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s Book 자연 Lens Book
이레나 트레비산.에스터 토메 지음, 김지연 옮김, 알베르토 보르고 / 엠베스코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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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Book 자연 이레나 트레비산, 에스터 토메 / 김지연 / 알베르토 보르고
엠베스코 / 2017.12.18 / 원제 Lens Book Natur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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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렌즈 북을 일전에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도 볼 때마다 흥분되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각각의 렌즈 북 뒤에 숨어있는 장면이 달라서 너무너무 놀라워요.
출판사 엠베스코의 <Lens Book 자연>에는 어떤 장면들이 들어 있을지 빨리 책장을 넘겨볼까요.

 


 



 

줄거리

과학 속 이야기를 시각화한 장면들로 새로운 형태의 과학 시리즈라고 해요.
세 가지의 렌즈를 통해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애벌레에서 나비까지 / 잎 / 물의 순환 / 수분 / 달의 위상 / 피부 / 해양
계절 / 개구리의 변태 / 거미줄 / 화산 / 공룡부터 화석까지 /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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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를 꺼내 들고 페이지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순서대로 렌즈를 통해 장면을 관찰해요.
'애벌레에서 나비까지'는 녹색(애벌레) → 파란색(번데기) → 빨간색(나비)의 순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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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아이가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와~", "오~", "우"
연신 감탄사가 나오네요.
아이의 반응에 큰아이들까지 신기하듯 주변으로 다가오네요.
한동안 렌즈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질 것 같아요.

정보를 나열하는 과학 책들은 지루한 부분이 좀 있지요.
책을 보면서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얻는다면 금상첨화겠지요.
Lens Book은 확실히 아이들에게 두 가지를 모두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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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마다 렌즈를 보는 순서는 달라요.
'공룡부터 화석까지'는 초록색의 렌즈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먼저 보고
붉은색의 렌즈로 뼈대를 관찰하며
파란색의 렌즈로 화석에 대한 그림을 확인할 수 있지요.


 



 

- Lens Book 시리즈 -

인체, 자연, 동물, 세계도시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어요.
각 주제에 맞게 다양한 장면들이 구성되어 있네요.
이탈리아 Sassi 사에서 출간된 책으로 10개국 이상 수출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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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 -

제가 보았던 Lens Book 중에는 렌즈는 모양이나 보관이 가장 편하게 되어 있어요.
쪼금 아쉬운 점은... 렌즈를 붙여 놓은 스티커!
스티커 자국이 남아 있어요. 끈적이가 남아서 페이지에 자꾸 붙어요.
이 부분은 보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소중한 책이 끈적해지는 게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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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가 들어있는 그림책 모음 -

색다른 숲속 여행 / 아이네 베스타드 / 서남희 옮김 / 현암주니어
색다른 바닷속 여행 / 아이네 베스타드 / 서남희 옮김 / 현암주니어
일루어내터미 : 사람의 몸을 들여다봐요 / 케이트 데이비스 글 / 카르노브스키 그림 / 강준오 옮김 / 보림
일루미네이쳐 : 자연을 비춰 봐요 / 레이첼 윌리엄스 글 / 카르노브스키 그림 / 강준오 옮김 / 보림
빨강부리의 대횡단 / 아가트 드무아, 뱅상 고도 / 이세진 옮김 / 보림
해저 탐험 / 마디아스 피카르 / 보림
책 속의 책 속의 책 / 요르크 뮐러 / 김라합 옮김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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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낱말 딱지
세실 루미기에르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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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낱말 딱지 / 세실 루미기에르 글 / 바루 그림 /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
2018.08.03 / 원제 Ogre, Cacatoès et Chocolat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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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가 바루의 그림이네요. 지금까지 보았던 작품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라 궁금하네요.
낱말이라는 이야기는 대부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정말 정말 기대가 돼요.

 


 



 

줄거리

마농은 낱말 수집가예요. 좋아하는 낱말, 궁금한 낱말을 딱지에 적어 모으죠.
마농은 소중한 낱말 딱지들을 가방에 넣고 어딜 가든 꼭 챙겨 가지도 다니지요.
어느 날 아침, 마농은 숲속에 놀러 갔다가 보이는 건 뭐든지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나지요.
괴물을 마농의 팔을 거치게 잡아당겼고 잡아먹으려고 했어요.
"잠깐!"
가방을 뒤적거려 마농이 가방에서 꺼낸 건... 바로 '낱말 딱지'였어요.
무기일 거라 생각했던 괴물을 어이없어 웃음을 터뜨리지만
마농이 괴물에게 무슨 뜻인지 아느냐 묻고 이 낱말 딱지가 나를 지켜 준다고 해요.
괴물은 궁금했어요. 마농이 꺼내 든 낱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거든요.
또, 보이는 건 모조리 먹어 봤다고 생각했고, 어떻게 마농을 잡아먹을 수 없는지 궁금했어요.
괴물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마농에게 묻지요.
마농의 설명에 괴물을 궁금증이 더 커졌고 둘이서 숲속을 걸으며 낱말 이야기를 듣지요.
어느새 친구가 되고 내일 또 만나기로 하지요.
그리고 괴물에게 이름을 지어주지요.
어떤 이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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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작가님은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 놓기도 하는
낱말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해요.
낱말의 힘이라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라 생각되어서 그대로 가져왔어요.

아이들이 세상을 알아 갈수록 적절한 단어를 찾아서 사용하기보다는
자극적인 단어들을 더 빨리 알아가고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낱말이나 말의 중요성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왜 바루 작가님의 작품이 아닐 거라 생각했을까요.
마농은 바루 작가님의 주인공 캐릭터 중 하나인데 저는 괴물이 먼저 보였던 것 같아요.
괴물의 이미지가 크게 다가와서 밝은 색을 많이 사용하시는 작가님의 책이 아니라 생각한 것 같아요.

▼ 낱말의 힘을 통해 마농과 괴물이 친구가 되어 가면서 괴물이 변하고 있어요.
한 페이지 안에 들어오지 않던 괴물이 마지막에 마농보다 조금 더 크네요.
왜 괴물이 작아졌을까요?
아이는 친구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친구가 좋으면 자기도 모르게 닮아가는 거라 생각하네요.
설득력이 있어서 칭찬해 주었어요.
하지만 자기만의 중심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잔소리(?)를 했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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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작가 세실 루미기에르(Cécile Roumiguière) -

프랑스 아베롱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에 살며 어린이책은 물론 희곡과 시나리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사랑해 S’aimer》, 《지붕 위의 고양이 Sur un toit, un chat》,
《비단 실 Le fil de soie》 등이 있습니다. - 저자 소개 내용 -

작가의 홈페이지 : https://cecileroumiguiere.com/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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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낱말 딱지가 연극으로 공연되었네요. 위쪽은 사진이고 아래는 공연의 일부 영상이에요.
https://youtu.be/Z6DU5GX1YRs

 


 



 

- 단어, 낱말과 관련된 그림책 -
:단어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의 그림책들은 제외한 책들이에요.

- 단어 수집가 / 피터 H. 레이놀즈 /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낱말 먹는 고래 / 조이아 마르케자니 / 주효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낱말 도둑 / 장 프랑수아 뒤몽 / 고승희 옮김 / 국민서관
- 낱말 공장 나라 / 아녜스 드레스트라드 글 / 발레리아 도캄포 그림 / 신윤경 옮김 / 세용출판
- 낱말 수집가 맥스 / 케이트 뱅크스 글 /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깃털과 단어 / 비르지니아 아라가 드 말레르브 /  이정주 옮김 / 보림
-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꼬마 마법사 / 다니엘 시마르 글 / 쥬느비에브 꼬떼 그림 / 안지은 옮김 / 세상모든책
- 맛있는 이야기책 / 엘라 버풋 / 서남희 옮김 / 다림
- 이 책을 절대로 열지 마시오! / 미카엘라 먼틴 글 /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1,2 /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 / 루시드 폴, 김서령 옮김 / 시공사 : 어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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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배송 완료 동화는 내 친구 89
송방순 지음, 김진화 그림 / 논장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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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배송 완료 / 송방순 글 / 김진화 그림 / 논장 / 2018.07.20 / 동화는 내친구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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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내 마음 배송 완료>를 읽게 된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제목과 표지' 때문이에요.
책을 처음 보던 날에 표지를 보고 배송된 택배 사진인 줄 알았거든요.
두 번째는 김진화 작가님 때문이에요.
글 작가님은 처음인데 그림을 그린 김진화 작가님의 그림이 너무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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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이가 엄마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네요.
엄마도 아이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이 서로에게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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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매일매일 홈쇼핑을 하는 엄마.
엄마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고 싶은 아이.
이 아이에 생각에는 남자 친구도, 아빠와 엄마도, 외할머니도 모두 모두 마음이 변한다고 느끼지요.
짜장면을 만들어 주는 엄마를 가진 친구에게 자존심 세우고 들어와 먹으려는 컵라면.
'돈 버느라 힘든 건 알지만 나한테 너무 신경 안 쓰는 거 아닌가?'
우연히 틀게 된 TV에서 쇼호트가 아이에게 말을 걸어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을 알려 드릴게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요."
그렇게 7D 안경을 쓰고 쇼핑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지요.
우아! 여기는 ‘쇼핑 천국’ 도시잖아! 사계절 내내 음식이 변하지 않는 냉장고,
다림질까지 끝내 주는 세탁기, 과자로 만든 동네, 한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들,
하늘을 나는 공룡 시대 체험까지! 쇼핑호스트 언니랑 같이 다니니 너무 좋다!
이 모든 게 ‘착불’에 ‘무한 할부’라고? 그럼 그렇지. 세상에 공짜가 있겠어?
다 샀다가는 어른이 되기도 전에 평생 빚쟁이가 될 텐데…….
그런데 쇼핑 천국을 몽땅 평생 누릴 수 있는 조건이 있다고 해요.
바로 홈쇼핑 ‘특별 코너’에…… 엄마를 팔아야 한데요.


 



 

책을 읽고

책의 제목을 볼 때마다 '배송 완료'라고 해서..
택배가 배송 완료되었다는 걸로 착각하게 해요.
도서 택배 배송이 완료되어서 책이 쌓이는 것처럼
서로에게 마음 배송이 완료되어 단단해지고 건강해지면 좋겠어요.

쇼핑에 대한 관심이 없는데 특히, 홈쇼핑은 좋아하지 않아요.
매번 물건을 사용하다 보면 뭔가 불만이 생기고
다 사용하지 못해 버리기도 해서 낭비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홈쇼핑은 잠깐 보아도 빠지게 되고 그 유혹을 물리치기가 힘들어요.
그런 홈쇼핑에서 아이가 엄마를, 다시 엄마가 아이를 판매한다는 설정이 놀라웠지요.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 어디에서도 위로를 받을 수 없는 상황.
엄마도 하루 종일 고객 응대에 심신이 지쳐 주변을 돌볼 틈도 없어요.
아이나 엄마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치고 허전한 마음을 물질로 채우려는 개인과
그 외로움과 공허함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회.
글 작가님은 이러한 소비사회의 쳇바퀴, 악순환의 고리,
물질적 소비로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셨다고 해요.
아이와 엄마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는 결말이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관계'와 '소통'이라는 걸 알게 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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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온 노트와 책 속에 들어있는 장면의 엽서 5장!
엽서를 보면서 김진화 작가님을 잠깐 생각해 보아요.
표지 앞뒤를 보시면 실제 종이봉투로 소포를 연상하게 만드는 표지.
여백으로 텅 빈 마음을 보여주는 그림, 판타지의 세계를 표현한 장면들....
김진화 작가님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 글과는 또 다른 그림만의 이야기가 있지요.
<내 마음 배송 완료>에는 그림만의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너무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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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
홍그림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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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 / 홍그림 / 창비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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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딱! <조랑말과 나>의 홍그림 작가님이신데요.
따스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그림을 그리셨던 작가님이시라
이번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기대 가득해요.
그리고 글씨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요.

 

 

 



줄거리

재민이는 낮에 친구와 크게 싸웠다.
자기는 한 대밖에 못 때렸는데 다섯 대나 맞고 돌아온
재민이는 밤이 늦도록 ‘너무너무 화가 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때 방문을 열고 괴물들이 들어온다! 
괴물들을 본 재민이는 무서워하기는커녕 ‘좋은’ 생각을 떠올린다.
바로 괴물들을 데리고 친구를 찾아가 복수하는 것.
“좋았어. 괴물들아, 다들 날 따라와!”
한밤중에 재민의 복수극이 펼쳐지지요.

민이와 괴물들이 친구에게 총공격을 펼치고 꿀밤 네 대를 놓고 돌아오지요.
'이상하다. 아까는 속이 시원했는데....'
받은 만큼 되돌려 주고 맘 편하게 돌아온 재민이었는데
또다시 재민이는 잠이 오지 않는 긴긴 밤을 보내네요.

재민이의 잠이 오지 않는 밤은 언제까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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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책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보고서는 꿈속에 괴물들이 나오는 밤이라
아이가 잠을 잘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재민이가 잠을 못 이루는 이유는 친구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복수극을 펼치고 속이 시원하다 생각했는데 다시 불편해진 맘 때문이었네요.

친구와 싸울 수도 있고 오해도 할 수 있지요.
화가 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해요.
먼저 용기를 내어 사과하고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그 불편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은 더 힘든 것 같아요.
마지막에 재민이가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에 속이 다 시원하네요.
어떤 방법으로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보여주네요.
또한 아이가 상상이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잠이 오지 않는 밤>이 나오기까지 -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가진 힘이 대단하여 그 힘이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홍그림 작가님의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라고 해요.

재민이의 화는 무시무시한 괴물들을 불러내지요.
거대하고 힘센 손바닥 괴물, 날쌔고 인정 없는 외눈박이 토끼,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 해골 박쥐, 무엇이든 붕대로 꽁꽁 싸매 꼼짝 못 하게 만드는 붕대 유령…….
이 유령들이 처음부터 이 모습은 아니었어요.
홍그림 작가님의 인스타에 들어가면 작업을 가끔 올려주셔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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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으셨나요?
책 속의 외눈박이 토끼와 작가님의 토끼가 다른 점!
보자마자 어~ 무서운 붕대 유령. 책 속의 붕대 유령이 정말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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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은 책의 표지이고 우측은 작가님의 인스타에 있던 그림이지요.
다른 그림 찾기 해 볼까요? ㅋㅋ 달라진 부분들이 보이시나요?

 



- 홍그림 작가님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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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과 나>, <잠이 오지 않는 밤>
작가님이 쓰고 그린 두 권의 책을 보면 귀여운 그림을 그리는 귀여운 작가님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뻐요. ㅋㅋ 이뻐요. ㅎㅎㅎ
자료를 찾다 우연히 발견한 기사이지요.
필명일 거라 생각했던 '그림'은 작가님의 진짜 이름이네요.
그림책 작업을 하시기 전에 노출이 많은 게임 캐릭터를 그렸다고 해요.
(와~ 몇 번을 놀래고 있어요.ㅋㅋ)
그래서 퇴사 후 지금의 직업을 택하셨다고 해요.
오래 작가 생활을 하고 싶어서 어려운 출판시장 속에서 다른 일들도 병행하실 생각이라고 하시네요.
요즘은 어찌 지내실지 궁금해요. 2016년에 작성된 기사라서...
더 자세한 기사 : http://www.hankookilbo.com/v/61864054adb84f8faa08d174954d2b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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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글.그림 / 한솔수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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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경 / 한솔수북 / 20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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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텀블벅을 통한 특별한 출판 방법을 택했어요.
(텀블벅은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을 통해 제작비 지원해요.)
목표 금액이 모아져서 밀어주기가 성공했어요. 그래야 다음 과정으로 진행이 되거든요.
출판 방법만 특별한 게 아니라 책의 형식은 더 특별해요
특별한 형식이라 궁금했어요. 표지를 보면 특별할 것 같지 않았거든요.
책을 펼치면 나타나는 두 권의 책! 마주 보고 읽는 두 개의 이야기.
어떤 두 개의 이야기일까요?

 


 



 

줄거리

어린 나
'어느 날 아저씨가 날 찾아왔어.
나는 아저씨가 누군지 몰랐어.
어디서 왔는지도.'

어른 나
'네가 사라져 버린 그 순간에도
나는 네가 없어져 버린 걸 눈치채지 못했어.
단지 조금 더 진지해지고
조금 덜 웃게 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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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방식 영상 : https://youtu.be/RZjyxsUlvW8

 


 



책을 읽고

 <나>를 본 후 포스팅을 쓰면서 '나'에 대해 무언가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제목의 '나'를 보는 순간부터 스스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이 책.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한동안 고민이 되었어요.
'나'라는 단어는 가장 쉽기도 가장 어렵기도 하는 단어인 것 같아요.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
즉, 아이와 어른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각자의 입장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둘 다의 삶의 무게는 다르지 않는 것 같아요.
나와 다른 내가 느끼고 있는 무언가를...

표지의 그림의 첫 느낌은 제가 갖고 있던 조수경 작가님의 <내 꼬리>의 느낌과는
다르게 밝고 부드러워서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의 책장을 넘겨 본문을 보니 <내 꼬리>의 느낌이 있네요.
하지만 색감과 미끄러지는 듯한 매끄러운 선은 저에게는 다르게 다가오네요.


 



 

- <> 앱북 -

<나>는 특별한 책인가 봐요. 출판, 책의 형식, 또 다른 책까지...
저도 아직 앱북은 만나지 못했어요.
멀티미디어형 전자책으로 <나>는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네요.
아이가 미래의 나를 만나고, 어른은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증강현실(AR)을 넣어 독자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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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수상 -

WIA(World Illustration Awards) 어린이 책 부문 프로페셔널 위너!
2018.06.07일부터 한 달 동안 섬머셋하우스에 전시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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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내용의 텀블벅을 진행했었어요.
패브릭 포스터, 북토크 초대권, 캔버스 아트 액자, 앱북 등의 다양한 구성이 있었네요.
https://tumblbug.com/hansolsoobook_me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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