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두드리는 아이 - 차별의 벽을 허문 여성 뮤지션의 용감한 두드림 세상을 바꾼 소녀 6
마르가리타 엥글 지음, 라파엘 로페스 그림, 정수진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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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두드리는 아이 - 차별의 벽을 허문 여성 뮤지션의 용감한 두드림 / 마르가리타 엥글 글

라파엘 로페즈 그림 / 정수진 옮김 / 청어람아이(청어람미디어) / 2018.12.17

세상을 바꾼 소녀 6 / 원제 Drum Dream Girl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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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얼마 전 '세상을 바꾸는 소녀' 시리즈 전체에 대해 소개했지요.

그러면서 여섯 번째 책 소식이 뜸하다는 생각을 했더니...

이렇게 반가운 출간 소식을 듣게 되네요. 시리즈의 책을 볼 때마다 만족감이 커요.

그들은 꿈을 위해 세상을 바꾼 거죠. 자신의 원하는 삶을 위해서 말이에요.

매번 글과 그림의 작가들도 달라서 더 재미있고 흥미로워요.

<꿈을 두드리는 아이>는 어떤 책일지 기대 가득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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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섬.

드럼 소리 가득한 도시에 드럼 두드리는 꿈을 꾸는 한 아이

키 큰 콩가 드럼을 둥둥. 작은 봉고 드럼을 통통.

크고, 둥근, 은빛 달처럼 빛나는 팀발레스를 기다란 막대기로 쿵쿵쿵 크게 두드리고 싶었지.

그런데 드럼은 남자애들만 두드리는 거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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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두드리는 아이는 조용히, 남들 몰래 마음속으로만 드럼을 두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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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제에는 장대 위에 우뚝 올라선 키다리 댄서들이 슈카슈카 흔드는 래틀 소리

사람들은 음악의 섬에선 여자가 드럼을 두드린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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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로만 이루어진 밴드에서 연주를 하려 했지만 아빠는 반대하지요.

하지만 밀러는 꿈을 간직한 채 남몰래 드럼을 두드려야 했지요.

밀러의 꿈을 알고 노력을 알게 된 아빠는 선생님을 소개하지요.

선생님은 밀러의 재능을 알아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권유하지요.

 


 



 

 

책을 읽고

'여자는 드럼을 칠 수 없어!'

이런 규칙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에요.

1930년대 라틴 음악과 리듬의 섬인 쿠바에서 이런 규칙이 있었다고 해요.

여성은 드럼을 두드릴 수 없다는 쿠바의 오랜 금기를 깨뜨린 여성의 이야기였어요.

쿠바 최초의 여성 드러머 밀로 카스트로 잘다리아가이지요

밀러가 규칙을 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끊임없이 세상의 관습들과 부딪치고 있을까.

1930년대라면 어느 문화에서든지 참 많은 관습들과 규칙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여자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일을 하거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세상을 바꿔야 하기도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세상을 바꾸는 소녀들 시리즈'는 누구나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인이 아니더라도 사회를 바꾸고 문화를 변화시키는 그녀들의 행보를 알 수 있으니까요.

어른들인 우리가 먼저 읽어보아야 할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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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최초의 여성 밴드 '아나카오나' -

밀로가 언니들의 권유로 시작한 밴드 ‘아나카오나(Anacaona)’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졌어요.

‘아나카오나’라는 이름도 인디안 여왕의 이름을 따온 것이지요.

1930년대 초에 결성되어, 당시 남성 연주자들 위주였던 쿠바 음악계에 변화를 일으킨 의미 있는 밴드였습니다.

이 밴드는 라디오와 노천카페에서 연주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밀로가 열다섯 살이 되던 해에는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생일 기념행사에 초청되어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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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카오나(Anacaona)’의 연주

https://youtu.be/TjuvJbH_Ipo

 


 



 

 

- 청어람아이의 세상을 바꾼 소녀 시리즈 -

위인전 속의 위인들이 적응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세상을 바꾼 소녀들은 변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해요.

정희진 여성학자의 추천의 글을 보면 세상을 바꾼 소녀들의 행동들이 큰 용기로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어요.

벌써 여섯 권의 책이 나왔어요. 이 책의 시리즈는 욕심이 나서 전부 소장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꼬옥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권해요. 책만 읽지 마시고 소녀들의 삶을 조금만 들여다 봐주세요.

나무 위에서 2년을 버티며 숲을 지켜낸 환경운동가 버터플라이 힐의 이야기를 다룬 <루나와 나>

샌디에이고의 사막 도시에 울창한 공원을 조성한 식물학자 케이트 세션스의 이야기가 담긴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

20세기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던 수의학작이자 파충류 학자 조앤 프록터 이야기

<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

1996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뛴 최초의 여성인 바비 깁의 이야기 <여자도 달릴 수 있어!>

상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세상에 알린 해양생물학자 유지니 클라크 <샤크 레이디>

그리고 <꿈을 두드리는 아이>까지 모두 여섯 권이 출간되었어요.

인물에 관한 그림책 소개의 첫 번째는 '세상을 바꾼 소녀' 시리즈였어요.

인물들의 실제 이야기들과 함께 소개를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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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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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시즈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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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시즈카 / 다시마 세이조 /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8.11.30 /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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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몇 년 전 책읽기 봉사에서 <염소 시즈카>를 소개받았어요.

강렬한 표지의 장면에 아직도 당시 책 소개를 받던 그 모습이 생각나요.

그런 <염소 시즈카>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어요.

 


 



 

 

줄거리

아기 염소 시즈카가 나호코네 집에 오고 시즈카가 어른이 되고 새끼를 낳고,

새끼를 떠나보내며 엄마 시즈카로 커가는 이야기 일곱 편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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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 염소가 왔어

: 나호코네 집에 아기 염소가 왔어요. 몸은 새하얗고 눈이랑 입이랑 코 둘레, 귓속만 분홍색인 귀여운 아기 염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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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즈카의 결혼

: 숫염소가 다정하게 속삭이고, 시즈카는 실컷 응석을 부렸지요. 그 뒤로 시즈카의 배가 조금씩 조금씩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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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축하해, 시즈카

: 나호코는 쏜살같이 언덕 위로 뛰어올라갔어요. 갓 태어난 아기 염소가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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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즈카와 뽀로

: 아기를 낳은 시즈카는 우리 안을 절대로 지저분하게 내버려 두지 않아요. 엄마가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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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잘 가, 뽀로

: 나호코가 걱정하던 날이 되었어요. 옆 동네 사는 큰아버지가 뽀로를 데려가는 날이에요. 나호코는 시즈카를 데리고 멀리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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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빠의 젖 짜기

: 젖을 만드는 건 시즈카의 일이고 젖 짜는 일은 아빠의 몫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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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고뭉치 시즈카

: 엄마는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하며 구운 과자를 몽땅 할아버지께 드렸어요. 나호코는 엄마가 구운 과자를 하나도 먹지 못했답니다.

 

 


 



 

 

책을 읽고

<염소 시즈카>를 처음 만났을 때는 편하지 않았어요.

텍스트가 세로 쓰기로 되어 있고 책장을 넘기는 방향이 반대로 넘겨야 했거든요.

(우린 좌측에서 우측이 대부분이지만, 일본 그림책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넘겨야 해요)

개정판의 <염소 시즈카>를 만나고 두 번째 읽게 되었어요.

역시 텍스트를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장면의 방향성 때문인지 그림을 읽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림도 우측에서 시작해서 좌측으로 읽어 가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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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정판에 추가되었단 작가의 말도 방향이 세로이고, 우측에서 좌측 읽기지요.

힘들어요. 읽다가 조금 지치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면 역시~라는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센스 있고 이야기 잘 하시는 두 분의 면모를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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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에 할아버지가 염소를 키우셨는데 제가 호되게 당한 적이 있거든요.

시즈카를 보면서 저를 괴롭혔던 그 하얀 염소가 생각나더라고요.

어쩜 이리 염소와의 일상을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는 걸까? 궁금했어요.

책의 도입부에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이 본인이 실제 겪은 일을 이야기한 거라고 하셨네요.

염소가 동물로써가 아닌 나의 식구임을 알 수 있네요.

아기 염소 ‘시즈카(しずか)’는 일본 말로 ‘조용함, 고요함’이라는 뜻이지요.

매애애 울어 대는 염소에게 “조용!” 하고 소리치다 보니 어느새 시즈카가 이름이 되었다 해요.

7개의 이야기 중에서 6번째의 아빠의 젖 짜기가 가장 재미있어요.

호락호락하지 않는 시즈카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되었지요.

저도 어릴 적에 그 염소를 다시 만나게 되면

나호코처럼 염소를 가족처럼 생각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봤어요.

 


 



 

- 7권의 염소 시즈카 -

7권의 책이라는 게 궁금했어요.

읽지는 못하지만 표지의 이미지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좀 찾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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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출간 된 염소 스즈카 -

초판 1쇄의 <염소 시즈카> 이후 초판 2쇄의 책은 만나지 못했고 개정판을 만났어요.

개정판 책을 만나면서 초판 2쇄를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찾아보았어요.

책의 얼굴인 표지와 면지, 구성이 조금 달라졌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초판 1쇄의 표지가 가장 맘에 들어요.

초판을 처음 만나던 날 표지에서 보이는 초록과 파랑의 힘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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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19 - 리즈를 찾아 파충류 소굴로! - 파충류의 특징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개정판 19
조애너 콜 글, 브루스 디건 그림, 이강환 옮김 / 비룡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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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19 - 리즈를 찾아 파충류 소굴로! - 파충류의 특징

조애너 콜 글 / 브루스 디건 그림 / 이강환 옮김 / 서울초등기초과학연구회 감수 / 비룡소 / 2018.11.15

원제 The Magic School Bus Gets Cold Feet: A Book About Warm And Cold Blooded Animals (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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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가 20주년이 되었네요.

2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어요.

고등학생이 된 아들도 어릴 적 즐겨보던 신기한 스쿨버스!

어떻게 달라졌을지 기대가 돼요.

 


 



 

 

 

줄거리

프리즐 선생님과 반 아이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리즈를 찾기 위해 리즈가 남겨 놓은 단서들을 하나 둘 짚어보지요.

리즈가 남겨놓은 전단지를 보고 찾아간 곳은 바로 ‘파충류 천국’!

도마뱀으로 변신한 아이들은 하얀 옷을 입은 수상한 아저씨를 피해 파충류 천국에 들어가는데…….

리즈를 찾아 무사히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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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워커빌 초등학교의 괴짜 프리즐 선생님과 도마뱀 리즈와 떠나는 현장 학습!

선생님이 운전하는 신기한 스쿨버스는 비행기, 잠수함, 헬리콥터로도 변신할 수 있지요.

놀라운 것은 물고기, 악어, 곤충, 등의 동물의 모습까지 무엇으로든 변하는 스쿨버스이지요.

현장 학습을 하면서 학생들의 몸이 파충류로 변신하여

변온 동물, 파충류의 특징과 생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떠나는 여행이라 재미있고 문제를 직접 해결하면서 많은 걸 배우게 돼요.

급박한 상황에서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니 친구들과 우정도 엿볼 수 있네요.

개정판으로 출간되면서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인 서울초등기초과학연구회 감수를 받았다고 해요.

최신 과학 용어로 변경하며 최신 과학 정보도 반영되었다네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쉽게 찾아 줄 수 있게 교과 연계 수록도 되어 있어요.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꼬불꼬불 파충류 천국 주사위 놀이'가 들어 있어요.

암기 카드. 지그소 퍼즐, 궁금증 딱지, 종이접기, 그림일기 등 책마다 다른 부록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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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의 작은 재미들 찾기 -

달라진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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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프리즐 선생님의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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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주년 기념 개정판! 신기한 스쿨버스 -

신기한 스쿨버스와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는 1986년 미국에서 첫 출간되고 30여 년 사랑을 받고

1994년에는 미국에서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1997년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었지요.

2018년 12월까지 전 세계 1억 부, 국내 1천만 부 판매되었지요.

전 세계에 팔린 책을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산의 113배 높이라니... 놀라워요.

(에베레스트산 높이 : 8,84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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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난, 나에게 넌
송봉주 지음, 안병현 그림 / 한솔수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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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송봉주 글 / 안병현 그림 / 한솔수북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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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포크 밴드 자탄풍(자전거를 탄 풍경)을 알고 계시지요?

2001년 4월에 발표되었던 자전거 탄 풍경의 1집 title였던 <너에게 나, 나에게 넌>!

영화와 CF에 삽입되고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지요.

그래서 멜로디와 가사는 삶 속에 종종 들려오는 노래이지요.

그런 노래가 책으로 나왔다니 정말 새롭네요.

 

 

https://youtu.be/33AEdBiHh-A(노래를 들으며 책을 보셔도 좋을 것 같아서 동영상을 함께 올려봅니다.)

 


 



 

 

줄거리

글자 텍스트의 줄거리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의 가사이지요.

그 가사에 맞추어서 그림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지요.

비행기가 먹구름을 만나고 사고가 날듯 하더니, 상자 하나가 바다에 떨어지고 비행기는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요.

‘CIRCUS’(서커스)라는 단어가 쓰여있는 상자 안에는 아기 사자와 기타가 들어 있어요.

그렇게 아기 사자는 혼자 도시에 오게 되지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아기 사자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게 거리에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사자는 우연히 아이들을 만나게 되지요.

고양이를 매개로 아이들은 사자에게 관심을 보이자 사지는 이들에게 노래를 불러 주지요.

이후 사자와 아이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가 되지요.

20년 후...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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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얼마 전 저의 생일날 고등학생의 아들과 사십 중반의 아빠가 함께 노래를 했어요.

부자가 가족의 한 사람을 위해 함께 불러 주었던 노래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그날의 받은 선물도 좋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만든 작은 추억만이 더 큰 행복이었지요.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 관련 작업들을 응원해 주고 있다는 그 맘이 느껴졌거든요.

2018년 우리 가족은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스스로에게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없었어요.

노래방에 다녀온 후 음악 플레이 리스트에 넣고 자주 듣고 있어요. 가끔 가족들의 떼창도 들을 수 있지요.

가사의 문장들이 지난 한 해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준 가족들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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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더해질수록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이야기에 대해 자주 생각해요.

추억을 꺼낼 올 수 있는 많은 것들 중에 사진이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예쁜 사진도 좋지만 못난 사진을 보면 더 많은 추억들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이 사진은 아들의 추억 속에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어린 사자였던 주인공은 책장을 넘길수록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네요.

어린 사자는 세상에서 많은 아픔을 느꼈지만 곁에서 위로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되네요.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찾아보니 송봉주 작가님의 말씀이 있네요.

“어둡던 시간들을 함께해 준 보석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고,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 삽입되어 풋풋한 첫사랑의 노래로 기억되고 있지만

남녀 사이의 사랑만 떠올리며 만든 노래 가사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힘이 들 때, 지칠 때, 어두운 시간을 함께하고 지켜봐 주던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네요.

언젠가 제가 더 나이가 들어서 자기 일을 여전히 사랑하고 원숙미를 뿜어내는 사자처럼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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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봉주 작가님의 책 -

자탄풍의 싱어송라이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책을 2권이나 출간하신 송봉주 작가님이세요.

첫 번째 책 <잉어와 참수리>의 그림 작업을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김수연 작가님이 작업하셨어요.

물과 하늘을 표현하기 위한 특별한 판형과 부드럽고 강렬한 장면들이 저의 머리와 가슴에 남아 있어요.

이번 작품인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안병현 작가님의 그림도 참 좋네요.

그림만으로도 이야기가 만들어지거든요. 재미있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장면들도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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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현 작가님의 홈페이지 -

놀라울 정도로 많은 책 작업들을 하셨네요. 한 권 한 권 클릭해 보니 읽어 본 책들도 있네요.

제가 더글라스 케네디 작품을 좋아하는데 와~

책 작업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디자인 작업들도 하셨어요. 능력자이시네요.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moo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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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 그림책 즐기기 / 'BOOK POP' 어플에서 듣기 -

스마트폰에서 어플 'BOOK POP' 앱을 열고 책의 표지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인식되어서 자전거를 탄 풍경의 목소리로 책 노래를 들을 수 있어요.

보통은 앱을 열고 QR코드를 스캔해야 하는데 책 표지 위에 스마트폰을 올리기만 하면 인식되는 놀라움!

안병현 작가님의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어서 뮤직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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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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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디즈니의 악당들 4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주정자 옮김 / 라곰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디즈니의 악당들 4 : 말레피센트 / 세레나 발렌티노 / 주정자 옮김 / 라곰 / 2018.12.28

원제 Mistress of All Evil: A Tale of the Dark Fairy (2018년) / 디즈니의 악당들 4

 

 

책을 읽기 전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까지

디즈니의 만화 영화들은 나의 뇌리 속에 살아있는 캐릭터들이다.

주인공들의 모습에 나를 이입시키고 공주를 흉내 내던 나.

이런 나에게 디즈니 악당을 대변하는 책을 만났다.

 


 



 

 

줄거리

기괴한 모습에 태어나자마자 버려지고 까마귀들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말레피센트.

늙은 나무의 움푹 파인 곳에 쭈그려 앉은 어린 요정 말리피센트가 우연히 전설의 마녀 눈에 띄게 된다.

전설의 마녀는 버려진 말레피센트를 데려다 딸처럼 키우게 되고, 말레피센트는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한다.

하지만 말레피센트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요정 나라의 가장 큰 시험인 소원 성취 시험이 열리게 되고,

그 시험에 참가한 말레피센트는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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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세 마녀'와 '키르케'라는 인물이 책과 책 사이를 오가고 있다.

이 인물들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모든 이야기가 촘촘하게 이어가면서 맛이 조금씩 더 깊어진다.

<디즈니의 악당들 4 : 말레피센트>를 읽고 나면 악당 말레피센트의 모든 것들에 공감이 간다.

말레피센트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그녀의 행동들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갈까마귀, 뿔, 잠, 열여섯 살을 말레피센트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라고 한다.

흉측한 외모에 사악한 느낌만으로 아기 때 버려지고, 주위 요정들이 몰아세우고,

나의 실수로 내 주위의 것들이 사라진 줄 알고 스스로를 원망하며 살고 있는데

그들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외톨이가 된 나를 찾아보지 않았다는 생각,

열여섯이 되는 딸이 자신처럼 괴물로 변하는 것만 막으려는 모습들이

말레피센트가 모든 악의 여왕이 될 수밖에 없었음을 이야기한다.

p 37. 가족은 그 누구보다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존재다.

가족은 다른 누구보다 우리 가슴을 갈가리 찢어놓는다.

가족은 우리의 영혼을 파괴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깊은 절망 속에 홀로 남겨질 것이다. 가족은 우리를 망칠 수 있다.

연인, 아닌 가장 친한 친구보다 훨씬 큰 위력을 지닌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

가족에게는 우리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있다.

p 177. 위험에 처한 공주들은 모두 애인의 첫 키스를 받아야만 살아난다고요.

제발, 마녀들과 요정들 모두 좀 독창적으로 생각할 순 없나요?

왜 어린 여자들은 목숨을 구하려면 남자가 필요하죠?

왜 공주는 자기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직접 싸울 수 없냐고요.

왜 저주는 직접 풀지 못하냐고요?

왜 그런 일에는 왕자가 필요하죠?

p 228. 원래 자식들은 부모들도 그들만의 삶이 있다는 생각을 못 하는 법이야.

자식들은 부모를 보는 눈이 너무 좁아.

맘에 들어오는 문장들을 옮겨 보니 <디즈니의 악당들 4 : 말레피센트>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족 이야기도 들어 있고, 페미니즘도 엿볼 수 있고, 악당의 비하인드스토리까지...

다양해서 좋은 건지 다양해서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흥미롭게 재미있는 책이다. 이번에도 앉은 자리에서 뚝~딱!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 -

첫 번째 이야기 <사악한 여왕>의 주인공은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여왕이다.

두 번째 이야기 <저주받은 야수>에서는 '미녀와 야수' 속 야수의 내면에 주목한다.

세 번째 이야기 <버림받은 마녀>는 '인어공주' 속 바다 마녀 우르술라의 사연을 그린다.

네 번째 이야기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말레피센트가 모든 악의 여왕이 된 연유를 말한다.

네 권의 이야기로 끝이 아니다. 이야기는 현재 진행 중이며 계속된다.

총 9권으로 기획되어 있으며 5권은 <라푼젤> 속 가짜 엄마 고델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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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여왕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82820177


 



 

- 영화 <말레피센트 / Maleficent, 2014> -

책을 읽기 전부터 영화를 생각했다. 영화 <말레피센트>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1950년대 디즈니 클래식 영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만든 작품으로 2014년 개봉했었다.

당시 안젤리나 졸리가 말레피센트 역, 엘르 패닝이 오로라 공주 역으로 이름에 맞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환상적인 배경과 등장인물들이 빛이 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시각적인 부분들이 기억에 남아 있다.

<말레피센트 2>가 2020년 5월 29일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6년 만에 2편이 개봉되며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이 출연하며 현재 촬영하고 있다는 기사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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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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