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방글 글, 정림 그림 / 책고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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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 방글 글 / 정림 그림 / 책고래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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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환경, 동물보호에 관한 주제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었어요.
깔끔한 그림의 장면들과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놀라웠어요.

 

 

 

줄거리

세상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인 어느 날이었어요.
먹이를 구하러 나간 아빠 토끼가 돌아오지 않아요.
아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아기 토끼는 아빠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섰어요.
엄마를 찾는 여우, 친구를 찾는 사슴, 동생을 찾는 뱀,
아이들을 찾는 곰 아저씨와 너구리 아줌마.
동물들은 함께 가족을 찾으며 숲속을 헤매고 겨울은 점점 깊어지지요.
그러다 어느 마을을 지날 때였어요.
 “저기, 우리 아빠예요!”, “우리 아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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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어느 날>은 연필과 목탄을 사용한 무채색의 배경 위에
토끼, 여우, 사슴, 뱀, 곰, 너구리만이 자신의 색으로 표현되어 있네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는 사람과 집안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밀렵으로 인해 생명을 잃은 동물들은 모두 자신의 색을 잃은 채 박제되어 있어요.
반면 그들의 생명을 빼앗은 사람과 집안은 앞의 배경과 달리 색으로 표현되어 있지요.
장면 속에 색이 들어있는 것들은 자연에서 온 것들이네요.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 모닥불, 빛, 불, 과일. 사진 속 나무들...
무표정한 사람들의 표정과 달리 창문 밖 동물들의 놀란 표정!
어느 날 갑자기 동물들에게 일어난 일이네요.

글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그림에서 읽히는 이야기의 힘은 어마어마해요.
그 힘이 커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무채색의 배경에서 마지막 장면에 화사하게 채색된 배경이 참 불편하다 했더니
작가의 숨은 의도가 있었네요.

 

 

정림 작가

작가님의 책 중 제가 좋아하는 <빨간 머리 앤>이 있어서 더 반가웠어요.
빨간 머리 앤 / 이민숙 글 / 책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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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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