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이 본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진수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6
플라톤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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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기원전 469 ~ 399의 사상가이다. 플라톤은 그의 제자로 기원전 527년경 그리스에서 태어난 철학자이다. 플라톤의 사상에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는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이는 플라톤의 저서에서 모두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 잘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네 편의 글이 실려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파이돈', '프로타고라스'
이 네 편의 글로서 소크라테스, 플라톤에 무지했던 것을 상당 부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루소의 [에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나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고, 아이들의 교육에도 적극 반영하고자 다짐했다. (이런 것이 고전의 힘이 아닌가 싶다. 거듭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현재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정치적으로 모함을 당하고, 그런 성격으로 고발을 당해 아테네 시민들과 변호인 앞에서 그의 입장을 논하는 것이 잘 나타나있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분을 따르기보다는 오히려 신을 따를 것이고, 또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그리고 힘닿는 데까지 지혜를 사랑할 것이며,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지 여러분을 타이르고 설득할 것이고, 내가 늘 하는 다음과 같은 말로 가르치는 것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 page 28
여기에 소크라테스의 입장이 잘 나타나있다.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신을 부정하고 젊은이들을 말로써 타락시켰다는 것인데 그는 신의 뜻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파이돈'에서는 독약을 마시기 직전, 그리고 사형이 집행된 직후까지 함께한 소크라테스의 친구와 그 외의 철학자들의 대화편이다. 여기에서도 소크라테스의 지혜를 향한 집념이 잘 나타나있고, 특히 죽음, 영혼, 육체에 대한 그의 철학적 사유가 자세히 나와있다.
'만일 내가 지금 지혜 있고 선한 신들에게로 가는 것이라는 신념이 없다면, 죽음이 코앞에 닥쳐 있는 지금 내가 슬퍼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 오히려 죽은 후에는 무엇인가가 있으며, 옛날부터 전해 오는 바와 같이 선인에게는 악인에게보다 훨씬 더 좋은 무엇이 있다고 하는 큰 희망을 품고 있네.' ----- page 140


상상하기 힘든 시대를 살았던 그의 지혜를 오늘날 이토록 감동과 교훈을 받으며 읽을 수 있다니...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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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영혼의 편지 -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된 유대인 여의사 릴리가 남긴 삶의 기록
마르틴 되리 지음, 조경수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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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우슈비츠를 떠올리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생각할 때처럼 가슴이 먹먹해진다. 단지 그들만의 아픔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수 만명의 사람들의 고귀하고 사연많은 목숨을 가볍게 묻어버린 히틀러를 증오하고, 나치들을 증오한다.

이 책은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된 유대인 출신의 한 여성, 릴리 얀의 죽음으로 향하는 기록이다. 그녀의 아이들과 주고받은 실제 편지가 발견되어 릴리 얀의 손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릴리 얀은 독일인 유대인으로 부모님의 반대에도 무릎쓰고 비유대인과 결혼한다. 상대는 의학공부 시절의 동료로 정말 같은 인간으로 대우해 주고 싶지않은 인물이다. 릴리 얀은 그를 너무 사랑한 죄를 지었다. 불우하고도 상처있는 그를 보듬으며 그가 원하는 독일의 어느 시골 소도시에서 결혼 후 부부의사로 개업을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의 핍받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악랄해진다. 많은 유대인들이 독일을 떠났지만 그녀는 그곳에 머물렀다. 영국으로 이민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남편의 의기소침함으로 그 기회마저 보내고 결국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게 되고 더 이상 그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하게 된다. 결국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결국은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되어 강제노동수용소에 갖히게 된다. 그녀의 막내 딸은 두 살이였다.

첫 째 아들, 둘째 딸이자 장녀 일제, 그리고 나머지 세 여동생들을 어른의 보호도 없이 남겨두고 어느 날, 갑자기 갇히게 된 릴리 얀. 그 고통은 상상할 수 없다. 아들은 15살이 되어 입대하게 되고 집에는 네 명의 아이들만이 남게 된다. 가끔 애들 아빠, 에른스트가 돌봐주고, 에른스트의 새부인 리타도 돌봐주지만 아이들과 리타와의 갈등은 심해지기만 한다.

편지에서 나타나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 엄마없이 살게되는 처참한 전쟁 중의 일상들. 표현할 수 없는, 다 표현해서도 안되는 검열되는 편지들이 마음을, 마음을..자주 울컥하게 했다. 책으로 엮으면서 들춰내야했던 아들, 딸, 그녀의 손자, 손녀들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 누더기를 걸친 엄마의 모습을 숨어보았던 일제. 얼마나 엄마가 보고 싶었을까.. 릴리 얀도 그녀의 아이들이 얼마나 가슴 찢어지게 눈에 밟혔을까.. 난 단 하루도 내 딸들과 떨어져 지낼 수가 없는데... (혹, 병원에 입원해서 하룻 밤이라도 못보게 되어도 이미 내 가슴엔 무거운 돌덩이가 차버리는데...)

이 책은 2차 대전의 독일계 유대인 여성의 깊은 상처를 잘 나타내고 있다. 나치의 횡포와 엄마없이 방치되는 아이들의 삶. (그럼에도 정부의 배급으로 외관상으로는 그럭저럭 꾸려지지만)이 원본의 편지로 가감없이 알 수 있다.

그녀의 유일한 삶의 목적이자 단 하나의 기쁨이였던 아이들.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가고, 단, 하나도 지켜주지 못했던 남편 에른스트. 릴리 얀은 끝내 아우슈비츠로 이송 된 후 거기서 삶을 마감했다. 이 절망적인 결말이 전쟁이 남길 수 있는 최종 결과물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여자이기에, 엄마이기에 더 가슴이 아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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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251번째 책이야기]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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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 2010년 3월 25일 목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4월 13일 화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자유론(홍신문화사) / 존 스튜어트 밀(저자)


자유의 중요성과 그 한계를 논한 자유주의의 고전.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함을 역설한다. 또한 민주주의를 무조건 찬미하기 보다 소수자의 의견을 억압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소수자의 의견을 존중할 것을 강조한다.

철학 상의 필연론에 의한 자유가 아닌 개인의 사회적 자유를 문제삼으며, 국가의 가치는 결국 그 국가를 구성하는 개인의 가치에 있으며, 개인을 경시하는 국가는 존립하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밀의 생애와 다른 책의 내용도 담은 부록을 수록, 밀의 사상을 보다 풍부하게 읽어낼 수 있다.


◆ 참가방법
1.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2.서평단 가입 게시판에 "자유론" 서평단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고 간단한 서평단 가입의도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3.자신의 블로그에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스크랩(복사, 카피)해서 꼭 올려주세요.
4. 자세한 사항은 북스토리 서평단 선정 가이드를 참고하십시오.

◆ 문의 : 궁금하신 점은 lovebook@bookstory.kr 메일로 주시거나 북스토리 고객 게시판을 통하여 질문해 주시면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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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249번째 책이야기]

<고독한 군중> - 데이비드 리스먼(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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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3월 23일 화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4월 9일 금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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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군중(문예출판사) / 데이비드 리스먼(저자)


이 책은 현대의 산업화된 대중사회의 구조적 메커니즘과 이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운명을 힘있는 필체로 해부하고 있다. 저자는 사회의 변화와 그 사회성원의 생활양식의 변화를 '사회적 성격'이라는 핵심개념을 통해 분석한다. '사회적 성격'이란 개인의 행동과 사회구조 사이에서 그 둘을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로써 사회가 그 성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주위세계에의 동조양식이다.

리즈먼은 이러한 사회적 성격을 '전통지향적','내적지향적', '타인지향적'의 세가지로 구분하면서 이 세 유형을 발전론적 시각에서 해석한다. 요컨대 사회적 행동이란 사회적 성격의 반영이고, 사회적 성격은 사회구조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골자로하여 사회화 과정 자체와 사회화의 주체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리즈먼은 우리가 살고있는 현대사회를 어떻게 해석할까? 언뜻 생각하기에 현대사회는 과다한 경쟁과 개인적 업적 중심의 매우 개인주의적이고 자유로운 경쟁사회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상을 따지고 들면 인간에 대한 개인주의적 신념은 이미 붕괴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권력은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고, 개인들은 고도로 발달한 대중매체 조작 기술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사회적 성격'이 과거의 '전통지향적''내면지향적'에서 과다한 경쟁심리에서 비롯된 '타인지향적'성격을 띠게 되었으나 이 역시 대중매체와 권력이 의도한 동조적 행위유형의 하나일 뿐인 것이다. 결국 현대인은 뿔뿔히 흩어진 '고독한' 존재임과 동시에, 무개성적인 똑같은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지향하는 거대한 무리(群)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이책은 현대사회학의 고전으로 꼽히며 국내에서는 이미 수차례 출간된 바 있다.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지 거의 50년이 되어가지만 리즈먼의 현대사회에 대한 분석은 여전히 유효하다. 20세기 초반의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다소 생소한 사례들이 등장하고, 번역과정에서 '사회적 무엇무엇'으로 해석되는 비슷한 용어들이 자주 사용되는 바람에 왠지 복잡하게 느껴지는 책이지만,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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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61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김영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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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제자이며 내가 일본 소설 중 가장 신뢰하는 상이 아쿠타가와상이다. 이 둘을 거머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이가 주인공인지는 [라쇼몽]으로 인해 알았다. 나의 끝없는 무지에 한탄을하며 읽기 시작했다.

17개의 중, 단편이 실린 [라쇼몽]은 무척 재미있다. 시대가 변해도 극찬하는 작가의 이 소설들에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몇 페이지 안되는 정말 짧은 단편의 종결 이후에 결코 바로 다음 작품으로 넘어갈 수 없게하는 힘. 이 힘은 단편으로 퓰리쳐상을 받은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의 단편들보다도 훨씬 강한 힘으로 나를 생각의 심연으로 이끌었다. 소설이 주는 깊이와 감동은 작가의 나이, 또 작품의 길이와는 무관함을 다시 느꼈다. 풍자적인, 재미있는 [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라쇼몽], 새벽에 읽다 무서운 마음이 들어 책을 덮어야 했던 [지옥변], [의혹]. 시사하는 바가 있는 [오도미의 정조], 깊은 감동으로 이끈 [귤] 등등 여기에 소개된 모든 작품들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천재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 하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35살의 젊은 나이에 자살을 했다고 한다. 다자이 오사무도 젊은 나이에 자살을 했고, 그의 작품들은 한결 우수에 차고, 인간애, 삶의 애착, 번민을 다루고 있어서 작품들이 주는 느낌이 비슷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드는 작가는 아쿠다가와이다. 작품마다 색깔이 뚜렷하고, 재미있지만 처음에도 썼듯이 그의 글에는 강한 힘이 있어 참 매력적이다.

아~ 이렇게 또 한 명의 위대한 작가를 알게 되었다. 난 이렇게 쉽게 읽어버렸지만, 그의 인생이 녹아있는 이 소설들의 진정함 힘은 두고두고 마음 한 켠에 두고싶다. 내 아이들에게도 고이 전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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