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 - 항공모함에 오른 꼬마 비행사 꼬마도서관 2
패트리샤 뉴먼 지음, 아론 젠 그림, 이은복 옮김, 윤형규 감수 / 썬더키즈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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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www.aaronzenz.com/

 

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 - 항공모함에 오른 꼬마 비행사 / 패트리샤 뉴먼 글
아론 젠 그림 / 이은복 옮김 / 윤형규 감수 / 썬더키즈 / 2018.11.20
원제 Nugget On The Flight Deck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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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항공모함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다룬 이야기에 끌렸어요.
표지의 앞과 뒤를 펼치면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는 멋진 장면을 만날 수 있어요.
버드의 이륙과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전투기 조종사가 꿈인 토토가 거트맨 중위의 안내로 항공모함에 올라 전투기를 타고,
최고 조종사로 인정받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지요.

장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수면 공간인 랙을 지나,
항공모함의 바닥에 있는 전투기 주기장을 거쳐 갑판 위까지 구석구석 구경하지요.
드디어 토토가 조종복으로 갈아입었어요.
전투기 상태를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탑승하여 근접 공중전을 시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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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조종사의 생활을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막연한 꿈이던 조종사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장면의 하단에 자세한 설명으로 나와 있어요.
모든 비행을 마치면 돌아와서 쉬는 고향 같은 곳이라며 조정사들은 항공모함을 '엄마'라고 불러요.
전투기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로 '버드'라고 한데요.
이 책에서 버드는 특별히 F/A-18  전투기를 말한다고 해요.
뒤로 넘겨 부록을 찾지 않아도 장면의 하단에서 바로 찾아보니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항공모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정리되어 있어요.
숫자로 보는 항공모함, 옷 색깔로 보는 군인들의 임무,
비행사들이 사용하는 알파벳까지 소개되어서 아이들이 따라 하며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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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작가들에 대하여 -

그림 작가 아론 젠(Aaron Zenz)

'이 책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72개의 연필을 사용했으며, 161번 연필심을 부러뜨렸다.'
작가님의 이력이 재미있어요. 다른 책들에도 이런 멘트가 있을까요?
<딸꾹질 대장 하마>가 작가의 한글 번역본으로 한 권 더 있네요.
'이 책을 만들면서 251개의 연필을 부러뜨렸고, 119개의 색연필을 사용했다.
‘색연필 부러뜨리며 그림 그리기’라고 하네요.

그림 작가 아론 젠의 대부분의 작품은 앙증맞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가득하네요.
<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는 다른 작품과는 조금 다른 일러스트의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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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가 패트리샤 뉴먼(Patricia Newman)

글 작가님의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거쳐 이 책이 완성되었다고 해요.
많지 않은 페이지의 그림책이지만 정보 전달이 잘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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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모함 완전정복! -

항공모함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국방홍보원에서 '무기/ 훈련'에 대한 포스트를 보았어요.
항공모함은 모든 능력이 완벽하지 않으면 덩치 큰 해상 표적이라고 해요.
항공모함의 가치, 바다의 지배자이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이유도 설명하네요.
재미있기도 하고 무기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http://naver.me/xQAASUWW


 



 

- 함께 읽는 <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 -

제가 속해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 봉사자분들에게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항공모함이라는 특이한 소재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특히 항공모함과 같은 무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엄마들은 제목 메모도 잊지 않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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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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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게 - 피천득 수필그림책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0
피천득 지음, 조태겸 그림 / 현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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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게 - 피천득 수필 그림책 / 피천득 글 / 조태겸 그림 / 현북스 / 2018.10.22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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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피천득 선생님의 그림책이라고요? 와~ 놀라워요.
한국의 수필 문학의 대표 작가이신 선생님의 글이 그림책으로 출간된다는 사실이 신선해요.
어떤 그림과 어떤 글이 더해졌는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어릴 적에 장난감 가게의 주인을 꿈꾸었고,
지금도 장사를 한다면 장난감 가게를 할 것이라는 소년.
손님이 오지 않더라도 파는 물건을 혼자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가게의 주인.
장난감 가게에서 장난감을 많이 팔아서 크리스마스에 돈을 많이 벌고,
장난감 가게 옆에다 고장 난 장난감을 고쳐주는 장난감 병원도 만들겠다고 해요.
아이들의 장난감을 고쳐주고 돈은 아주 조금만 받겠다는 주인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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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제가 초등학생 때 장난감 가게의 주인보다는 상점 주인을 꿈꿔 본 적은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돈을 주고 가니 앉아서 돈을 버는 것 같았지요.
또, 맛있는 걸 항상 가지고 다니는 상점 집 딸인 친구가 너무 부러웠거든요. 
지금 생각하니 매일 같은 시간을 지켜내며 365일 문을 열며
가게를 비우지 못했던 상인들의 노고는 알지 못했던 것 같아요.

'수필 그림책' 어떠셨나요?
그림책과 특별히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시그림책은 짧은 몇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함축적인 의미를 그림이 풀어주기도 하고 그림만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수필 문장 속의 그 의미를 어찌 옮겼을까?' 궁금했거든요.
불편하거나 거부감이 느껴지는 내용이 있지는 않네요.
아마도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중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대목을 가려 뽑아,
언어와 문장을 다듬어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펴낸 책이라는 설명이 공감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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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천득 수필 그림책 시리즈 -

<장난감 가게>가 피천득 선생님의 첫 번째 수필 그림책이지요.
이 책으로 끝이 아닌 것 같아요. 다음 책들이 준비되어 있네요.
기다려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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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

<장난감 할아버지>를 읽으면서 이 영화가 생각났어요.
사실 스토리도 잘 기억은 나지는 않지만(제 기억들은 어디로 여행 갔을까요? 돌아와~) 
제가 좋아하는 배우 나탈리 포트만을 만날 수도 있었지요.
판타지 영화인데 조금 잔잔해서 좋았던 것과 '상상력'이라는 핵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기차도 비행기도 우주선도 생각하면 다 장난감일 수 있데요.
 그래서 그런 장난감들이 만들어져 나오는 것이라고 해요.'
<장난감 할아버지>의 마지막 문장이지요.
이 부분이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을 생각나게 했어요.
'상상력'으로 만들어지는 장난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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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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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병호 - 최우근 이야기책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5
최우근 지음 / 북극곰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 병호 - 최우근 이야기책 / 최우근 / 북극곰 / 2018.10.30 /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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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호 - 최우근 이야기책 / 최우근 / 북극곰 / 2018.10.30 /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5

 

책을 읽기 전

깔끔한 표지가 맘을 잡네요.
추운 계절과 어울리는 낙엽도 보이고 따스한 계절과 어울리는 초록 잎도 보이네요.
표지가 깔끔해서 어디다 놓아도 멋진 책 인테리어가 되네요.
 



 
차례

우유는 맛있다 7 / 갈치 임연수 병호 21 / 이름 돌리지 마 33 / 물어볼 걸 그랬어 47 / 학교 가는 길 59
아랑드롱 71 / 포마드 85 / 못 찾겠다 꾀꼬리 103 / 전쟁 117 / 소와 텔레비전 133 / 규칙 149
달리기 시합 159 / 물고기 잡기 179 / 젤리는 맛있다 195 / 편지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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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최우근 작가님은 MBC에서 [경찰청 사람들]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록 달리다]
[형사수첩], 드라마 [강력반] 등을 집필하며 20여 년 동안 방송작가로 활동했다고 하세요.
<아! 병호>는 <이웃집 발명가>, <안녕, 다비도프氏>, <숏타임>의 최우근 작가님의 신간이지요.

작가님의 아홉 살 유년 시절의 추억을 담은 이야기책이에요.
"우리 학교가 우유 급식 시범 학교로 지정됐어요. 여러분, 박수!"
라는 문장에서 1970년대 제가 살았던 일상들이 보이네요.
숲에 가서 열매를 따 먹고, 소독차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노는 게 하루의 일상이었던 어린 시절.
하루하루 어떻게 놀면 더 재미있게, 더 신나게 놀까 궁리하던 모습들이 떠올려지네요.
주인공 호진이에게 가장 중요한 친구 병호와 함께 중요한 시간들을 보내지요.
그 시절 친구만큼 중요한 건 없었던 것 같네요.

이야기꽃 시리즈의 다른 책들의 표지는 대부분이 가볍고 부드러운 반양장(연장정)의 표지이지요.
<아! 병호>에는 고급스러운 양장(견장정)의 표지가 어울리네요.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 크기라서 휴대하기에 좋아요.
책을 읽는 동안 잠깐 시간이 생길 때 읽으려 항상 가방에 넣어 다녔어요.

 

 



 

- 북트레일러 -

<아! 병호>는 이야기책인데 그림책이 아닌데 북트레일러가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북트레일러에 깜찍하고 깔끔한 일러스트가 눈길이 가네요.
꼬옥 한 번 보세요. 맘이 따스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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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

북극곰 그림책이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즐기는 예술작품이라면,
북극곰 이야기책은 8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즐기는 상상의 만찬입니다.
북극곰은 북극곰이 만든 이야기책이 온 가족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북극곰은 이런 소망을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라는 이름에 담았습니다.
- 출판사의 시리즈 소개 내용 -

<아! 병호>까지 모두 5권의 책이 출간되었어요.
초등학생들이 읽기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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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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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들이 노래한다 - 숀 탠과 함께 보는 낯설고 잔혹한 <그림 동화> 에프 그래픽 컬렉션
숀 탠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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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들이 노래한다  - 숀 탠과 함께 보는 낯설고 잔혹한 <그림 동화>
숀 탠 /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8.12.10 / 원제 The Singing Bones (2015)
 
 
 

책을 읽기 전

제가 이 책을 읽는 이유는 하나!
바로 작가 숀 탠 때문이지요.
작가 숀 탠의 책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지요.
그만큼 이 작가의 매력이 깊지요.
 



 
줄거리

75편의 그림동화와 함께 작가가 빠져든 그림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만든 조각.
조각들은 각 이야기의 일부 장면과 하나씩 짝지어 배치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지요.
또한 동화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잭 자이프스가 들려주는 그림 형제의 업적에 대한 해설과,
앞서 일부 장면으로만 실린 이야기들의 전체 줄거리도 수록되어 있어,
그림 동화의 탄생과 후에 어떤 식으로 바뀌어 가는지까지 더욱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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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할머니의 할머니, 그 할머니의 할머니.....
시대의 흐름을 따라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민담은
삶의 보편적인 모습과 문화가 담겨 있지요.
이런 민담이 지니고 있는 힘과 그림 동화의 거친 원작에 매료되어
숀 탠은 75개의 조각들을 만들었지요.

이런 민화나 옛이야기는 외국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지요.
근간은 민화에 두고 있지만 숀 탠은 그림 동화를 새롭게 창조한 조각이 아닐까요?
조각으로 표현한 부분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아는 동화도 있고 알지 못하는 동화도 있네요.
<뼈들이 노래한다>를 읽고 나니 원작의 동화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숀 탠의 이야기가 끝난 뒤 '그림 동화 더 읽어 보기'에 요약된 줄거리가 있어요.
 



- <뼈들이 노래한다> 속의 75개의 조각상 -

종이 반죽과 점토로 중심 뼈대를 잡고,
나무, 모래, 돌멩이, 설탕, 쌀, 열매 등의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그림 동화 속 인물과 장면을 환상적인 입체 조각들로 구현해 냈다.
그는 이야기 속의 평면적인 인물들에 맞추어 조각의 얼굴과 몸짓도 단순화하였고,
내용을 세세하게 재현하기보다는 눈에 띄는 큰 특징만을 살려서 표현하였다
- 출판사 책소개 내용

글과 함께 보이는 75가지의 예술 조각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어요.
크기, 구매 여부(물론 구매할 수도 없지만 궁금) ....
크기는 주먹만 한 크기부터 40cm가 넘지 않는 조각상들이 대부분이라고 해요.
작가 숀 탠이 들고 있는 모습과 책과 함께 전시된 조각상을 보니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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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es from the Anthropology Museum, Mexico City, ballpoint pen.'
숀 탠이 홈페이지에 발견한 스케치이지요.

숀 탠이 대한 이야기 중 어렸을 때 그림보다는 조각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해요.
점토, 매끄러운 종이와 동석으로 작업했고,
민속 예술에 관한 컬렉션과 이누이트 조각,
프레 콜럼비언 문화의 조각을 볼 때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http://shauntan.net/

 



 
- <뼈들이 노래한다> 덧싸개 -

<뼈들이 노래한다>는 덧싸개가 있는 멋진 책이지요.
덧싸개를 열면 다른 무언가가 나올 줄 알고 잔뜩 기대를 했는데...
왠지 뭔가 다른 장면이나 다른 질감의 표지가 나올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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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찾다 보니 이런 멋진 에디션이 있네요.
<The Singing Bones Limited Edition Gift Box>
 



 
- 함께 읽는 <뼈들이 노래한다> -

제가 봉사하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저처럼 작가의 이름만 듣고서도 다들 관심을 보이시네요.
역시~ 멋진 작가님이세요.
작가님의 실물을 공개해 드렸더니 생각한 나이보다 젊다고.. ㅋㅋ 놀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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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이 찔끔 스콜라 창작 그림책 53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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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줌이 찔끔 / 요시타케 신스케 / 유문조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11.22

그림책 마을 26 / 원제 おしっこちょっぴりもれた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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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책을 읽고 싶은 이유야... 너무 당연하게 요시타케 신스케이기 때문이지요.
어제 초6 아들이 갑자기 요시타게 이야기를 꺼냈는데...
이렇게 반가운 일이... 아마도 요시타케 신스케를 만나기 위해서?ㅋㅋㅋ
<오줌이 찔끔> 아이에게 물어보니 "무서웠나 보네."  무슨 내용이 있을까요?
'다 말랐나?', '..... 조금만 더.'
이렇게 몇 장면으로 웃음을 줄 수 있는 요시타케.. 그의 책이 궁금해요
 



 
줄거리

오줌이 찔끔 샜어.
오줌을 누기 전이나 누고 난 뒤에 맨단 찔끔 새서, 맨날 엄마한테 혼나.
찔끔이니까 바지를 입으면 아무도 몰라.
게다가 조금 지나면 금방 말라.

엄마한테 들키면 또 혼나니까 마를 때까지 밖에 나가야지.
내가 오줌이 찔끔 샜다는 걸 겉으로 봐서는 아무도 모를 거야.
나처럼 오줌이 찔끔 새서 곤란한 사람이 또 있지 않을까?

거리에 나온 아이는 한 아저씨에게 "오줌 찔끔 새지 않나요? 팬티를 보여 주세요."
"너, 뭐야. 버릇없이." 당연하게도 아저씨는 화를 내며 가 버리고,
아이는 오줌이 찔끔 새서 팬티에 묻어 있으니 보여 주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하지요.
아이는 오줌이 찔끔 샌 아이를 찾으러 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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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오줌이 찔끔 동지'를 찾아 나서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묻는 장면에도 공감 백 프로예요.
소매가 말려 올라갔다거나, 코딱지가 붙어서 안 나와서 거슬리거나,
옷의 상표가 까끌까끌해서 곤란하다는 등 모두들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사람은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으나 각자의 고민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말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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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의 책 중 단연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거라 감히 말해보아요.
이 책은 철학 책이네요.
정말 재미있게 웃으면서 보다가 중간중간 확~ 분위기를 정리하면서 심오해져요.
특히 이 두 장면은 누구나 놀라워하네요.
사실 세 장면이지만 한 장면은 여러분이 찾아보시는 즐거움을 느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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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놔~ 이 할아버지! 단단히 한몫하세요.
갑자기 고백을 하더니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산책(? 이거 마를 때까지)을 하고
다 말랐나? ...... 조금만 더 기다려보실 거 같네요.
몇 장면 나오시지 않지만 비중이 큰 할아버지예요.
이 할아버지가 일본어 판 크리스마스 버전에서는 이리 변신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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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타케 신스케(ヨシタケシンス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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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요. 저 캐릭터들은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두 아들과 부인의 모습이 그림책에서 보이지 않을까? 비슷한가요?
그는 그림책은 완성까지 절대로 가족에게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완성되면 반드시 가족과 읽고 감상을 듣어 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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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어마어마한 사인 분량이 보이네요. <오줌이 찔끔>의 사인이 귀여워요.
일본어판에서는 덧싸개도 있네요. 오호 스티커도 있네요. 와~ 귀엽네요.

스콜라 책은 아니지만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이 한국에 오시네요.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안 오는 걸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웃 블로그(꼬맹이 언니네)에서 방한 소식을 들었어요. 최초 방한이래요.
12/6 ~ 12/8일까지 모두 5곳에서 행사가 이루어지네요.


 



 

 

- 곤란함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야기하다. -

'이야기꽃다리' 그림책 봉사단 모임이 있었어요.
공연을 보기 위해 모였는데 잠시 여유가 있어 보여드렸더니 웃음이 터지셨네요.
옆에 있던 저도 언니의 웃음을 보고 함께 웃고, 사진도 찰칵!
공연 후에 이야기를 하다 다시 <오줌이 찔끔>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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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곤란한 게 무엇이세요?" 책을 읽던 한 분이 질문을 해요.

점심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는데 배에 힘을 주기가 곤란했던 일.
오늘 공연장의 이상한 공기와 건조함에 눈이 뻑뻑하다는 분.
이빨에 낀 음식물을 혼자서 정리하려는데 주위에서 "맛있는 거 드세요?" 물어 황당한 분.
머리 손질을 못해 계속해서 앞머리가 눈을 찔러서 곤란한다는 분.
여성들만이 알 수 있는 속옷의 끈이 꼬여서 엄청 불편했던 일까지 참 공감 가는 순간들이네요.
그림책 한 권으로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순간을 생각하게 되어서 좋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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