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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ㅣ 길벗스쿨 그림책 5
콘도우 아키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7월
평점 :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 콘도우 아키 /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8.07.10
책을
읽기 전
'따뜻한'이 아니라
'따듯한'!
어감이 정말 다르게
느껴지네요.
어쩜 이리도 따듯한 어감을
넣으셨을까요.
저에게 따듯함이란 큰 추억 중
하나인데...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안 쓰는 물건을
언덕 꼭대기에 가면 다른 물건과 바꿀 수 있어요.
작아진 신발을 들고
바꾸러 갔다가 몰래 따라오는 이불이를 발견하지요.
"저는 이불이에요. 당신의 이불이 되고 싶어요."
더러운 이불을 보고 엄마가 안 된다고 하자
아이는 이불을 빨아서 깨끗하게 만든 후
놀 때도, 간식을 먹을 때도, 잘 때도 이불이와 함께 하지요.
이불이와 잠들면 환상적인 꿈의 세계에 갈 수 있지요.
이런 이불이가 사라졌어요.
어디로 간 걸까요?

책을
읽고
"저는 이불이에요. 당신의 이불이 되고
싶어요."
필요 없다고 그 누구의 이야기도, 충고 같은 위로도 다 필요 없다고 외칠
때.
저를 먼저 불러 주었어요. 그 따스함을
온몸에 지니고 저를 감싸 안아 줄 것처럼요.
아무 말하지 않고 안아만 준다며 자기의 팔을 벌려 저를 폭
감싸주네요.
저 한 문장에서 받은 제
느낌이었어요.
어릴 적에 엄마가
가끔 뜨거운 햇살 아래 이불을 말려 놓았다가
온기가 남도록 접어서
밤이 되어 그 이불 속에 들어갔을 때
이불에 베여있던 볕의 따스함과 냄새가 떠오르네요.
저에게는 또 다른 이불 하나가 있었지요.
음식 냄새와 엄마의 체향도 섞여나는 그 시큼 달큼한 엄마 이불.
어릴 적 잠이 안 올 때 엄마 품 속으로 파고들었던 정말 아련한
기억이네요.
이런 게 따듯함이
아닐까요?
나를 위로해 주는 그 느낌! 그 추억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오늘 밤에는 이불이를 생각하면서 편하게 잠에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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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이를 함게 만들어 보아요 -
콘도우
아키(コンドウ アキ) 작가 이름이 처음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리락쿠마', '토리짱 육아 만화'는 들어 본 적이
있어요.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
‘리락쿠마’를 만든 콘도우 아키의 그림책이에요.
원제는
おふとんさん(2017.04)로 자료를 찾다보니 일본에서는 이불이는 스타인
것 같아요.
독자들이 만들어 올린 이불이의 모양들이 정말
많네요.
직접 만드신 분도 계시고 이불이 인형이 캐릭터 상품으로 나와
있네요.
종이를 이용해 이불이를 만들기도
하네요.
저도 몇 시간의 노력으로 이불이
완성!
저는 금손이 아니라 엄청 많은 노력으로 완성했네요.
ㅠ.ㅠ


▲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의
후속작인가보네요.
이 책이 나오면서 종이접기, 인형, 등이 만들어 진 것 같네요.
첫
번째 책이 2017년 4월, 두 번째 책이 2018년 4월인데...
인기가 어마어마 한 것
같네요.
- 길벗스쿨의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이벤트 -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를 구매하면 귀여운 이불이 스티커를 주시네요.
일본에서도 똑같은 모양의 스티커를 함께
주었더라고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