하면 그 크기는 얼마나 작을까?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은 항상 낮은 자세로... 겸허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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