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높은음자리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놀이터 2
정주일 지음,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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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높은 음자리 / 정주일 글 /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07.06 / 책고래놀이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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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첫사랑'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 단어만 들어도 이리 좋네요.
첫사랑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나 봐요.
이젠 나의 아이들이 이 단어 언저리쯤 와 있을까요?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 갔다가 출간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동그라미 바이러스>를 보고 어린 그 시절로 돌아갔거든요.
이번 책도 기대 가득해요.

 




캐릭터 소개

동우 : 가람 초등학교 6학년 남자 학생이며 어린이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지요.
남몰래 수영 누나를 좋아해요. 하지만 고백은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지요.
수영 누나 : 동우와 같은 오케스트라 단원이고 동우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 장본인이지요.
중학교 1학년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버리는 용기가 있고,
남자 친구라 생각했던 김의빈의 배신에 이단옆차기를 날리는 멋진 아이지요. 
김의빈 : 이 남학생은 SG 오디션을 보기 위해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온 중학생이에요.
수영 누나는 자신의 남자친구라며 동우에게 소개하였지만 사실은 대구에 여자 친구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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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토요일이면 행정 센터 2층 연습실에서 어린이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모여 합주 연습을 해요.
동우가 남몰래 좋아하는 수영이 누나에게 잘 보이려고
토요일 아침마다 한껏 멋을 내고는 연습실로 향했어요.
정작 누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오히려 자신의 동생인 유정이를 좋아한다고 오해를 했지요.
전전긍긍하던 동우는
수영이 누나에게 남자 친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동우 속도 모르고 누나는 남자 친구인 김의빈을 집에서 재워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고는 매일같이 연락해서 김의빈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었어요.
김의빈은 SG 오디션을 보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중학생이었어요.
한 번은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그걸 보고 누나도 춤 연습을 시작했어요. 또 정성껏 선물도 준비했지요.
SG 오디션에 합격한 김의빈. 그런데 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이에 이상한 이야기가 돌았어요.
김의빈이 수영이 누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나의 1호 팬’이라며 잘해 주었다는 거예요.
대구에는 진짜 여자 친구도 있고요. 동우는 상처받은 수영이 누나의 곁에 있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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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동그라미 바이러스>는 여자 친구 입장에서 시작되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라면
<내 마음의 높은 음자리>는 갑자기 찾아온 첫사랑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남자아이의 이야기에요.
초등 중고학년의 아이들에게 세트로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화가 아니어도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같은 설레는 캐릭터들이 보이네요.
이 캐릭터를 전에 본 적이 있어요.
바로 <동그라미 바이러스>의 그림들이었지요.
그 책을 읽으면서도 글과 어울리는 그림이라서 생각했는데 역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저마다 다른 모습인 것 같아요.
첫눈에 불꽃이 번쩍이는 사랑도 있고, 천천히 데워지는 사랑도 있지요.
이렇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둘이 맞추다 보니 다른 생각들을 하게 되지요.
이런 과정에서 성장하고, 관계도 깊어지겠지요.
때로는 바라보는 시기가 달라서 틀어지기도 하겠지만
이 모든 것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때가 아닐까 싶어요.

<내 마음의 높은 음자리>의 캐릭터인
동우가 되어 수영 누나를 바라보며 설레기도 하고 김의빈을 한방 먹이고 싶기도 하고
때론, 수영 누나였다가 수영 누나의 여동생 유정이기도 김의빈이 되어 보기도 해요.
다양한 입장에서 상대를 생각해 보고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책 속의 부록 이야기

여기에도 심리테스트와 재미로 알아보는 나의 연애 스타일이 있네요.
오늘도 선을 따라가며 맞는 듯 틀린 듯한 테스트를 받아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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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서울국제도서전에서 받은 클리어 홀더에요.
사진보다 더 예쁜데 조금 아쉽네요. 책고래놀이터 시리즈 출간 이벤트로 행사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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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동화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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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철새 통신 - 일 년에 딱 두 번 만나는 기이한 방송 너른세상 그림책
전현정 지음, 이경석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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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철새 통신 - 일 년에 딱 두 번 만나는 기이한 방송 / 전현정 글 / 이경석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04.25 / 너른세상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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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왜? 일 년에 딱 두 번일까?
<한밤의 철새 통신>이라고 하니 철새의 이동에 관한 과학 그림책?
<한밤의 TV **>라는 TV 프로그램이 생각이 나네요.
그럼, 들어가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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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분주했던 야생동물구조센터의 불이 꺼지고
깜깜한 사무실 한쪽에 놓인 오래된 TV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요.

자~ 이제 방송이 시작됩니다.
"아아. 안녕하세요?"
"일 년에 딱 두 번 전파를 타는 귀한 방송, 한밤의 철새 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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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식은 다이어트의 달인이 된 정원솔새의 속사정에 대해 통신원이 인터뷰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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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식은 야간 비행의 고충을 털어놓은 쇠부리슬새의 생애 첫 비행에 대해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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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철새 초대석에 초대된 올해의 최고 비행사 붉은 어깨 도요새
갯벌이 사라져서 쉼터를 찾다 지쳐 목숨을 읽기도 한다는 이야기.
생생 지구촌 소식의 인공지능 다아라는 먹이를 찾으러 가기 위해
커다란 해빙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아델리 펭귄으로 모습을 전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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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중간에 광고도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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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들의 천국 '쓰레기장의 비밀' 이야기인데요.
도심 속 쓰레기장을 천국이라며 겨울을 보내기로 했다는 황새들의 속사정을 들려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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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번식지 이동에 대해 찬반 투표 중인 까마귀 대숲 회의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비둘기의 인터뷰이네요.

 

 


 



 

책을 읽고

세계 각지의 철새 통신원들이 전하는 철새들의 소식에
신기하기도 했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하네요.
그러면서 생태계 속의 철새들의 입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특히 마지막 비둘기의 이야기...
좋은 때는 잘 해주다 맘 바뀌면 달라지는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꼬집었네요.
우리가 자연의 일부로 어떻게 자연 속에서 살아갈지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어요.
'자연 보호'에 대해 직접적인 이야기하지 않지만
철새들의 삶의 환경을 보니 우리가 쉽게 하는 행동들의 고칠 점들이 보이네요.

그런데 왜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 걸까요?
다른 책들보다 무게가 있는 것 같아서 다른 책들을 보니
400g이 못 되는 책도 있고 400g이 조금 넘는 책들도 있네요.
무게가 무겁다는 건 페이지가 많다는 의미일 것 같네요.
무려 48페이지...
제가 이 내용을 확인하면서 '별것이 다 궁금하다.' 스스로 자문자답했네요.

 

 

 





- 전현정 작가님 -

2017년 남극세종기지 30주년 기념 남극 체험단 4인에 뽑혀서 남극을 체험하고 오셨네요. 와~ 우!
기사를 찾아보니 남극으로 출발 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하셨네요.
남극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들려줄 동화를 집필하겠다.”
이 기사를 보고 나니 작가님의 글이 본인의 생각만을 남긴 글이 아니라는
직접 체험하고 행동하는 작가님의 글이라 더 맘으로 와닿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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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정 글 작가님의 다른 이력을 보니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셨네요.
그럼 스토리는 짱짱한 거겠네요.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던 작가님들의 책을 보면 다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보통 상에 대해서는 그다지 믿지 않는데..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던 작품들을 읽어보면 스토리 부분에서는 신뢰가 생기더라고요.


 



- 함께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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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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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방글 글, 정림 그림 / 책고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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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 방글 글 / 정림 그림 / 책고래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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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환경, 동물보호에 관한 주제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었어요.
깔끔한 그림의 장면들과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놀라웠어요.

 

 

 

줄거리

세상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인 어느 날이었어요.
먹이를 구하러 나간 아빠 토끼가 돌아오지 않아요.
아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아기 토끼는 아빠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섰어요.
엄마를 찾는 여우, 친구를 찾는 사슴, 동생을 찾는 뱀,
아이들을 찾는 곰 아저씨와 너구리 아줌마.
동물들은 함께 가족을 찾으며 숲속을 헤매고 겨울은 점점 깊어지지요.
그러다 어느 마을을 지날 때였어요.
 “저기, 우리 아빠예요!”, “우리 아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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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어느 날>은 연필과 목탄을 사용한 무채색의 배경 위에
토끼, 여우, 사슴, 뱀, 곰, 너구리만이 자신의 색으로 표현되어 있네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는 사람과 집안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밀렵으로 인해 생명을 잃은 동물들은 모두 자신의 색을 잃은 채 박제되어 있어요.
반면 그들의 생명을 빼앗은 사람과 집안은 앞의 배경과 달리 색으로 표현되어 있지요.
장면 속에 색이 들어있는 것들은 자연에서 온 것들이네요.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 모닥불, 빛, 불, 과일. 사진 속 나무들...
무표정한 사람들의 표정과 달리 창문 밖 동물들의 놀란 표정!
어느 날 갑자기 동물들에게 일어난 일이네요.

글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그림에서 읽히는 이야기의 힘은 어마어마해요.
그 힘이 커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무채색의 배경에서 마지막 장면에 화사하게 채색된 배경이 참 불편하다 했더니
작가의 숨은 의도가 있었네요.

 

 

정림 작가

작가님의 책 중 제가 좋아하는 <빨간 머리 앤>이 있어서 더 반가웠어요.
빨간 머리 앤 / 이민숙 글 / 책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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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고양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김소선 글.그림 / 책고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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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고양이 / 김소선 / 책고래 / 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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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18.06.11일에 양재동에 있는 출판사 책고래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정말 우연한 기회였지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 <아무도 몰랐던 곰 이야기>를 번역하신 번역가,
제가 좋아하는 <수원 화성>의 작가님이시기도 하고(더 많은 작품이 있어요)
출판사 책고래의 대표님이신 우현옥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갖고 싶은 책 골라 보라는 통 큰 대표님의 제안에
덥석!  제가 물었지요.
<노인과 바다>, <어느 날>을 골랐는데도
<화가와 고양이>를 추천해 주시네요.
표지를 보고는 유아용 그림책이라 생각하고 그다지 끌림이 없었는데
집에 와서 읽어보니 와~ 놀라운 책이네요.
대표님이 추천하신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줄거리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고양이는 물감 물을 할짝할짝 핥아먹지요.
고양이는 푸른 물을 먹으면 푸릇푸릇 잎이 돋아나고,
노랑물을 먹으면 노랑나비가 되고,
붉은 물을 먹으면 활짝 핀 붉은 꽃이 됩니다.
그림 그리기에 몰두해 있던 화가는
“안 돼, 저리 가!
생각에 잠겼던 고양이가 행동 개시를 합니다!
도화지 위로 사뿐사뿐, 발자국을 콕콕!
화가의 그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으악, 내 그림!”
그림을 보고 화가는 몹시 화가 났어요.
붉으락푸르락! 얼굴 좀 보세요.
그런데, 가만!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던 화가의 얼굴이 점점 밝아져요. 무슨 일일까요?
“멋지잖아!”
 “잘했어!”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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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으락푸르락!에서 얼굴 표정이 점점 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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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장면이 최고의 장면일 거라 생각해요.
 
 



책을 읽고

굵은 붓 터치와 강렬한 선의 색들의 <화가와 고양이>가 이리 큰 망치가 될 줄 몰랐어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영아용 그림책이라고만 생각했던
저의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을 하게 된 책이에요.

책을 어떻게 알려드릴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책의 표지, 면지, 장면을 전부를 찍어서 편집해서
전체 장면을 한 컷으로 보여드리려 했는데 그건 안 될 것 같아서 버리고...
고양이의 할짝거리는 장면의 색깔, 붓의 터치와 나오는 그림의 장면들.
고양이의 발자국을 보고 변하는 화가의 얼굴 변화의 장면들.

정말 보여드리고 싶은 장면은 많았어요.
하지만 직접 책으로 꼬옥 꼬옥 꼬옥
 
보시면 정말 빠지실 거예요.
 



이렇게 보여드리고 또 보여드리고 싶네요.
바로 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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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기대를 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잠깐 되었지만
이 책을 덮을 즘에 뭔가 하나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그거 하나는 비밀로 남겨 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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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주위에 책 소개를 했어요.
다들 놀라시네요. 함께 그림책을 읽을 때 더 재미있고 신나는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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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길벗스쿨 그림책 5
콘도우 아키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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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 콘도우 아키 /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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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따뜻한'이 아니라 '따듯한'!
어감이 정말 다르게 느껴지네요.
어쩜 이리도 따듯한 어감을 넣으셨을까요.
저에게 따듯함이란 큰 추억 중 하나인데...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안 쓰는 물건을 언덕 꼭대기에 가면 다른 물건과 바꿀 수 있어요.
작아진 신발을 들고 바꾸러 갔다가 몰래 따라오는 이불이를 발견하지요.
"저는 이불이에요. 당신의 이불이 되고 싶어요."
더러운 이불을 보고 엄마가 안 된다고 하자
아이는 이불을 빨아서 깨끗하게 만든 후
놀 때도, 간식을 먹을 때도, 잘 때도 이불이와 함께 하지요.
이불이와 잠들면 환상적인 꿈의 세계에 갈 수 있지요.
이런 이불이가 사라졌어요.
어디로 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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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저는 이불이에요. 당신의 이불이 되고 싶어요."

 

필요 없다고 그 누구의 이야기도, 충고 같은 위로도 다 필요 없다고 외칠 때.
저를 먼저 불러 주었어요. 그 따스함을 온몸에 지니고 저를 감싸 안아 줄 것처럼요.
아무 말하지 않고 안아만 준다며 자기의 팔을 벌려 저를 폭 감싸주네요.
저 한 문장에서 받은 제 느낌이었어요.

어릴 적에 엄마가 가끔 뜨거운 햇살 아래 이불을 말려 놓았다가
온기가 남도록 접어서 밤이 되어 그 이불 속에 들어갔을 때
이불에 베여있던 볕의 따스함과 냄새가 떠오르네요.
저에게는 또 다른 이불 하나가 있었지요.
음식 냄새와 엄마의 체향도 섞여나는 그 시큼 달큼한 엄마 이불.
어릴 적 잠이 안 올 때 엄마 품 속으로 파고들었던 정말 아련한 기억이네요. 
이런 게 따듯함이 아닐까요?
나를 위로해 주는 그 느낌! 그 추억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오늘 밤에는 이불이를 생각하면서 편하게 잠에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불이를 함게 만들어 보아요 -

콘도우 아키(コンドウ アキ) 작가 이름이 처음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리락쿠마', '토리짱 육아 만화'는 들어 본 적이 있어요.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 ‘리락쿠마’를 만든 콘도우 아키의 그림책이에요.
원제는 おふとんさん(2017.04)로 자료를 찾다보니 일본에서는 이불이는 스타인 것 같아요.
독자들이 만들어 올린 이불이의 모양들이 정말 많네요.
직접 만드신 분도 계시고 이불이 인형이 캐릭터 상품으로 나와 있네요.
종이를 이용해 이불이를 만들기도 하네요.
저도 몇 시간의 노력으로 이불이 완성!
저는 금손이 아니라 엄청 많은 노력으로 완성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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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의 후속작인가보네요.
이 책이 나오면서 종이접기, 인형, 등이 만들어 진 것 같네요.
첫 번째 책이 2017년 4월, 두 번째 책이 2018년 4월인데...
인기가 어마어마 한 것 같네요.

 

 




- 길벗스쿨의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이벤트 -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를 구매하면 귀여운 이불이 스티커를 주시네요.
일본에서도 똑같은 모양의 스티커를 함께 주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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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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