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시즈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염소 시즈카 / 다시마 세이조 /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8.11.30 /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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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몇 년 전 책읽기 봉사에서 <염소 시즈카>를 소개받았어요.

강렬한 표지의 장면에 아직도 당시 책 소개를 받던 그 모습이 생각나요.

그런 <염소 시즈카>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어요.

 


 



 

 

줄거리

아기 염소 시즈카가 나호코네 집에 오고 시즈카가 어른이 되고 새끼를 낳고,

새끼를 떠나보내며 엄마 시즈카로 커가는 이야기 일곱 편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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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 염소가 왔어

: 나호코네 집에 아기 염소가 왔어요. 몸은 새하얗고 눈이랑 입이랑 코 둘레, 귓속만 분홍색인 귀여운 아기 염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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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즈카의 결혼

: 숫염소가 다정하게 속삭이고, 시즈카는 실컷 응석을 부렸지요. 그 뒤로 시즈카의 배가 조금씩 조금씩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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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축하해, 시즈카

: 나호코는 쏜살같이 언덕 위로 뛰어올라갔어요. 갓 태어난 아기 염소가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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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즈카와 뽀로

: 아기를 낳은 시즈카는 우리 안을 절대로 지저분하게 내버려 두지 않아요. 엄마가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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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잘 가, 뽀로

: 나호코가 걱정하던 날이 되었어요. 옆 동네 사는 큰아버지가 뽀로를 데려가는 날이에요. 나호코는 시즈카를 데리고 멀리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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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빠의 젖 짜기

: 젖을 만드는 건 시즈카의 일이고 젖 짜는 일은 아빠의 몫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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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고뭉치 시즈카

: 엄마는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하며 구운 과자를 몽땅 할아버지께 드렸어요. 나호코는 엄마가 구운 과자를 하나도 먹지 못했답니다.

 

 


 



 

 

책을 읽고

<염소 시즈카>를 처음 만났을 때는 편하지 않았어요.

텍스트가 세로 쓰기로 되어 있고 책장을 넘기는 방향이 반대로 넘겨야 했거든요.

(우린 좌측에서 우측이 대부분이지만, 일본 그림책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넘겨야 해요)

개정판의 <염소 시즈카>를 만나고 두 번째 읽게 되었어요.

역시 텍스트를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장면의 방향성 때문인지 그림을 읽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림도 우측에서 시작해서 좌측으로 읽어 가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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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정판에 추가되었단 작가의 말도 방향이 세로이고, 우측에서 좌측 읽기지요.

힘들어요. 읽다가 조금 지치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면 역시~라는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센스 있고 이야기 잘 하시는 두 분의 면모를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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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에 할아버지가 염소를 키우셨는데 제가 호되게 당한 적이 있거든요.

시즈카를 보면서 저를 괴롭혔던 그 하얀 염소가 생각나더라고요.

어쩜 이리 염소와의 일상을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는 걸까? 궁금했어요.

책의 도입부에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이 본인이 실제 겪은 일을 이야기한 거라고 하셨네요.

염소가 동물로써가 아닌 나의 식구임을 알 수 있네요.

아기 염소 ‘시즈카(しずか)’는 일본 말로 ‘조용함, 고요함’이라는 뜻이지요.

매애애 울어 대는 염소에게 “조용!” 하고 소리치다 보니 어느새 시즈카가 이름이 되었다 해요.

7개의 이야기 중에서 6번째의 아빠의 젖 짜기가 가장 재미있어요.

호락호락하지 않는 시즈카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되었지요.

저도 어릴 적에 그 염소를 다시 만나게 되면

나호코처럼 염소를 가족처럼 생각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봤어요.

 


 



 

- 7권의 염소 시즈카 -

7권의 책이라는 게 궁금했어요.

읽지는 못하지만 표지의 이미지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좀 찾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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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출간 된 염소 스즈카 -

초판 1쇄의 <염소 시즈카> 이후 초판 2쇄의 책은 만나지 못했고 개정판을 만났어요.

개정판 책을 만나면서 초판 2쇄를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찾아보았어요.

책의 얼굴인 표지와 면지, 구성이 조금 달라졌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초판 1쇄의 표지가 가장 맘에 들어요.

초판을 처음 만나던 날 표지에서 보이는 초록과 파랑의 힘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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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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